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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917[김흥식 칼럼] 국민차 쏘나타와 국민 경차 모닝, 약발 다한 신차급 부분변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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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맨
2023-08-07 17:25
[김흥식 칼럼] '국민차 쏘나타와 국민 경차 모닝' 약발 다한 신차급 부분변경
올해 신차는 자동차 완전 변경 주기가 길어진 탓도 있지만 조금이라고 손을 보거나 대대적으로 변화를 준 부분 변경 모델이 유독 많이 출시됐다. 부분 변경은 디자인과 함께 상품성을 개선해 판매를 늘리려는 것이 주된 이유지만 부진에서 벗어나려고 때가 아닌데, 뜬금없이 나오기도 한다.
올해 1월부터 7월까지 시장에 선보인 신차 가운데 완전 변경은 현대차 코나와 기아 EV9 정도다. 나머지는 기존 모델의 부분 변경, 파생 상품이나 동력계가 주를 이룬다. 완전이든 부분이든 막대한 비용을 투자한 신차는 시장 주목을 받기 위해 요란하게 등장한다.
시장은 기대하지 않았던 뜨거운 반응, 또는 의외로 냉담한 반응으로 이들 신차의 희비를 극명하게 가른다. 최근 등장한 신차 가운데 최악의 시장 반응으로 체면을 구긴 모델이 현대차 쏘나타 8세대 부분 변경 '쏘나타 디 엣지'다.
세계 최초 공개자리였던 2023 서울모빌리티쇼에서 장재훈 현대차 사장은 '쏘나타 디 엣지는 독보적인 상품성을 갖춘 차”라고 소개했다. 그러나 악평이 끓이지 않은 전작의 외관 디자인을 완전 변경하고 파노라믹 디스플레이 등 디지털 사양으로 실내를 가득 채운 독보적 상품성 반응은 좋지 않았다.
쏘나타는 올해 1월부터 7월까지 1만 8700대가 팔리는 데 그쳤다. 월평균으로 보면 2600대를 조금 넘겼다. 완전 변경에 가까운 부분 변경을 내놨는데,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2.5%나 판매가 줄었다. 월간 판매량에서도 지난해 7월보다 31.6% 줄었다
SUV 선호도가 높아지면서 세그먼트를 가리지 않고 세단 전체 수요가 줄기는 했다. 하지만 경쟁 모델인 기아 K5는 별다른 변화없이 같은 기간 3.9% 증가한 1만 9700대를 기록했다. 디자인 호불호가 확실하게 갈렸던 전작을 신차급으로 바꿔 반전을 노렸지만 오히려 역효과를 낸 셈이다.
이유에 대한 해답은 아반떼와 코나에서 찾을 수 있다. 쏘나타와 다르지 않게 지난 3월 7세대의 부분 변경으로 출시한 아반떼는 같은 기간 24.5% 증가한 4만 200대, 완전 변경 2세대 코나는 316.9% 증가한 2만 1200대를 팔았다.
파워트레인과 상품성 업그레이드로 아반떼와 쏘나타의 차급 차이가 애매해진 것도 부진의 이유로 들 수 있다. 코나와 같은 SUV로 수요가 몰리고 있는 것도 이유가 되겠지만 쏘나타의 현재 부진은 시장의 변화로만 설명되지 않는다. 디자인, 상품성, 마케팅 등 전반을 따져봐야 한다.
쏘나타가 국민차였다면 국민 경차로 불렸던 기아 모닝도 실망스러운 성적을 보였다. 지난 7월 초 3세대 부분 변경이 나왔는데도 판매를 늘리지 못하고 오히려 줄었다. 신차급 부분 변경이 나온 직후 모닝의 판매는 전달 대비 9.4% 줄었다. 판매 누계 역시 14.8% 감소한 1만 4933대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레이는 12.6% 증가한 2만 9399대, 현대차 캐스퍼는 11.2% 감소한 2만 4572대를 각각 기록했다. 경차 경쟁에서 꼴찌로 밀려난 셈이다. 개성을 찾기 힘든 것이 모닝의 최대 약점이다. 현대차 캐스퍼는 국내 경차에서 보지 못했던 정통 RV, 그리고 레이는 국내 유일의 박스카라는 외형적 감성이 주는 독특함으로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다.
국산 차 수요가 대형 세단과 SUV로 쏠리는 상황에서 시장 트랜드에 맞추지 못하면 쏘나타와 모닝 같은 국민차, 국민 경차도 이렇게 수치스러운 처지에 놓일 수 있다. 하반기 신차 시장의 하이라이트는 현대차 완전 변경 싼타페와 기아 부분 변경 쏘렌토다.
국민 SUV 자리를 놓고 완전변경과 부분변경 모델이 경쟁을 벌이게 된다. 셀토스와 코나, 스포티지와 투싼 경쟁에서 기아에 뚜렷한 약세를 보이고 있는 현대차가 가장 큰 SUV 시장에서 싼타페로 반전을 보여줄 것인지 흥미진진하다.
김흥식 기자/reporter@autohera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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