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4,841회 댓글 0건

머니맨
2023-09-07 11:25
[아롱 테크] 썩지 않는 합성 고무 대신 쌀겨 추출물로 만든 친환경 타이어
[오토헤럴드=김아롱 칼럼니스트] 태양 에너지로 주행하는 친환경 자동차경주대회에 타이어 원료의 63%를 재활용 및 재생 가능한 소재를 적용한 친환경 타이어를 공급하는 제조사가 등장했습니다. 이렇게 자동차산업의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노력에는 타이어도 예외가 아닙니다.
사실 타이어 업체들은 꽤 오래전부터 친환경 타이어 개발에 몰두해 왔습니다. 친환경 타이어는 환경보호 및 에너지 효율성을 향상시키기 위해 개발된 타이어를 말하는데 자동차 정비업소나 타이어 전문점 등에서 흔히 에코 타이어로 불리며 판매되고 있습니다.
친환경 타이어는 주로 회전저항을 낮춰 타이어가 노면과의 마찰로 인해 주행중에 발생하는 에너지 손실을 줄임으로써 연비를 향상시키고 주행소음을 감소시켜 승차감을 개선하기 위한 목적으로 개발돼 왔습니다.
전기차 전용 타이어 역시 친환경 제품 가운데 하나인데요. 전기차 전용타이어는 저소음 및 저마모 특성을 갖춰 소음이 거의없는 전기차 실내로 들어오는 시끄러운 주행소음이 들어오지 않도록 해주며 낮은 회전저항으로 주행거리를 늘려주기 때문입니다.
또 중량이 무겁기 때문에 강성이 높으면서도 가벼워야하므로 타이어의 구조 및 경량화 기술이 매우 중요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전 세계적으로 환경규제가 강화됨에 따라 친환경 타이어 또한 저소음과 저마찰 성능을 뛰어넘어 소재와 내구수명, 재활용성 그리고 생산과정에 이르기까지 변화를 거듭하고 있는 추세입니다.
타이어의 제조 및 재활용 과정에서 자원의 효율성과 환경영향을 측정하고 최적화하기 위한 지표인 MCN(Material Circularity Number, 자원순환지수)이 도입된 이유이기도 합니다. MCN은 타이어의 원료와 생산과정, 수명주기, 재활용 및 재생가능성, 미세먼지 및 온실가스배출 등 환경영향에 이르기까지 생산과정과 사용주기동안 재활용 및 지속가능성을 반영하고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쌀겨(벼 껍질)에서 추출한 실리카
타이어 주원료는 고무로 트레드(타이어의 바닥접지면)와 사이드월(타이어의 측면) 등 구성요소의 대부분을 차지합니다. 초기에는 고무나무에서 추출한 천연고무를 사용했지만 수급이 원활하지 않고 산림파괴 등 환경오염 문제가 대두되면서 일부 제품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합성고무를 사용하거나 또는 천연고무와 합성고무를 혼합해 사용합니다.
일반적으로 타이어의 성능과 용도에 따라 고무의 종류와 함량이 달라지는데 합성고무는 고무 속성을 조절하기 쉽고, 일관된 품질을 제공하며, 다양한 운전조건에서 일정한 성능을 유지할 수 있는 장점을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천연고무는 태풍이나 홍수와 같은 자연재해나 병충해 등으로 인해 생산량이 일정하지 않은데 비해 합성고무는 생산량이 안정적이라는 장점도 있습니다. 하지만 합성고무는 원유(석유)의 정제과정에서 추출되므로 생산이나 폐기하는 과정은 물론 차량에 장착된 상태에서도 유해물질을 발생시켜 환경을 오염시키 때문에 친환경성과는 거리가 있을 수밖에 없습니다.
이에 따라 원유 대신 고무나무가 아닌 대체작물에서 추출한 식물성 기반의 고무와 재생 및 재활용 가능한 소재, 썩지않는 고무대신 생분해가 가능한 소재 등을 사용하는 비석유계 타이어 개발이 활발히 이뤄져 왔습니다. 고무의 사용비중을 줄이고 친환경 및 재생소재를 적용하는 연구도 진행되고 있는 추세입니다.
재활용 유기섬유와 이미 사용된 타이어에서 열분해를 통해 회수한 재생 카본블랙, 재활용 고무화학제, 재활용유와 재활용 강철을 사용한 보강재 등은 대표적인 재활용 및 재생 가능한 소재들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이외에도 쌀겨에서 추출한 실리카 등 천연재료에서 추출한 다양한 소재들이 개발 및 적용되고 있습니다.
김아롱 칼럼니스트/[email protected]

머니맨
회원 먹튀사이트 최신글
-
2025년 7월 국산차 판매조건/출고대기 정리
[0] 2025-07-01 15:45 -
르노코리아, 5월 판매 9,860대…전년 대비 47.6% 증가
[0] 2025-06-02 17:25 -
현대차, 5월 글로벌 판매 35만 1,174대…전년 대비 1.7% 감소
[0] 2025-06-02 17:25 -
KGM, 5월 9,100대 판매, 전년 동월 대비 11.9% 증가
[0] 2025-06-02 17:25 -
포르쉐코리아, 예술 스타트업 지원 확대…지속가능 창작 환경 조성
[0] 2025-06-02 14:25 -
현대차·기아, 'EV 트렌드 코리아 2025'서 전동화 미래 선도 의지 강조
[0] 2025-06-02 14:25 -
아우디 Q5 45 TFSI 콰트로 등 4차종 '실린더 헤드 볼트' 2371대 리콜
[0] 2025-06-02 14:25 -
[EV 트렌드] '모델 3 대안 아이오닉 6, 테슬라 대신 현대차 · 기아 주목할 때'
[0] 2025-06-02 14:25 -
[칼럼] 신차 증후군 유발하는 '플라스틱' 대체 소재로 부상하는 TPE
[0] 2025-06-02 14:25 -
[시승기] '버텨줘서 고맙다 8기통' 메르세데스-AMG GT 55 4MATIC+
[0] 2025-06-02 14:25
남자들의 로망
시계&자동차 관련된 정보공유를 할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포드 전동화 전략 수정, 대형 전기 SUV 출시 미루고 하이브리드 라인업 확장
-
리비안에 전달된 두 가지 '호재' 10만 번째 전기차 그리고 TSP+ 획득
-
[뜨거운 희망, 양승덕의 국밥 기행 5] '심심하면서도 담백' 함평 장안국밥 feat BMW X5
-
테슬라 모델 3 부분변경 출시...승차감 개선, 브랜드 최초 엠비언트 라이트 적용
-
현대모비스, 초슬림 버튼형 스마트 카드키 출시...기존 스마트키 기능 그대로
-
벤츠, '원맨 원엔진’ 퍼포먼스 중형 SUV AMG GLC 출시...가격 9960만 원
-
르노코리아, 내년 첫 수입 프랑스産순수 전기차 '세닉 E-Tech'는 어떤 차?
-
혼다코리아, 자동차 서비스 품질 강화 위한 ‘고객만족평가단’ 4기 모집
-
람보르기니 새 로고 발표 '용감한,예상하지 못한, 진정한 황소와 방패'로 변신
-
'6년 만에 2세대 완전변경' BMW 뉴 X2 공식 출시… 판매가 6830만 원 책정
-
대만 강진 발생, 더 이상 안전지대 아닌데...2600만대 차량 운전 중 대비 요령은
-
제너럴 모터스, 한국뉴욕주립대와 산학협력 협약...지역사회 미래 인재 양성 지원
-
KPGA 제네시스 챔피언십 국제 대회 격상, DP월드투어ㆍKPGA 투어 공동 주관
-
기아 EV9, 벤츠·아우디 제치고 獨 전문지 아우토 자이퉁 전기차 비교평가 1위
-
'최대 200m 반경 장애물까지 스캔' 로터스, 순수전기차 에메야 제원 추가 공개
-
화재 가능성 벤츠 · 바퀴 빠지는 지프 등 수입차 62개 차종 5만 760대 리콜
-
'자동차도 때 버려' 르노코리아, 사명 변경하고 한국서 리브랜드 전략
-
[카드 뉴스] 음주운전 방지 장치...도로교통법, 꼭 기억해야 할 7개의 변화
-
304. BYD와 테슬라, 애플과 소니, 화웨이와 바이두, 그리고 샤오미
-
슬림 램프 기술과 디자인 이미지 변화
- [유머] 폐가에서 촬영된 유령
- [유머] 비 방송인이 방송을 못 끊는 이유
- [유머] 은근슬젖
- [유머] 아들 입대한 부모님이 올린 사진
- [유머] 미국에서 현지화된 김치
- [유머] 네 동료? 아아, 이것들을 말하는 건가?
- [유머] 가진건 몸뚱아리 뿐
- [뉴스] 기관총 '실탄' 들고 서울중앙지검 들어가려던 20대 남성 현행범으로 체포
- [뉴스] 연일 이어지는 '폭염'에 온열질환자 2,800명 육박... 사망자 13명으로 증가
- [뉴스] '더위와 싸우는 중'... 전 쇼트트랙 국가대표 김동성, '폭염' 속 건설 현장서 근황 전했다
- [뉴스] 결혼 후 은퇴한 걸그룹 앨리스 출신 소희... '술집서 일하다 남편 만났다' 루머에 칼 빼들었다
- [뉴스] '목줄 안 채우고 배설물 방치하고'... 반려동물 민원 2배 늘었다
- [뉴스] 집에 홀로 남겨진 23개월 된 아기... 부모 PC방 간 사이에 숨졌다
- [뉴스] 비행기 안에서 사라진 보조배터리, 아시아나항공, '승객 안전' 위해 회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