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계&자동차
7,572[칼럼] 살벌해진 반값 전기차 전쟁, 인산철이든 테슬라든 따라 해야 살아 남는다
조회 3,029회 댓글 0건
머니맨
2023-09-11 11:25
[칼럼] 살벌해진 반값 전기차 전쟁 '인산철이든 테슬라든 따라 해야 살아 남는다'
테슬라는 지난해 부터 중국과 미국 등 주요 시장에서 공격적인 가격 인하로 경쟁사를 도산 위기로까지 몰아 붙이며 판매를 끌어 올리고 있다.
[김필수 대림대 교수] 전기차가 주춤하고 있다. 살 사람이 다 사면서 숨을 고르고 있다거나 전기차 강점이 하이브리드차 대비 약화해 가성비가 떨어졌기 때문이라는 여러 분석이 나온다. 최근의 현상은 전기차 보조금 축소, 충전 인프라 부족, 갈수록 오르는 충전 비용 그리고 하이브리드차의 강점이 상대적으로 부각하였기 때문이라는 복합적 요인 탓이다.
정부의 자동차세 개편 방향도 전기차 구매를 망설이게 한다. 자동차세 부과 기준을 배기량이 아닌 가격, 무게로 하면 전기차는 적지 않은 부담을 안게 된다. 전기차 가격은 내연기관차 두 배, 무게는 약 300~500kg 무겁다.
무엇보다 가격에 대한 고민이 깊을 것이다. 보조금으로 내연기관차와 차이를 좁히고는 있으나 언제까지 할 수 있는 일은 아니다. 따라서 어떻게 가격을 낮추느냐가 경쟁력이 될 것이다. 앞서 언급한 각종 단점이 많이 사라져 가성비를 높여야만 살아남을 수 있다.
그렇다면 '반값 전기차'는 가능한 것일까. 테슬라는 지난 인베스터 데이에서 제조 단가를 낮추는 새로운 기법으로 가격을 낮추는 여러 방법을 제시하고 '반값 전기차'를 본격 등장시켰다. 반값의 의미는 가격을 절반으로 자르는 것이 아니라 대폭 낮추는 것을 말한다.
이후 테슬라는 주요 시장에서 전기차 가격 전쟁을 시작했다. 중국에서는 20%에 이르는 가격 인하로 다수의 현지 중소 전기차 제작사를 부도 위기에 처하게 했다. 100여 개에 달했던 전기차 제작사 테슬라 가격 인하 영향으로 10개 규모로 재편될 수 있다는 예상이 나왔을 정도다.
테슬라를 시작으로 BYD 등 중국산 전기차도 가격 인하 경쟁에 뛰어들었다. 최근 뉴욕에 상장한 베트남 빈페스트는 물론 GM, 포드, 크라이슬러 그리고 현지 수입차 업체들도 전기차 가격을 낮춰 중저가의 가성비 높은 전기차 제작과 판매에 전력을 다하고 있다.
에너지 밀도를 높이고 주행 거리를 연장한 중국 BYD LFT 블라인드 배터리
현대차그룹도 '반값 전기차'를 고민하고 있다. 중국산 리튬인산철(LFP) 배터리를 장착한 모델이 등장하고 각종 신기술로 가격 인하에 속도를 내고 있다. 기아 레이 전기차는 이미 중국산 LFP 배터리를 장착했다. 코나 일렉트릭, KG모빌리티 토레스 EVX도 BYD LFP 배터리를 탑재, 가격을 낮추고 있다.
테슬라발 기가 프레스 공법, 12V를 48V로 승압하는 방법, 희토류 모터를 일부 페라이트 모터로 교체하는 등 다양한 기술적 개선도 서두르고 있다. 테슬라도 리튬인산철 배터리를 장착한 모델 Y를 국내에서 팔기 시작했다.
국내 배터리 3사도 서둘러 리튬인산철 배터리 개발과 상용모델에 매진하고 있다. 리튬이온과 리튬인산철 배터리의 주도권 싸움도 치열해질 전망이다. 리튬인산철 배터리는 최대 약점인 에너지 밀도를 높이기 위해 '셀 투 팩(CTP)' 기술을 이용한 블레이드 배터리를 개발해 점유율을 높이고 있다.
중국 CATL은 10분 충전에 400km 이상을 주행할 수 있는 신형 배터리를 개발했다고 선언했다. 검증과 상용화가 이뤄진다면 리튬이온 계열과 리튬인산철 계열 점유율은 7:3 정도가 될 것으로 예상한다. 이를 통해 '반값 전기차' 등장에도 속도가 붙을 예정이다.
반값 전기차와 함께 전기차 시장의 게임 체인저가 될 것이 확실한 것은 '전기차용 고단 변속기'다. 전기차 주행 거리를 최소 30% 이상 늘릴 수 있어 가격을 낮추는데 핵심 기술로 등장했다. 배터리 또는 또 다른 기술로 '반값 전기차'가 나온다면 시장의 주도권을 쥐는 확실한 게임 체인저가 될 것이다. 반값 전기차를 가장 먼저 시장에 내 놓거나 경쟁할 수 있어야만 살아 남을 수 있다는 의미다.
김필수 교수/[email protected]
머니맨
회원 먹튀사이트 최신글
-
14억 인도 틈새시장 개척… 2025년 출시 기아 신규 크로스오버 '시로스'
[0] 2024-11-13 17:00 -
한국인이 가장 사랑한 수입차 5시리즈, 올해 수입차 최초 단일 트림 판매 1만대 돌파
[0] 2024-11-13 14:45 -
르노코리아 그랑 콜레오스, 첫 달부터 중형 하이브리드 시장 30% 점유
[0] 2024-11-13 14:45 -
'캐즘이 뭔데?' 10월 글로벌 친환경차 판매 35% 증가… 중국 판매는 여전
[0] 2024-11-13 14:45 -
현대차, 아이오닉 9 실내 디자인은 '아늑하고 유연한 라운지' 연상
[0] 2024-11-13 14:45 -
람보르기니, 중국을 위한 딱 1대 '레부엘토 오페라 유니카' 원오프 공개
[0] 2024-11-13 14:45 -
현대차, 유엔여성기구와 여성역량강화 성평등·다양성 존중 조직문화 강화
[0] 2024-11-13 14:45 -
'520i에 빠진 한국' BMW 5시리즈 수입차 최초 단일 트림 판매 1만대 돌파
[0] 2024-11-13 14:45 -
韓 승용차 시장 진출하는 中 BYD '국내 출범 공식화'… 2025년 초 판매 돌입
[0] 2024-11-13 14:45 -
현대차 '아이오닉 9' 양산 버전의 전면 디자인… 콘셉트카 그대로 재현
[0] 2024-11-13 14:45
남자들의 로망
시계&자동차 관련된 정보공유를 할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중국 창안자동차, 올해 판매 280만대 예상
-
BMW, “전기차 전환 티핑 포인트 넘었다.”
-
만 트럭&버스, ABB와 전기트럭 문제 해결 위해 계약 체결
-
[영상] 대체제가 없는 존재감, 2024 지프 랭글러 루비콘
-
만트럭버스코리아, 신규 차량 종합 관리 패키지 ‘케어프리 엑스트라’ 출시
-
현대차 美 IRA 맞대응...전기차 전투적 할인 '7500달러 깎아 주겠다'
-
'특별사양으로 눈길에서도 존재감' 제네시스 엑스 스노우 스피디움 콘셉트 공개
-
현대차그룹, 굿디자인 어워드 본상 무더기 수상...‘N 비전 74’ 그랜드슬램 달성
-
美 겨냥한 전기차 피아트 500e 달랑 600대, 스텔란티스 결국 수 천명 해고
-
미쉐린코리아, 승용차 타이어 멤버십 고객 대상 2024년 프로모션 진행
-
JLR 코리아, 올 뉴 디펜더 90 P400 X 및 올 뉴 디펜더 110 카운티 에디션 출시
-
한국타이어, 임직원 자녀 대상 ‘2024 과학캠프’ 개최
-
BYD, 유로 2024 공식 파트너로 참여
-
타타대우상용차, 해외매출 지속 증가하며 글로벌 기업 도약 ‘시동’
-
보그워너 코리아, 지역사회와 따뜻한 동행
-
[EV 트렌드] 무려 100kWh 배터리 탑재, 포르쉐 '마칸 EV' 25일 글로벌 공개
-
자동차를 이롭게(1) 사이드 뷰 미러는 누가 왜 만들었을까?
-
현대차, 베네피아 연계 블루멤버스 신년 이벤트 진행
-
파나소닉, 2025년까지 생산속도 높여 10% 증산한다
-
메르세데스 벤츠, “올 해 중국시장 고급차 판매 급증 예상”
- [유머] 전복사건 레전드
- [유머] 인간의 순수한 악의
- [유머] 트럼프가 앞으로 시행할 외교 정책들
- [유머] 스포) 철인 3종 경기 완주한 무쇠소녀단이 미쳤단 소리 나오는 이유.jpg
- [유머] 외국인이 인정한 한국인 해산물 순위 1위
- [유머] 서울 1만원 대 여인숙
- [유머] 나무늘보의 공격속도
- [뉴스] 무한리필집서 생일파티한 군인들 '밥값' 쏜 유튜버... 사장님도 통큰 결정 내렸다 (영상)
- [뉴스] '강철부대' 남녀시즌 통틀어 '최단 시간'... 대한민국 공식 1호 '여군 저격수'의 넘사벽 클래스 (영상)
- [뉴스] 악질 '사생팬'에 시달렸나... 故 송재림 팬들이 걱정했던 일본인 SNS 계정
- [뉴스] 강동원, 패션 브랜드 론칭... 43세에도 천상계 비주얼 뽐내는 화보 수준
- [뉴스] '항일 코드' 담겼는데... 영화 파묘, 일본서 흥행 수입 9억원 돌파하며 '대성공'
- [뉴스] 부산 해운대서 '인도 돌진'해 2명 숨지게 한 70대 벤츠 차주... 원인, '급발진' 아니었다
- [뉴스] 故 송재림 '어려운 가정 형편에 안 해본 일 없어'... 봉사·길냥이 밥까지 챙기던 따뜻한 성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