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계&자동차
7,593[김흥식 칼럼] 국민차 쏘나타와 국민 경차 모닝, 약발 다한 신차급 부분변경
조회 3,180회 댓글 0건
머니맨
2023-08-07 17:25
[김흥식 칼럼] '국민차 쏘나타와 국민 경차 모닝' 약발 다한 신차급 부분변경
올해 신차는 자동차 완전 변경 주기가 길어진 탓도 있지만 조금이라고 손을 보거나 대대적으로 변화를 준 부분 변경 모델이 유독 많이 출시됐다. 부분 변경은 디자인과 함께 상품성을 개선해 판매를 늘리려는 것이 주된 이유지만 부진에서 벗어나려고 때가 아닌데, 뜬금없이 나오기도 한다.
올해 1월부터 7월까지 시장에 선보인 신차 가운데 완전 변경은 현대차 코나와 기아 EV9 정도다. 나머지는 기존 모델의 부분 변경, 파생 상품이나 동력계가 주를 이룬다. 완전이든 부분이든 막대한 비용을 투자한 신차는 시장 주목을 받기 위해 요란하게 등장한다.
시장은 기대하지 않았던 뜨거운 반응, 또는 의외로 냉담한 반응으로 이들 신차의 희비를 극명하게 가른다. 최근 등장한 신차 가운데 최악의 시장 반응으로 체면을 구긴 모델이 현대차 쏘나타 8세대 부분 변경 '쏘나타 디 엣지'다.
세계 최초 공개자리였던 2023 서울모빌리티쇼에서 장재훈 현대차 사장은 '쏘나타 디 엣지는 독보적인 상품성을 갖춘 차”라고 소개했다. 그러나 악평이 끓이지 않은 전작의 외관 디자인을 완전 변경하고 파노라믹 디스플레이 등 디지털 사양으로 실내를 가득 채운 독보적 상품성 반응은 좋지 않았다.
쏘나타는 올해 1월부터 7월까지 1만 8700대가 팔리는 데 그쳤다. 월평균으로 보면 2600대를 조금 넘겼다. 완전 변경에 가까운 부분 변경을 내놨는데,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2.5%나 판매가 줄었다. 월간 판매량에서도 지난해 7월보다 31.6% 줄었다
SUV 선호도가 높아지면서 세그먼트를 가리지 않고 세단 전체 수요가 줄기는 했다. 하지만 경쟁 모델인 기아 K5는 별다른 변화없이 같은 기간 3.9% 증가한 1만 9700대를 기록했다. 디자인 호불호가 확실하게 갈렸던 전작을 신차급으로 바꿔 반전을 노렸지만 오히려 역효과를 낸 셈이다.
이유에 대한 해답은 아반떼와 코나에서 찾을 수 있다. 쏘나타와 다르지 않게 지난 3월 7세대의 부분 변경으로 출시한 아반떼는 같은 기간 24.5% 증가한 4만 200대, 완전 변경 2세대 코나는 316.9% 증가한 2만 1200대를 팔았다.
파워트레인과 상품성 업그레이드로 아반떼와 쏘나타의 차급 차이가 애매해진 것도 부진의 이유로 들 수 있다. 코나와 같은 SUV로 수요가 몰리고 있는 것도 이유가 되겠지만 쏘나타의 현재 부진은 시장의 변화로만 설명되지 않는다. 디자인, 상품성, 마케팅 등 전반을 따져봐야 한다.
쏘나타가 국민차였다면 국민 경차로 불렸던 기아 모닝도 실망스러운 성적을 보였다. 지난 7월 초 3세대 부분 변경이 나왔는데도 판매를 늘리지 못하고 오히려 줄었다. 신차급 부분 변경이 나온 직후 모닝의 판매는 전달 대비 9.4% 줄었다. 판매 누계 역시 14.8% 감소한 1만 4933대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레이는 12.6% 증가한 2만 9399대, 현대차 캐스퍼는 11.2% 감소한 2만 4572대를 각각 기록했다. 경차 경쟁에서 꼴찌로 밀려난 셈이다. 개성을 찾기 힘든 것이 모닝의 최대 약점이다. 현대차 캐스퍼는 국내 경차에서 보지 못했던 정통 RV, 그리고 레이는 국내 유일의 박스카라는 외형적 감성이 주는 독특함으로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다.
국산 차 수요가 대형 세단과 SUV로 쏠리는 상황에서 시장 트랜드에 맞추지 못하면 쏘나타와 모닝 같은 국민차, 국민 경차도 이렇게 수치스러운 처지에 놓일 수 있다. 하반기 신차 시장의 하이라이트는 현대차 완전 변경 싼타페와 기아 부분 변경 쏘렌토다.
국민 SUV 자리를 놓고 완전변경과 부분변경 모델이 경쟁을 벌이게 된다. 셀토스와 코나, 스포티지와 투싼 경쟁에서 기아에 뚜렷한 약세를 보이고 있는 현대차가 가장 큰 SUV 시장에서 싼타페로 반전을 보여줄 것인지 흥미진진하다.
김흥식 기자/[email protected]
머니맨
회원 먹튀사이트 최신글
-
한국타이어, 모터스포츠 다큐멘터리 ‘The First(더 퍼스트) 2’ 티빙 공개
[0] 2024-11-15 16:45 -
현대차, 첫 외국인 CEO 발탁…글로벌 경쟁력 강화
[0] 2024-11-15 16:45 -
[영상] 지리의 GEA 플랫폼: 전기차 시장을 바꿀 4-in-1 아키텍처
[0] 2024-11-15 16:45 -
[영상] 전기 G클래스의 등장, 벤츠 G 580 위드 EQ 테크놀로지
[0] 2024-11-15 16:45 -
장재훈 사장 완성차담당 부회장 승진...현대차그룹, 대표이사·사장단 임원인사
[0] 2024-11-15 16:45 -
'브랜드는 테슬라' 美서 치사율 가장 높은 차 1위에 오른 비운의 국산차
[0] 2024-11-15 16:45 -
[EV 트렌드] 中 샤오미, 7개월 만에 SU7 생산 10만 대 이정표 달성
[0] 2024-11-15 16:45 -
美 NHTSA, 포드 늑장 리콜에 벌금 2300억 부과...다카타 이후 최대
[0] 2024-11-15 16:45 -
제 발등 찍나? 일론 머스크, 트럼프 전기차 세액공제 폐지 계획 동의
[0] 2024-11-15 16:45 -
강남 한복판에서 '벤츠 또 화재' 이번에는 E 클래스 보닛에서 발생
[0] 2024-11-15 16:45
남자들의 로망
시계&자동차 관련된 정보공유를 할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영상] 조용하고 강한 경차, 기아 레이 EV 시승기
-
푸조, 가격 경쟁력↑고객 부담↓주력 모델 ‘3008' 판매가 330만원 하향 조정
-
2023년 10월 국산차 판매조건/출고대기 정리
-
르노코리아, 통 크게 퍼주고 36개월 무이자 할부까지...XM3 최대 190만원 할인
-
출시도 안한 기아 EV9, 美 테슬라 슈퍼차저 충전?...북미충전규격 도입하나
-
테슬라, 사전 주문 200만 대 사이버트럭 출시 임박 '직원에 이벤트 의류 제공'
-
어? 한국보다 싸네? 기아 EV9, 연말 미국 판매 앞두고 7449만 원 가격 책정
-
현대차 '캐스퍼 일렉트릭' 신규 상표권 출원… 올 연말 본격 전기 시티카 경쟁
-
[아롱 테크] 꽉 막혀도 아는 길만 다녔던 귀성길, 새 친구 덕분에 요리 조리
-
[시승기] 도심 233km, 최단 전기차 기아 레이 EV...
-
기아 목적기반자동차(PBV), 고령자와 장애인 등 교통약자를 위한 모델 기대
-
[EV 트렌드] 폭스바겐, 소형 전기 SUV 생산 일정 공개 '3000만 원대 전기차?'
-
[EV 트렌드] 테슬라, 수요 둔화에 3분기 인도량 또 감소 전망 '4분기 반등 기대'
-
[영상] 여유로운 주행성능, 혼다 6세대 CR-V 하이브리드 시승기
-
현대차, 4세대 부분변경 '투싼' 내년 상반기 출시… 유럽 테스트 돌입
-
법인차의 연두색 번호판 정책은 성공할까?
-
에디슨모터스, 회생계획안 최종 인가로 경영정상화 기반 마련
-
한국지엠 노사, 2023년 임금교섭 타결
-
지프 그랜드 체로키, 85% 이상 남성 오너...도심ㆍ여행에 적합한 플래그십 SUV
-
폴스타 3, 내년 1분기 韓 출시 '사막 주행 테스트' 완료
- [유머] 아버지가 이러면 어떨 거 같음?
- [유머] 기후위기
- [유머] 예쁘게 찍어줭
- [유머] 훌쩍훌쩍 올해의 퓰리처상
- [유머] 특검에 구속에 세무조사에 재입대에 만창에 부검까지 필요한 케이스
- [유머] 분노하는 고양이
- [유머] 요즘 시험문제 근황
- [뉴스] 오늘(18일)부터 철도노조 준법투쟁 돌입... 출근길 일부 열차 운행 지연
- [뉴스] '학교는 룸살롱이 아니다'... 동덕여대 이어 '붉은 래커'로 도배 된 서울여대, 학생들 폭발한 이유
- [뉴스] 패혈증 환자에 장염약 주고 집에 돌려보냈다가 사망케한 내과 의사, 대법서 '무죄'로 뒤집혀
- [뉴스] 초코파이·생리대 담긴 대북 전단에... 김여정 '잡종 개XX들, 대가 치를 것'
- [뉴스] 목줄없이 반려견 3마리 산책시키다 시민 공격... '잘못 없다' 법정서 따지던 견주, 이런 결말 맞았다
- [뉴스] 대포 카메라 든 아이돌 극성팬, 수능 고사장 내부까지 쫓아 들어와... 경찰까지 출동
- [뉴스] 베트남 여행 중 맥주 시원하게 병나발 했다가... 정일우, 뜻밖의 근황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