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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맨
2023-10-10 11:25
정의선 회장, 주먹밥까지 챙긴 '양궁 내리 사랑 39년' 항저우 대회 메달 11개 결실
2023 항저우아시안게임 양궁 경기장을 찾은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대표 선수단을 찾아 격려하고 있다.(사진제공=한국양궁협회)
[오토헤럴드=김흥식 기자] 역시 믿고 보는 양궁이다. 2023 항저우 아시안게임 양궁에서 한국 대표팀은 금메달과 은메달 각 4개 동메달 3개 등 총 11개의 메달을 획득했다. 중국의 노골적인 텃세와 인도 등의 실력이 예년보다 크게 높아지면서 고전을 하기도 했지만 대한민국 양궁에는 대적하지 못했다.
특히 여자 리커브 단체전은 1998년 방콕 아시안게임 이후 7개 대회 연속 금빛 과녁을 명중시켰고, 남자 리커브 단체전에서는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 이후 13년만에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임시현 선수는 리커브 혼성전, 여자 단체전, 개인전 금메달을 모두 휩쓸며 37년 만에 대회 3관왕에 올랐다.
양궁 대표팀이 거둔 성과는 세계 최고가 되기 위해 수없이 땀을 흘린 선수들과 코칭스태프 노력의 결과다. 세계 대회 금메달 획득보다 더 어렵다는 국가대표 선발전을 2번이나 치르는 등 치열한 경쟁과 강도 높은 훈련을 이겨내며 아시아와 세계 최강 위상을 공고히 했다.
그 뒤에는 지난 39년간 이어진 현대차그룹의 체계적인 후원이 숨겨져 있다. 현대차그룹은 1985년 정몽구 명예회장이 대한 양궁협회장에 최임하고 현 정의선 회장으로 이어지며 39년 동안 양궁 대표팀을 후원해 왔다. 국내 단일 종목 스포츠협회 후원 중 가장 오랜 기간이다.
정 회장은 대회 참관이나 격려에 그치지 않고 대표 선수단의 컨디션과 휴식은 물론 식사와 간식까지 꼼꼼하게 챙겼다. 사진은 023 항저우아시안게임 양궁 경기장을 찾은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대표 선수단을 찾아 격려하고 있다. (사진제공=한국양궁협회)
정 명예회장은 1985년부터 1997년까지 4번의 대한양궁협회장을 역임하고 현재까지 대한양궁협회 명예회장에 재임하며 양궁 인구의 저변확대와 우수인재 발굴, 장비 국산화 등 한국 양궁이 세계 최강이 되는 기반을 마련했다.
이번 항저우 아시안게임을 위해서도 현대차그룹은 양궁협회와 함께 개최지 맞춤형 훈련, 첨단 기술 기반 훈련장비 개발, 대회 기간 선수단 컨디션 관리 등 전폭적인 후원을 아끼지 않았다. 정 회장은 아시아 대회 대비 훈련 현황을 세심하게 챙기고, 항저우 현지에서 선수들과 함께 하며 선수들이 불편을 느끼지 않고 시합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했다.
정 회장은 항저우 아시안게임 경기를 참관하며 현장에서 한국 대표 선수들을 응원하며 사기를 높이는 일에도 적극 나섰다. 또 아시아양궁연맹 회장으로서 리커브 종목 남 · 여 개인전 시상을 직접 하며 메달을 획득한 대표 선수들에게 격려를 아끼지 않았다.
정 회장은 선수들이 최상의 상태를 유지할 수 있도록 마련한 휴게공간과 음식 등 운영현황도 직접 챙겼다. 후원사인 현대차그룹과 양궁협회는 경기장에서 약 3km 떨어진 호텔에 전용 휴게 공간을 마련하고, 선수들이 경기 전후 틈틈이 충분히 휴식을 취할 수 있게 했다.
2023 항저우아시안게임 양궁 경기에서 메달을 딴 선수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사진제공=한국양궁협회)
휴게 공간에서 물리치료와 샤워를 할 수 있게 했으며, 샌드위치, 유부초밥, 주먹밥, 과일, 견과, 과일주스 및 이온음료 등 다양한 간식과 음료를 구비해 피로를 회복하도록 세심하게 지원했다. 무엇보다 항저우의 유명 한식당과 계약을 맺고 경기 기간 동안 선수들에게 점심식사로 한식을 제공했다.
선수들이 선호하는 메뉴 선정은 물론 식자재 구매부터 조리까지 세심한 주의를 기울였음. 쌀밥과 숭늉, 된장찌개, 소불고기, 오리주물럭, 묵은지닭찜, LA갈비, 전복구이 등 매일 식단 구성을 달리해 식사할 수 있도록 했다.
정 회장은 대회전 AI, 비전 인식, 3D 프린팅 등 현대차그룹의 R&D 기술을 활용한 훈련장비와 훈련기법도 적용하고 지원하게 했다. 또한 이번 대회를 위해 컴파운드 종목 전용 슈팅머신을 개발하고, 3D 프린터로 컴파운드용 맞춤형 그립과 조준 보조장비를 제작해 컴파운드 선수들의 경기력을 향상시킬 수 있게 했다.
현대차그룹의 양궁 후원은 정몽구 명예회장 때부터 시작됐다. 1984년 현대정공(현 현대모비스) 사장이었던 정몽구 명예회장은 LA대회 양궁여자 개인전에서 양궁선수들의 금빛 선전을 지켜본 뒤 양궁 육성을 결심하고, 1985년 양궁협회장에 취임했음. 또한 현대정공과 현대제철에 각각 여자 양궁단과 남자 양궁단을 창단했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2023 항저우 아시안게임 양궁 대회 수상자에 메달을 걸어주고 있다.(사진제공=한국양궁협회)
이후 1990년대 말 양궁 활 시장을 장악하고 있던 외국 메이커가 신제품 활을 자국선수들에게만 제공하는 것을 보고 정 명예회장은 우리 선수들이 더 좋은 성적을 내기 위해서는 한국선수들의 체형에 맞는 경쟁력 있는 국산 활을 개발하게 했다. 요즘 국제대회에서 다른 국가의 국가대표 선수들이 한국산 활을 사용하고 있는 것도 이 때문이다.
관중이 가득한 야구장에서의 활쏘기 연습도 정 명예회장의 아이디어였다. 정 회장은 2005년부터 19년간 대한양궁협회장을 맡고 있다. 이후 협회 재정 안정화는 물론 양궁의 스포츠 과학화를 통한 경기력 향상, 우수선수 육성 시스템 체계화, 양궁 대중화 등의 정책을 펼치며 대한민국 양궁이 세계 최정상에 오르는데 크게 기여했다.
정 회장은 특히 대표 선수들의 훈련 단계부터 대회에 참가하는 모든 과정에서 불편이 없도록 지원하는 일에 직접 나서기로 유명하다. 중요 대회를 직접 참관하는 것은 물론이고 선수들의 이동 경로와 식단까지 챙기고 있다.
현대차그룹의 적극적인 지원과 선수들의 노력으로 한국 양궁은 지난 1978년 방콕 아시안게임부터 이번 항저우 아시안게임까지 금메달 40개, 은메달 22개, 동메달 17개를 획득, 아시아를 넘어 세계 최강임을 다시 한 번 보여줬다.
김흥식 기자/reporter@autohera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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