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4,697회 댓글 0건

머니맨
2023-09-07 17:25
출시 석달 만에 1/3 토막, 기아 EV9 판매 급제동의 주요 원인은?
[오토헤럴드=김훈기 기자] 지난 5월 사전계약이 실시되고 영업일 8일 만에 1만 357대 계약을 이끌어 내며 국내 최초 3열 전기 SUV의 화려한 출발을 알린 기아 'EV9'이 출시 석달 만에 1/3 토막 난 실적을 기록했다.
일각에선 제대로 된 신차효과도 발휘하지 못한 EV9에 대해 지나치게 높게 책정된 판매 가격을 원인으로 지목한다. 문제는 EV9 판매가 계속 이 같은 추세를 보인다면 3분기로 예정된 'GT-line' 출시 조차 장담할 수 없을 뿐 아니라 올 4분기 계획된 해외 시장 판매에도 악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기아 EV9은 지난 6월 18일 국내 공식 출시되고 21일, 1호차 전달식을 실시하며 본격적인 고객 인도에 돌입했다.
출시 첫 달 EV9 판매 물량은 1334대, 7월 판매는 1251대로 순조로운 출발을 알렸다. 다만 지난 8월에는 기아 친환경차 라인업 중 가장 낮은 408대 판매에 그치며 전월 대비 67.4% 급감한 판매를 나타냈다.
EV9의 갑작스러운 판매 감소를 두고 국내 전기차 시장을 고려하지 못한 지나치게 높은 판매가 책정이 가장 큰 원인으로 지목됐다.
EV9 기본 가격은 트림에 따라 7337만~8163만 원으로 책정되고 풀옵션 기준으로는 1억 원을 훌쩍 넘긴다. 이는 하위 모델인 EV6의 4870만~5995만 원 가격 책정과도 눈에 띄게 큰 격차이다.
또 EV9의 급감한 판매에는 국내 전기차 시장 전반에 걸친 둔화세도 한 몫을 한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 8월 한 달간 국내 친환경차 판매는 총 2만 7740대로 전년 동월 2만 3949대에 비해 15.8% 증가했지만 전월 3만 2527대에 비해서는 14.7% 감소를 기록했다.
특히 국내 친환경차 판매에 95% 이상 점유율을 기록 중인 현대차와 기아는 순수전기차 판매 감소세가 점차 두드러지고 하이브리드 판매는 증가 중이다.
지난달 현대차 하이브리드 제품군은 1만 201대가 판매되어 전년 동월 대비 153.4%, 전월 대비 4.7% 증가한 반면 순수전기차의 경우 3476대 판매로 전년 동월 대비 30.0%, 전월 대비 40.6% 감소를 보였다.
기아 역시 같은 기간 1만 3457대 친환경차를 판매해 전년 동월 대비 1.4%, 전월 대비 16.9% 감소를 보이고 특히 쏘렌토와 스포티지 하이브리드 판매는 눈에 띄게 증가한 반면 EV9, EV6는 전년과 전월에 비해서도 30~40% 감소를 기록했다.
이 같은 전기차 판매 감소에 대해 관련 업계는 전기차 구매 보조금 축소와 충전요금 인상 등을 주요 원인으로 파악했다. 환경부는 올해 전기차 구매 보조금을 승용차의 경우 지난해보다 대당 100만 원 축소한 500만 원으로 결정했다. 또 내년에는 400만 원으로 줄어들 예정이다.
공공 전기차 급속충전 요금은 지난해 9월 kWh당 약 30~40원 인상됐다. 지난달 기준 급속 충전기 요금은 kWh당 324.4원으로 3년 전과 비교하면 약 80% 올랐다.
또 끊이지 않는 신차 품질 논란도 EV9 판매에 걸림돌로 작용했다. 지난달 EV9은 소프트웨어 설계 오류에 따른 전량 리콜을 실시한 데 이어 최근 4가지 이상 증상이 추가 발견됨에 따라 전량 무상수리를 추가로 실시했다.
완성차 업체 관계자는 '급발진, 화재, 충전 불편 등 부정 이슈가 계속 불거진 가운데 중국 인산철 배터리를 탑재한 저가 전기차까지 쏟아져 나오면서 국산 모델이 고전을 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기아 EV9과 같이 산업 수요가 많지 않은 세그먼트에 속한 전기차 부진이 특히 당분간 계속될 수 있다'라며 '당분간은 상대적으로 이슈가 많지 않고 경제성이 뛰어난 하이브리드로 수요가 몰릴 것'이라고 말했다.
김훈기 기자/[email protected]

머니맨
회원 먹튀사이트 최신글
-
바이두 아폴로 고, 자율주행 차량 호출 1,100만 건 돌파…글로벌 확장 가속
[0] 2025-05-23 17:25 -
볼보 트럭 드라이버 챌린지 성료…연료 효율과 지속 가능성 강조
[0] 2025-05-23 17:25 -
미니코리아, 창립 20주년 기념 고객 사진전 개최…다채로운 볼거리·즐길 거리 제공
[0] 2025-05-23 17:25 -
한국자동차공학회 춘계학술대회 성황…미래 모빌리티 기술 논의 활발
[0] 2025-05-23 17:25 -
유럽 전기차 시장 지각 변동… BYD, 4월 판매량 첫 테슬라 추월
[0] 2025-05-23 17:25 -
극도의 쐐기형 디자인, 현대차 콘셉트카 '옵시디언'... 묘하게 인상적
[0] 2025-05-23 17:25 -
'누가 제값 주고 전기차를 사' 지난달 中 전기차 평균 할인율 16.8% 도달
[0] 2025-05-23 17:25 -
CATL, 혼다와 전략적 협력 심화… LFP, CTB, 공급망 등 전방위 협력
[0] 2025-05-23 14:25 -
중국 전기차 네타, 파산 심사 소송 휘말려… 자진 파산설 부인
[0] 2025-05-23 14:25 -
MINI 코리아, 창립 20주년 기념 두 번째 사진전 진행...LP 음반 커버 연상
[0] 2025-05-23 14:25
남자들의 로망
시계&자동차 관련된 정보공유를 할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두카티 코리아, DRE 로드 아카데미 트랙데이 진행 예정
-
KG 모빌리티, 고객 사후 관리 강화 위해 광역서비스센터 오픈
-
넥센타이어,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5라운드 트리플 포디움 달성
-
한국타이어, ‘람보르기니 슈퍼 트로페오’ 한국 대회 성공 개최로 고성능 타이어 기술력 입증
-
롤스로이스모터카, 코치빌드 모델 ‘라 로즈 누아르 드롭테일’ 공개
-
이베코코리아, 중대형 카고 트럭 차주 대상 ‘이베코 마일리지 레이스’ 이벤트 성료
-
[공수 전환] '기아 카니발 vs 도요타 알파드 하이브리드' 가격과 연비의 싸움
-
제네시스 GV60ㆍGV70ㆍGV80, 美 IIHS 충돌평가 최고 안전한 차 선정
-
현대차, 지엠서 인수한 인도 탈레가온 공장 첫 생산 모델 차세대 '베뉴' 낙점
-
에코프로비엠, SK온·포드와 캐나다 퀘벡에 양극재 공장 설립
-
롤스로이스, 최상위 코치빌드 2도어 2인승 로드스터 ‘라 로즈 누아르 드롭테일’ 공개
-
마세라티, 730마력 새로운 레이싱 야수 ‘MCXtrema’ 세계 최초 공개...62대 한정
-
현대차, 전동화ㆍSDV 등 미래 모빌리티 혁신 이끌 CTO 부문 경력직 채용
-
람보르기니 최초의 순수 전기차 ‘란자도르’ 공개...의외로 단정한 외관 눈길
-
'도요타 알파드' 사전 계약, 7인승 복합연비 13.5km/ℓ...괴물 하이브리드
-
기아, 삼발이 'T-600' 그리고 최초의 후륜구동 '브리사’ 복원 모델 공개
-
[아롱 테크] 휘발유 1800원, 가득이냐 절반이냐...고유가 시대 현명한 주유법
-
뉴진스가 온 것도 아닌데, 슈퍼레이스 3만 관중...GT 클래스 이동호 우승
-
[공수 전환] '테슬라ㆍBYD VS 현대차그룹' 세계 1,2위와 안방 경쟁
-
매끈한 유리창과 필러의 디자인
- [유머] 학생 한명이 임산부를 폭행하고 있었다 도와줬다
- [유머] 신박한 에어백 사용법
- [유머] 콜라 하나만 사와줘 사과 있으면 5개 사와줘
- [유머] 불면증 환자들도 꿀잠 자는곳
- [유머] 감동실화)저혈당 쇼크로 쓰러진 아빠를 구한 2살 아기
- [유머] 미슐랭을 안 좋아하는 사람
- [유머] 세금도둑이 하는 일
- [뉴스] 정형돈 '부모의 불안, 아이에게 전달돼'... 불안장애 어려움 고백
- [뉴스] 위너 송민호, 사회복무요원 부실 근무 의혹으로 검찰 송치
- [뉴스] '룸살롱 접대' 의혹 지귀연 판사 '술집서 사진만 찍고 술은 안 마셔' 해명
- [뉴스] '장애인 화장실 왜 쓰냐' 지적당하자 휠체어 탄 장애인 폭행한 50대 남성
- [뉴스] '밀양 성폭행사건' 가해자 신상 공개했던 유튜버, 재판서 '징역 2년6개월' 선고받았다
- [뉴스] '새끼 고양이 8마리 박스에 담아 유기한 사람을 찾습니다'
- [뉴스] 유튜버 '꼰대희' 김대희, 후배들 기 살려주려고 '개그콘서트' 출격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