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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929[아롱 테크] 휘발유 1800원, 가득이냐 절반이냐...고유가 시대 현명한 주유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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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맨
2023-08-21 11:25
[아롱 테크] 휘발유 1800원 '가득이냐 절반이냐' 고유가 시대 현명한 주유법
[김아롱 칼럼니스트] 국제유가가 오르면서 휘발유와 경유 가격이 6주 연속 오름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이달 말 유류세 인하조치를 종료할 예정이었던 정부는 오는 10월까지 두 달간 연장하기로 했지만 당분간 기름값 상승은 계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입니다.
고유가가 지속되면서 운전자들은 유류비 부담을 덜기 위해 10원이라도 더 싼 주유소를 찾고 있습니다. 또한 주유할 때 연료탱크를 가득 채울 것인가 아니면 절반정도만 주유할 것인지 고민하게 되는데요. 주유비를 한 푼이라도 아끼기 위한 이상적인 주유방법은 무엇일까요?
주유할 때 한 번에 연료탱크를 가득 채우는 것과 절반정도만 주유하고 자주 주유하는 것 중 어느 것이 유리한지에 대해서는 의견이 분분합니다. 운전습관이나 주행패턴, 주행거리, 차량연비는 물론 차종이나 유종에 따라 운전자들이 선호하는 주유방법이 제각각이기 때문이지요.
연료탱크를 가득 채우는 것과 절반만 채우는 방법은 서로 다른 장단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개인의 운전스타일과 주행패턴, 유류가격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일반적으로 장거리주행을 해야 하거나 유류비가 오름세를 보일 경우에는 한 번에 가득 주유하는 방법이 좋구요.
시내주행이 많아 연비위주의 운전과 유류비가 비교적 안정적일 때는 절반 정도만 주유하는 것이 유리합니다. 연료탱크를 가득 채우면 연료가 절반정도일 때보다 한 번에 더 많은 거리를 주행할 수 있기 때문에 주유소를 자주 들러야 하는 번거로움을 덜 수 있습니다.
하지만 기름값이 비쌀 경우에는 한 번에 많은 양을 주유하는 것이 비용적으로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습니다. 반면 연료를 절반정도만 채우면 가득 채웠을 때보다 상대적으로 차량무게가 가볍기 때문에 연비면에서 유리하고 유류비가 상승하더라도 비용부담이 덜 한 것이 장점입니다.
하지만 주유소에 자주 들려야 하는 번거로움과 요즘처럼 기름값이 하루가 멀다하고 오르는 추세일 때는 한 번에 연료를 가득 채울 때보다 유류비 부담이 증가하는 것이 단점이라 할 수 있습니다.
연료의 적재량(주유량)에 따라 자동차의 연비는 물론 주행성능에도 차이를 보이는데요. 일반적으로 연료를 많이 주유하게 되면 차량의 전체 중량도 증가하기 때문에 가속성능과 제동성능, 조종안정성(핸들링)에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아무래도 차량이 무거워지면 가속이 느려지고 제동거리는 길어질 수밖에 없기 때문이지요. 또한 타이어와 서스펜션에 더 큰 하중이 가해지므로 타이어의 마모가 빨라지고 코너링 때의 운동성능이 둔해질 수 있습니다. 이외에도 연료를 가득 채우게 되면 차량의 무게중심이 올라가므로 커브를 돌거나 급격한 핸들조작을 할 경우 차체의 롤링으로 인해 조종안정성이 떨어지게 됩니다.
특히 자동차경주(Car Racing)의 경우에는 레이스중 주유전략이 매우 중요한 변수로 작용하기 때문에 경주차의 성능이나 주행서킷에 따라 또는 예선과 결승레이스에 따라 연료량을 정확히 계량하고 주유하기도 합니다.
경주차와 달리 일반적인 자동차의 경우에는 사실 연료량이 연비나 차량성능에 미치는 영향은 그다지 크지 않은 것이 사실이지만 어느 정도는 영향을 미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설명입니다. 예를 들어 휘발유와 경유의 비중은 각각 약 0.7과 0.8정도로 연료탱크를 가득 채울 수 있는 50ℓ일 때와 절반정도인 30ℓ를 주유할 경우 무게차이는 약 14kg(휘발유 기준) 정도입니다.
연료량에 따른 차량중량 증가는 무의미하다고 할 수 있지요. 오히려 트렁크에 넣어둔 불필요한 물건들을 정리하는 것이 연비향상에는 더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요즘처럼 고유가가 지속될 경우에는 아무래도 한 번에 연료를 가득 채우는 것이 주유를 자주 하는 것보다 유리하다고 조언합니다.
한 번 주유할 때 연료탱크를 가득 채우게 되면 불안정한 유가변동의 영향이 적을 수밖에 없고 유가가 계속 오르더라도 기름값 걱정을 덜 수 있기 때문이지요. 또한 주유소 방문횟수를 줄일 수 있기 때문에 기름값이 싼 주유소를 찾아다니는 시간과 노력을 절약할 수 있습니다.
이외에도 평상시 연료탱크를 가득 채우고 주행하는 습관은 연료펌프의 냉각성능을 향상시켜 연료시스템 고장을 예방하는 효과를 거둘 수도 있습니다.
연료탱크 내부의 연료를 엔진(연료인젝터)으로 공급하는 역할을 하는 연료펌프는 전기모터가 내장돼 있어 작동중에 열을 발생시키는데 일반적으로 연료 속에 잠겨있기 때문에 연료가 연료펌프를 냉각시키는 역할을 합니다. 그런데 연료펌프가 연료부족으로 공기중에 노출되거나 충분한 냉각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펌프 내부의 부품들이 과열되어 수명을 단축시키거나 고장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특히 경유차나 직분사 엔진(GDI)을 탑재한 휘발유 차의 경우 엔진이 정상작동하기 위해서는 고압의 연료압력이 필요한데 연료펌프가 과열로 인해 제 성능을 발휘하지 못할 경우 연료압력이 떨어져 시동이 꺼지는 현상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연료펌프의 성능저하나 냉각부족은 연비에도 영향을 미치기도 하지요.
연료탱크의 주유량이 많을 경우 연료펌프 주변은 물론 펌프 내부의 연료흐름이 증가하고 연료가 펌프내부를 통과하는 시간이 길어지므로 연료펌프 주변을 열을 더 많이 흡수해 연료펌프에서 발생하는 열을 낮출 수 있습니다. 반대로 주유량이 부족할 경우에는 연료의 유량이 줄어들뿐 아니라 연료펌프가 공기중에 직접 노출돼 냉각효과가 떨어지게 되지요.
요즘같이 폭염이 지속되는 여름철에는 연료펌프의 냉각이 더욱 중요하므로 연료를 가득 채우고 다니는 것이 차량의 내구수명을 늘릴 수 있는 방법입니다.
김아롱 칼럼니스트/webmaster@autohera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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