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계&자동차
7,600[기자 수첩] 폭스바겐 올리버에 날린 일침, 노키아가 구글 안드로이드에 한 말
조회 3,867회 댓글 0건
머니맨
2023-09-07 17:25
[기자 수첩] 폭스바겐 올리버에 날린 일침 '노키아가 구글 안드로이드에 한 말'
올리버 블루메(Oliver Blume) 폭스바겐 그룹 CEO
[오토헤럴드=김흥식 기자] '중국 전기차는 폭스바겐을 위협하지 못할 것'. 올리버 블루메(Oliver Blume) 폭스바겐 그룹 최고경영자(CEO)가 중국산 전기차의 유럽 공세에 크게 신경을 쓰지 않고 있다고 발언했다. 그러나 최근 유럽의 전기차 시장 동향과 거리가 먼 발언이어서 현실을 제대로 인식하지 못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블루메 CEO는 뮌헨에서 열리고 있는 'IAA 모빌리티 쇼 2023'에서 '중국 전기차는 유럽 규제에 따르기 위해, 그리고 판매 네트워크 구축에 막대한 비용을 쓰고 있다'라며 '(폭스바겐은) 중국 신생 전기차 업체에 없는 기술적 노하우와 높은 품질 그리고 브랜드 유산으로 여전히 경쟁력 우위에 있을 것'이라고 했다.
또 '내연기관차 라인업을 통해 전동화 전환 자금을 조달할 수 있는 우리와 다르게 BYD, NIO 등 중국 업체들은 전기차만을 팔기 때문에 막대한 비용을 조달하는데 한계가 있을 것'이라고도 했다. 폭스바겐 그룹 전기차의 품질과 브랜드 이미지 그리고 투자 여력이 앞선 만큼 중국산 전기차가 자신들을 위협하지 못할 것이라고 자신한 셈이다.
그러나 블루메 CEO의 자신감과 다르게 중국산 전기차는 유럽 전역에서 무섭게 성장하고 있다. 지난 1분기를 기준으로 유럽에서 팔린 전기차는 작년 같은 기간 대비 3배 이상 증가했다. 지난 2019년 0.5%에 불과했던 중국의 유럽 전기차 시장 점유율은 올해 7월 기준 8.2%로 급증했다.
유럽국 가운데 영국에서 가장 많이 팔린 전기차 순위에서도 중국 상하이 자동차 계열 브랜드 MG의 준중형 모델 MG4가 테슬라 모델 Y에 이어 2위로 부상했을 정도다. MG는 지난 2005년 상하이 기차가 인수한 중국 기업이다. 폭스바겐 그룹이 있는 독일에서 수입 판매한 전기차 10대 중 3대도 중국산이다. 올해 판매는 지난해 대비 3배 이상 급증했다.
중국 BYD 공장의 생산 모습
이 때문에 유럽 현지 주요 관계자와 분석가들은 블루메 CEO와 다르게 상황을 심각하게 보고 있다. 올리버 집세(Oliver Zipse) BMW CEO는 IAA에서 '강력한 내연기관 규제로 기존 자동차 업체들이 사라질 수 있으며 그 자리는 유럽 기업이 차지하지 못할 수 있다'라며 '중국산 전기차의 위협이 임박했다'라고 말했다.
글로벌 자동차 조사기관 슈미트 오토모티브 리서치(Schmidt Automotive Research)는 'IAA 2023은 중국의 자동차 기술이 얼마나 크게 발전했는지를 보여주고 있다'라며 '장기적으로 기존 업체 대비 25% 이상 저렴한 제품을 공급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스위스 1위 투자은행 UBS도 'BYD를 비롯한 중국 전기차 업체들이 대중을 위한 첨단 기술을 갖춘 저가의 전기차로 세계 시장을 정복할 준비가 됐다'라고 평가했다.
올해 1월부터 7월까지 2492대를 유럽 시장에서 판 중국 BYD는 1년이 채 되지 않은 기간 동안 , 유럽 15개국에 140개 이상의 전시 및 판매 네트워크를 구축했다. 이번 IAA를 기회로 더 많은 중국의 신생 전기차 업체들이 미국 규제를 피해 유럽 진출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이런 상황에서 유럽 최대 완성차 폭스바겐 그룹 수장인 블루메 CEO가 중국 전기차 기술을 낮게 평가하고 브랜드 가치를 앞세우며 위협의 대상이 아니라고 보는 건 우려스럽다. 브랜드 파워만 믿고 심비안(Symbian)을 고집, 세계 휴대폰 점유율 1위 자리를 허망하게 내준 '노키아 CEO가 (과거) 안드로이드에 한 말 같다'라고 한 독일 네티즌의 비꼼 댓글이 정말 적절하지 않은가.
김흥식 기자/[email protected]
머니맨
회원 먹튀사이트 최신글
-
푸조, 고객 밀착 케어 전용 멤버십 '라이온 하트’ 출범…브랜드 문화·커뮤니티 구축
[0] 2024-11-18 16:25 -
갖고 싶은 나의 생애 첫 차 예산 1000만원대, 선호 차종 SUVㆍRV로 중형차
[0] 2024-11-18 16:25 -
현대차, 2024 TCR 월드투어 및 TCR 차이나ㆍTCR 아시아 드라이버 부문 종합
[0] 2024-11-18 16:25 -
사과껍질까지...버려진 것들을 공부하는 車 기아 ‘EV3 스터디카’ 공개
[0] 2024-11-18 16:25 -
[시승기] '7분 만에 전량 판매된 한정판의 가치' 볼보 XC40 블랙 에디션
[0] 2024-11-18 16:25 -
포르쉐코리아 10주년 기념 ‘포르쉐 커뮤니티 밋업’ 개최, 국내 커뮤니티 확장
[0] 2024-11-18 16:00 -
BMW 드라이빙 센터 재개관, 차세대 전시 공간 콘셉트 ‘리테일 넥스트’ 반영
[0] 2024-11-18 16:00 -
한국타이어, 모터스포츠 다큐멘터리 ‘The First(더 퍼스트) 2’ 티빙 공개
[0] 2024-11-15 16:45 -
현대차, 첫 외국인 CEO 발탁…글로벌 경쟁력 강화
[0] 2024-11-15 16:45 -
[영상] 지리의 GEA 플랫폼: 전기차 시장을 바꿀 4-in-1 아키텍처
[0] 2024-11-15 16:45
남자들의 로망
시계&자동차 관련된 정보공유를 할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페라리, 고객 초청 시승행사 ‘에스페리엔자 페라리 296 GTS’ 성료
-
중국, 4월 승용차 판매 55.5% 증가
-
중국 4월 신에너지차 판매 85.6% 증가
-
메르세데스-벤츠, 전설의 오프로더 G-클래스 누적 생산 50만대 돌파
-
볼보, 중국 상하이에 새 디자인센터 오픈
-
中 강제노동 멈춰라, 獨 인권단체 폭스바겐 그룹 주총 난입 케이크 공격
-
중국 석유업체 CNOOC, 중국 최초의 심해 부유 풍력발전소 완
-
테슬라, 기가 텍사스 주당 5,000대 생산 달성
-
254. 전기차 과연 안전한가?
-
하이넷 의왕왕곡 수소충전소 5월 11일부터 상업운영
-
벤츠, 오프로드 아이콘 G-클래스 누적 생산 50만대 돌파...순수 전기차 버전 예고
-
[시승기] 페라리 296 GTB & 296 GTS...가공할 파워, 달라도 너무 다른 PHEV
-
포르쉐, 최상위 오픈 탑 미드 엔진 스포츠카 ‘718 스파이더 RS’ 공개
-
'제네시스' 메르세데스 벤츠도 따라잡지 못한 대한민국 프리미엄
-
기아, IRA 이후 더 공격적...美 최대 전기차 엑스포 전 일정 참가...EV9 첫 공개
-
[아롱 테크] 에어컨 전기 잡아라...전기차, 단 1kWh 절약을 위한 사투
-
BMW 코리아 미래재단, 2023 서울안전한마당에 이동식 에너지 저장소 ‘넥스트 그린 투-고’ 체험 부스 운영
-
현대자동차, 해양수산부-한국수산자원공단과 해조류 블루카본 개발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 체결
-
BMW 코리아, 5월 온라인 한정 판매 모델 ‘뉴 XM 퍼스트 에디션’ 출시
-
링컨코리아, 에비에이터 특별 프로모션 실시
- [유머] 건설사 에이스
- [유머] 물이 신기한 물질인 이유
- [유머] 만화책 연재 중지사유 레전드
- [유머] 의외로 물로켓인 병사
- [유머] 단 30초로 저희가 어떤 애니인지 알려드리겠습니다.
- [유머] 도로주행 교육 중 개빡친 운전강사
- [유머] 텐트에 뱀이 들어가면
- [뉴스] '왕따는 사회적 살인... 티아라 끝까지 사과 없었다' 류화영 입장 밝혔다
- [뉴스] 추운 겨울, '독립유공자 후손' 찾아가 새집 지어준 건설사... '박수, 무한으로 쳐요'
- [뉴스] '태권도장 학대'로 사망한 아이 엄마... CCTV 영상 본 '심정' 전했다
- [뉴스] 3년째 장애아동 위해 급식 봉사하는 '임영웅 팬' 어머니들... 이번엔 2500포기 김장 봉사
- [뉴스] 민경훈, 결혼식장서 셀프축가했다... 아내 바라보며 '남자를 몰라' 열창
- [뉴스] '라이벌' 장동민이 1등으로 문제 풀어 2억 버는 동안 의자에 묶인 채 꼴등한 '피의게임3' 홍진호
- [뉴스] '떡목' 된 정년이 역할 위해 물 한 모금 안 마시고 수십 시간 노래 부르며 목소리 긁은 김태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