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계&자동차
7,659[칼럼] 심야 전기 충전, 집안 가전제품 돌리는 '전기차 V2L' 편법 사용 살펴볼 때
조회 3,235회 댓글 0건
머니맨
2023-08-28 11:25
[칼럼] 심야 전기 충전, 집안 가전제품 돌리는 '전기차 V2L' 편법 사용 살펴볼 때
[오토헤럴드=김필수 교수] 전기차는 향후 2~3년이면 신차 수요의 25%를 전기차가 차지해 자동차 시장 주도권을 잡게 될 전망이다. 노르웨이의 경우 오는 2025년 내연기관차가 사라지고 전기차와 수소차만 사고파는 최초의 완전 무공해차 국가가 된다. 노르웨이와 같은 탄소배출 제로 국가들은 이후 점차 늘어날 것이다.
수요가 늘면서 소비자 니즈에 맞춰 가격과 품질은 물론 특화된 기능을 적용해 가성비가 뛰어난 전기차도 늘어날 것이다. 테슬라를 필두로 한 미국, 그리고 물량 공세를 펼치는 중국 전기차가 세계 시장 지배력을 높이고 현대차 그룹의 성장 속도 역시 빨라질 것이다.
요즘 전기차 산업의 최대 관심은 친환경 에너지 수급이다. 노르웨이는 전체 전기 에너지의 95% 이상을 수력 발전 등 친환경적인 방법으로 생산하고 있다. 반면, 우리나라는 석탄 화력에 크게 의존하면서 전기 에너지 생산 과정에서 적지 않은 오염 물질을 배출한다.
가정은 물론 공공과 산업 전반 그리고 전기차도 전기를 절약해야 하는 이유다. 친환경 에너지 생산을 위한 노력이 필요하지만 그런데도 전기차에 주목해야 하는 이유가 있다. 전기차는 에너지를 소모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매우 효율적인 저장장치로도 활용할 수 있다. 전기차 10대면 재난지역이나 도서 등 오지에 충분한 전기를 공급할 수 있다.
그래서 등장한 것이 현대차가 세계 최초로 적용하기 시작한 전기차 V to L( V2L, Vehicle to Load) 기능이다. 통합 충전 시스템과 차량 충전관리 시스템을 통해 별도의 추가 장비 없이 외부로 최대 3.6kW의 소비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장치다. 전기차에서 220V 교류를 그대로 꺼내 대부분의 전자 제품을 사용할 수 있다. 우리나라는 V2L 여부에 따라 수십만 원의 보조금을 추가 지원하고 있다.
폭염이 이어졌던 지난 여름 V2L을 이용한 각종 아이디어가 쏟아져 나왔다. 누진세를 피하려고 심야 전기로 배터리를 충전하고 V2L을 이용해 사용할 수 있는 휴대용 에어컨을 켜거나 오토캠핑에 활용하는 사례가 크게 늘었다.
에어컨 자체 효율은 그대로지만 일반 전기 요금보다 싼 전기를 심야에 충전해 놓고 사용하기 때문에 크게 오른 전기요금 절약법으로 알려지기 시작했다. 인터넷에는 다양한 V2L 활용법과 사례가 공유되고 있다.
여름철 경부하 기준 주택용 전력의 요금은 저압, 하계 기준 300kWh이하 사용시 기본 요금 910원, 300kWh까지 120원을 부과한다. 이후 사용량에 따라 누진세가 적용돼 450kWh를 초과하면 기본 요금은 7300원, kWh당 307.3원을 부담해야 한다.
반면 전기차는 자기집에서 저압 경부하 충전시 기본 요금 2390원, 누진세없이 kWh당 84.3원으로 부담이 덜하다. 심야 전력 요금은 겨울을 제외한 나머지 계절 81.1원에 불과하다. 전기차가 심야용 완속 충전을 활용하면 가정의 전자제품을 절반 아래의 요금으로 사용이 가능해지는 셈이다.
문제는 이런 사용 방법이 불법은 아니지만 과도해질 경우 왜곡된 부분으로 전개될 가능성이 크다는 사실이다. 주택 전기 요금보다 저렴한 산업용, 교육용 전력을 전기차에 충전해 가정에서 쓰지 말라는 법도 없다.
V2L 기능이 5Kw 이상으로 커지고 전기 요금이 지속해 오를 경우, 전기차를 이용하면 일반 가정의 절반 요금으로 사실상 모든 가전제품 사용이 가능해진다. 전기차 몇 대를 동원해 전기에너지를 매우 낮은 비용으로 악용하는 사례가 발생할 수 있다는 의미다.
올해는 전기차를 이용해 에어컨을 사용하는 일로 끝날 수 있지만 상황에 따라 얘기가 달라질 수 있다. 정부나 지자체가 이에 대해 고민해야 할 때가 온 것이다. 우리나라와 같이 전기에너지 믹스가 복잡하고 간접적인 오염원 배출이 큰 상황에서 편법으로 에너지 사용량을 늘리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개인 칼럼으로 본지의 의견과 다를 수 있음]
김필수 교수/[email protected]
머니맨
회원 먹튀사이트 최신글
-
‘국가지점번호’로 내 위치 기반 구조요청 하는 법[이럴땐 이렇게!]
[0] 2024-11-25 16:25 -
[르포] '배터리 내재화' BYD 최대 경쟁력… 충칭 공장, 3초마다 쏟아내는 셀
[0] 2024-11-25 16:25 -
현대차-울산시-中광저우시, 글로벌 수소시장 확대 및 수소산업 생태계 활성화 협력
[0] 2024-11-25 16:25 -
현대차 · 제네시스 · 기아 순수전기차 6종 미국에서 20만 대 리콜
[0] 2024-11-25 16:25 -
[르포] 불량률 제로, 中 BYD 생산 거점 '선산 공업단지'...시간 당 60대 생산
[0] 2024-11-25 16:25 -
중국 BYD, 캄보디아 토요타 공장 옆에 전기차 공장 건설 추진
[0] 2024-11-25 10:45 -
지프 ‘랭글러 스노우 에디션’ 국내 18대 한정 출시
[0] 2024-11-25 10:45 -
제네시스, 실시간 원격 진단 기술 고장 및 이상 현상 안내 '선제 케어 서비스’ 출시
[0] 2024-11-25 10:45 -
한성자동차, ‘AMG SL 63 4MATIC+ 마누팍투어 서울 에디션’ 20대 한정 프로모션
[0] 2024-11-25 10:45 -
BYD, 내년 1월 전기 세단 '씰' 필두로 韓시장 공략 '적정 판매가 최대 변수'
[0] 2024-11-25 10:45
남자들의 로망
시계&자동차 관련된 정보공유를 할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애스턴마틴, 680마력ㆍ제로백 3.7초 고성능 오픈탑 슈퍼 투어러 DB12 볼란테 공개
-
메르세데스 벤츠, 특별한 색 'GLC 300 4MATIC' 34대 온라인 한정 출시
-
현대차, 美 앨라배마 공장 3900억원 추가 투자...신형 싼타페 등 SUV 설비 확장
-
포르쉐, 신형 카이엔 3종 국내 출시 '고도로 디지털화된 디스플레이' 주목
-
기아, 더 점잖아진 '더 뉴 쏘렌토' 출시...전부 바꾼 싼타페 나와! 취향 확 갈릴 듯
-
[아롱 테크] 플래토를 아십니까? 전기차 배터리 수명 10배 이상 늘리는 묘수
-
현대차, 세계 3대 車 시장 인도 100만대 생산...GM 탈레가온 공장 인수 본계약
-
니콜라, 800km 주행 가능한 수소연료전지 트럭 생산 시작
-
GM 중국합작사, 바오준 클라우드 EV 출시
-
테슬라, 중국에서 모델 Y 가격 인하
-
현대차-서울대, 채용조건형 석사 과정 미래 모빌리티 계약학과 설립...SDV 전문 리더 양성
-
도로 한 복판에서 갑자기 멈춘 지엠 크루즈 무인차...긴급 상황이었다면 아찔
-
기아 EV5 유출, 연말 중국 생산 시작 '싱글 모터 · BYD 인산철 배터리' 탑재
-
서진오토모티브, 현대자동차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댐퍼 공급 계약 체결
-
269. “대형 전기차가 수익성에 유리한 것은 아니다.”
-
셰플러코리아, ‘2023 외국인 투자기업 채용박람회’ 참가
-
다우오피스, 차량관리 서비스 ‘카택스’ 연동 기능 선보여
-
현대차ㆍ기아ㆍ제네시스 '레드 닷 어워드' 본상 7개 수상...이 정도면 디자인 왕좌
-
현대차그룹-NaaS, 中 고객 맞춤형 전기차 충전 서비스 개발 및 전기차 라이프 제안
-
제네시스, 출범 8년 글로벌 누적판매 100만 대 초읽기 '베스트셀링 G80'
- [유머] 친누나의 급발진
- [유머] 10억보다 가치 있는 것?
- [유머] 핫도그
- [유머] 대학교 자취생활 로망과 현실
- [유머] 왜자꾸 엉덩이를만지세요
- [유머] 무술 배운 냥이들
- [유머] 국내 유일 승강장에 공원 깔아놓은 전철역
- [뉴스] '브루노 마스 감사해요'... 로제, 브루노 마스와 오붓한 피자 데이트 현장 공개
- [뉴스] 볼살 통통하게 올라 '더 예뻐졌다' 반응 터진 아이브 장원영 근황 (사진)
- [뉴스] 축구협회장 출마 공식 선언한 허정무... '한국 축구 흔들리고 있어, 방관자 되지 않겠다'
- [뉴스] 새벽 출근하는 근로자들 위해 서울시가 내놓은 '자율주행버스'... 내일부터 운행 시작
- [뉴스] '소비자 기만 아니냐'... 1만 6천원짜리 '두바이 요거트 아이스크림' 수준 (사진)
- [뉴스] 문가비가 낳은 아들 아빠로 확인된 정우성... 다른 여성과 찍은 '스킨십 사진' 유출됐다
- [뉴스] '840억 이상 가능'... LA다저스 우승 주역된 한국 야구 국가대표, 초대박 소식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