시계&자동차
7,561[김흥식 칼럼] 현대차 울산 EV 전용 공장 '정의선 뚝심' 이번에도 통할까?
조회 3,263회 댓글 0건
머니맨
2023-11-13 17:25
[김흥식 칼럼] 현대차 울산 EV 전용 공장 '정의선 뚝심' 이번에도 통할까?
울산 EV 전용공장 기공식에서 정의선 회장이 기념 연설을 하고 있다.
[오토헤럴드=김흥식 기자] 현대차가 전기차 전용 공장을 짓는다. 완성차 가운데 세계 최대 규모인 울산 공장에 들어설 EV 전용공장은 2025년 완공해 이듬해부터 연간 20만 대의 순수 전기차를 생산할 예정이다.
현대차는 울산 EV 공장 건설 계획을 예정대로 강행했지만 지금 세계 유수의 완성차 행보는 사뭇 다르다. 전기차 수요가 비관적으로 돌아 서면서 신규 공장 계획을 철회하거나 생산을 축소하고 또는 중단하거나 협력 관계를 정리하는 곳까지 나오고 있다.
GM과 혼다는 50억 달러를 들여 함께 하기로 했던 저렴한 전기차 공동 개발 계획을 중단하기로 했다. GM은 앞서 전기차 수요 둔화에 대비해 생산량 조절에 나서겠다고 밝힌 바 있다.
포드 역시 과도한 투자에 따른 수익성 악화에 시달리면서 전기차 이니셔티브 축소에 나섰다. 120억 달러 규모의 전기차 투자 계획을 미루고 하이브리드 중심의 내연기관차와 순수 전기차의 균형에 주력하는 한편, 한 발 더 나아가 내연기관차를 늘려 나가겠다고까지 했다.
폭스바겐도 총 21억 달러를 들여 짖기로 했던 전기차 전용 공장 계획을 최근 철회했다. 기존 시설을 수요에 맞춰 조정하는 방안을 우선 검토하고 있다. 폭스바겐은 독일 주요 공장에서 일부 전기차 생산을 중단하기까지 했다.
상반기만 해도 전기차 시장 전망은 밝았다. 전년 동기 대비 49% 증가한 620만 대의 전기차가 팔려 나갔다. 그러나 상반기 수요 역시 글로벌 시장 예측 기관들이 올해 전망한 1400만 대의 절반에 미치지 못했다.
지난해보다 10% 증가에 그칠 것이라는 수정 전망도 요즘 자주 나온다. 작년 글로벌 전기차 수요는 약 1000만 대, 이 가운데 60%가 중국에서 소비됐다. 글로벌 경기 침체와 고금리 지속으로 하반기 증가 속도가 예전 같지 않을 것이라는 우려는 괜한 것이 아니다.
현대차 울산 EV 공장 기공식 현장
전기차를 불편하고 비싼 차로 인식하고 살 만한 사람은 다 샀다는 것이 일반론적인 분석이다. 내연기관차와 다르지 않은 사용 편의성과 친환경 가치 그리고 가격 경쟁력을 갖춘 하이브리드카에 더 많은 관심이 쏠린 것도 이 때문이다.
전기차 개발 또 투자에 소홀하다고 지적을 받아 온 도요타가 요즘 주목을 받는 이유이기도 하다. 도요타 아키오 회장은 '탄소 중립을 달성하기 위한 방법은 여러가지가 있다'라며 앞으로도 전기차보다는 하이브리드카 등의 연료 효율성을 개선하는데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임을 분명히 했다.
아쉽게도 현대차 울산 EV 전용 공장 기공식에서 글로벌 시장의 전기차 수요 전망을 어떻게 바라보고 있으며 어떻게 대응해 나갈 것인지에 대한 분석은 없었다. 이 공장이 본격 가동하게 될 2026년 전기차 시장이 어떻게 변화할 것인지 예측하기 힘들다.
하지만 대다수는 수요 둔화를 예상하고 있다. 당장 내년부터 이런 현상이 두드러질 것이라는 전망도 수두룩하다. 각국 정부의 인센티브 확대 그리고 리튬 등 배터리 주요 소재 가격이 하락해 전기차 가격이 올해를 기점으로 내연기관차 수준으로 떨어질 것이라는 전망도 빗나갈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최근까지 온통 낙관적 전망이 이어졌던 전기차 시장은 지금 이렇게 비관론으로 돌아 섰다. 따라서 현대차가 2조원에 달하는 투자의 결실을 맺기 위해서는 치밀한 수요 예측 조사에 맞춰 나갈 필요가 있다. 뚝심만으로 해결하지 못하는 일도 있다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
김흥식 기자/[email protected]
머니맨
회원 먹튀사이트 최신글
-
기한 지나면 과태료…운전면허 적성검사 및 갱신 방법 살펴보니
[0] 2024-11-13 13:00 -
현대차, 울산시와 수소 생태계 조성 협력
[0] 2024-11-12 17:00 -
유럽 제조사들의 위기, 더욱 첨예해진 중국과의 대립
[0] 2024-11-12 17:00 -
[영상] BYD 아토 3, 유로 NCAP 보조 시스템 평가에서 미흡한 결과
[0] 2024-11-12 17:00 -
뮤카, 중고차 업계 최초 '구독형 유예할부' 선택지 확대
[0] 2024-11-12 17:00 -
'도요타의 물타기 전략' 2030년까지 중국에서 연간 300만 대 생산 계획
[0] 2024-11-12 17:00 -
포드코리아, 더 뉴 포드 익스플로러 출시
[0] 2024-11-12 14:45 -
한국자동차안전학회, 페달오조작 및 전기차 화재 예방 관련 심도있는 논의
[0] 2024-11-12 14:45 -
[탐방] BMW 안성 부품물류센터, 고객만족과 안전 위해 2천억 투자한다 (1)
[0] 2024-11-12 14:45 -
[영상] 샤오펑 AI 데이 하이라이트: 인공지능과 자율주행
[0] 2024-11-12 14:45
남자들의 로망
시계&자동차 관련된 정보공유를 할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폴스타, 핫 휠즈와 2024 디자인 공모전 개최
-
메르세데스-벤츠 사회공헌위원회, ‘제11회 기브앤 레이스’ 참가 접수 실시
-
KG 모빌리티, '영업 마에스트로 20' 워크숍 실시...판매 및 영업 역량 강화
-
[시승기] 마세라티 그레칼레 트로페오 '530마력 V6 엔진의 놀라운 퍼포먼스'
-
스텔란티스, 작년 순매출 1895억 유로...BEVㆍLEV 판매↑전동화 전환 가속화
-
[컨슈머인사이트] 벤츠 E클래스, 수입차 구입의향 신기록 다시 썼다
-
현대모비스, 글로벌 고객사 불러 혹한기 테스트 연다
-
애스턴마틴, 로드카용 신형 밴티지와 함께 밴티지 GT3 공개
-
NO재팬 영향 주춤했던 일본차 ‘토요타ㆍ렉서스’ 중심 중고차 거래 회복세
-
'움직이는 플레이스테이션' 소니·혼다의 '아필라' 2030년 이전 신차 3종 계획
-
2023 스텔란티스 어워드 개최, 지프푸조 ‘세일즈서비스 클럽 멤버’ 선정
-
제네시스, 캐나다 올해의 차 전기차 부문 석권, 대상에는 도요타 프리우스
-
[EV 트렌드] 5000만 원대 테슬라 '모델 Y' 경쟁하는 리비안 'R2' 티저 공개
-
GM 슈퍼 크루즈, 한국 도로 총길이 10배 '120만km' 자율 주행 가능해졌다.
-
[EV 트렌드] 기아 전기 픽업 '타스만' 막바지 단계… 레인저와 혹한기 테스트 중
-
한자연, 친환경 하이브리드를 주제로 교류의 장 마련
-
'이 정도면 미니버스' 캐딜락, 전장 5.77m 롱버전 에스컬레이드 IQL 개발
-
韓, 중국산 수입국 3위 '전기차' 중심...지난해 신규 등록 내수 3.9% 증가
-
'스뎅을 썼나' 테슬라 사이버트럭, 스테인리스 차체 여기저기 녹 발생 논란
-
어때 끝내주지!, 현대모비스, 벤츠ㆍBMW 스웨덴 초청 혹한기 성능 과시
- [유머] 인간의 순수한 악의
- [유머] 트럼프가 앞으로 시행할 외교 정책들
- [유머] 스포) 철인 3종 경기 완주한 무쇠소녀단이 미쳤단 소리 나오는 이유.jpg
- [유머] 외국인이 인정한 한국인 해산물 순위 1위
- [유머] 서울 1만원 대 여인숙
- [유머] 나무늘보의 공격속도
- [유머] 자다가 남친앞에서
- [뉴스] '송재림인데요, 미안합니다'... 3년 전 송재림이 팬들에게 쓴 장문의 글
- [뉴스] '성추행범 누명 벗어'... 법원, 피겨 이해인에 징계 효력 정지
- [뉴스] '갑자기 와 박치기하고 달아나'... 인천 초등생들에게 내려진 '박치기 아저씨' 주의보
- [뉴스] 유럽서 벌써 15년째 커리어 쌓은 손흥민... '가장 힘들었던 때' 회상하며 한 말
- [뉴스] '내 장례식장에선 샴페인 터트릴 것... 축제 같길 바라' 故 송재림 인터뷰 재조명
- [뉴스] 명태균 '김건희 여사에게 돈 받았다' 진술... 강혜경은 '금액 500만원'
- [뉴스] [속보] 여성 군무원 살해·유기한 군 장교 '신상공개'... '38세 양광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