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4,331회 댓글 0건

머니맨
2023-08-07 11:25
잘못된 상식 '헤드 레스트로 창문을 깨?' 일반인 쉽지 않아...비상 망치 필수
지구 기후변화가 심각성을 넘어 위기로 치닫고 있다. '지구 온난화'가 아니라 '지구 열대화'라고 부른다. 우리나라도 예외는 아니다. 국지성 폭우가 잦아지면서 인명과 재산 피해가 자주 발생하고 있다. 인재라는 것이 분명하지만 충북 오송 지하차도 사고 역시 지구 열대화가 초래한 것이다.
산사태, 하천의 범람 등으로 주택이 무너지는 일로 많은 사람이 죽거나 다치는 것 이상으로 최근의 기후 변화는 수많은 자동차 관련 사고로 이어지고 있다. 따라서 이전과 다른 자동차 안전 상식과 대책이 필요해지고 있다. 오송 지하차도와 같은 위기에 대비해 준비해야 할 것, 어떻게 운전하고 탈출해야 하는지 등을 알아야 할 때라는 것이다.
최근 발생한 여러 재난 상황에 대해 여러 인터뷰를 진행하면서 가장 많은 부분은 역시 안전운전의 중요성이다. 특히 비상 상황에서 어떻게 차량에서 탈출하는지에 대한 관심이 크게 늘었다. 오송 지하차도 사건 이후 유리 깨는 비상 망치가 일부 동 났다는 얘기도 들린다.
자동차 사고 후 비상탈출 등 안전을 위한 최소한의 비상 세트를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7인승 이상부터 의무 비치해야 하는 소화기를 모든 자동차로 확대하자는 주장도 해 왔다. 그런데도 7인승 운전자 대부분은 소화기 비치가 의무인지도 모르고 있다. 운전면허를 취득하는 과정에서 반드시 익혀야 할 것들이 무관심하게 지나치면서 차량 내 반드시 갖춰야 할 기본 안전 장비 상식이 전무한 것이 우리 현실이다.
오송 지하차도 사고는 차량 내 비상 세트가 왜 중요한지를 다시 한번 일깨우게 한다. 특히 비상시 창문을 깨고 차량 탈출에 꼭 필요한 비상 망치가 왜 필요한지, 그리고 어떻게 사용해야 하는지에 대한 상식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유리 깨는 비상 망치는 뒷부분 손잡이나 아니면 별도로 커터나 가위가 부착되어 있기도 하다. 자동차가 기울어지거나 전복되는 위급한 상황에서 혹시 풀리지 않는 안전띠를 자르고 창문 유리를 깨는 용도다. 창문 유리는 가장자리를 강하고 짧게 가격해야 한다.
요즘 헤드레스트로 창문 유리를 깨면 된다는 얘기도 있지만 쉽지 않다는 점도 명심해야 한다. 버스 등에는 헤드레스트가 아예 없기도 하다. 안전띠 쇠고리 사용 얘기도 있지만 이것 역시 일반인이 창문 유리를 깨는 데 성공할 확률이 매우 낮다.
가장 효율적인 것은 비상 망치다. 그러나 잘 고를 필요가 있다. 불량 망치가 제법 많기 때문인데 특히 유의할 것은 타격하는 쇠 부위의 각도와 텅스텐 스틸 헤드 해머인지의 여부다. 시중에서 텅스텐 제품을 찾기가 쉽지는 않지만 가격 차이가 크지 않은 제품도 다수 판매되고 있다.
아쉬운 것은 자동차 제조사의 무관심이다. 차량을 출고하면서 비상 망치 등 위급 상황에 필요한 용품을 제공하는 것이 가장 이상적이지만 크게 관심을 두지 않는다. 영업 사원들이 새 차를 살 때 고객에게 제공하는 여러 추가 사은품 중 유리 깨는 망치 같은 비상 세트를 주는 일도 거의 없다.
차량 내 소화기와 함께 비상 세트 비치를 의무화하는 것이 가장 이상적이다. 자신은 물론 타인을 구하는 일에도 요긴할 것이다. 국내에는 이런 비상용품을 글로벌 기준 이상으로 제작하는 기업이 다수 있다. 글로벌 디자인상, CES 등에서 혁신상을 받은 곳도 있다. 안심하고 쓸 것들이 있는 만큼 나 자신과 가족, 주변인의 목숨을 구할 '비상 망치'를 반드시 갖추기를 바란다.
기후 열대화 시대, 이런 안전 장비는 더 요긴하게 쓰일 것이다. 따라서 정부도 사후약방문이 아닌 예방의 자세로 능동적인 준비에 나서야 한다. 영화 '투모로우'가 현실로 다가올 수 있는 때 아닌가.
김필수 교/[email protected]

머니맨
회원 먹튀사이트 최신글
-
2025년 7월 국산차 판매조건/출고대기 정리
[0] 2025-07-01 15:45 -
르노코리아, 5월 판매 9,860대…전년 대비 47.6% 증가
[0] 2025-06-02 17:25 -
현대차, 5월 글로벌 판매 35만 1,174대…전년 대비 1.7% 감소
[0] 2025-06-02 17:25 -
KGM, 5월 9,100대 판매, 전년 동월 대비 11.9% 증가
[0] 2025-06-02 17:25 -
포르쉐코리아, 예술 스타트업 지원 확대…지속가능 창작 환경 조성
[0] 2025-06-02 14:25 -
현대차·기아, 'EV 트렌드 코리아 2025'서 전동화 미래 선도 의지 강조
[0] 2025-06-02 14:25 -
아우디 Q5 45 TFSI 콰트로 등 4차종 '실린더 헤드 볼트' 2371대 리콜
[0] 2025-06-02 14:25 -
[EV 트렌드] '모델 3 대안 아이오닉 6, 테슬라 대신 현대차 · 기아 주목할 때'
[0] 2025-06-02 14:25 -
[칼럼] 신차 증후군 유발하는 '플라스틱' 대체 소재로 부상하는 TPE
[0] 2025-06-02 14:25 -
[시승기] '버텨줘서 고맙다 8기통' 메르세데스-AMG GT 55 4MATIC+
[0] 2025-06-02 14:25
남자들의 로망
시계&자동차 관련된 정보공유를 할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벤틀리, 13개 평가 항목 중 9개 최고점 '영국에서 가장 존경받는 자동차 회사’ 선정
-
[공수 전환] 포터II 일렉트릭 겨냥한 BYD T4K, 아쉬운 완성도와 가격차 극복할까?
-
철도 · 항공 · 버스 다양한 교통수단 검색 · 예약 · 결제 하나의 앱으로
-
서울모빌리티어워드, 에스오에스랩의 고정형 3차원 라이다 최고 기술로 대상
-
위장막부터 남다른 존재감, 3세대 미니 컨트리맨 EV '진정한 SUV 슈퍼스타 될 것'
-
‘기아 인천 플래그십 스토어’ 개관, 시승·구매·서비스·브랜드 체험 동시 가능
-
한국타이어 아이온 에보, 테슬라 모델S에 장착하고 아우토 빌트 타이어 테스트 1위
-
국내 최대 규모, 한성차 벤츠 성동 서비스센터 '첨단 시설 · 전문 테크니션 돋보여'
-
GM 한국사업장, 지난해 환율 효과 · 비용절감 노력으로 흑자전환
-
개인형 이동장치 사고, 최근 5년간 연평균 96.2%↑로 매년 급증...교통사고는 1.6%↓
-
'우리 아이가 좋아해요' 현대차, 아이오닉 5 디즈디 100 플래티넘 콘셉트카 공개
-
[신차 맛] 포터 일렉트릭보다 더 멀리, 중국산 전기트럭 'BYD 티포케이' 상륙
-
에이씨델코, 럭셔리 수입차 경정비 서비스 위한 콜센터ㆍ홈페이지 오픈
-
미쉐린, 타이어 테크놀로지 엑스포에서 타이어 제조사 · 환경 기여상 2개 부문 수상 쾌거
-
만트럭, 독일 뉘른베르크 공장에 신형 13ℓ 디젤 엔진 생산 위한 신규 생산라인 구축
-
현대차, 2023 뉴욕 오토쇼 참가 '신형 코나 3종 세트' 북미 공략
-
현대차, 1회 충전 최대 635km 주행ㆍ첨단 기술 집약된 '유니버스 수소전기버스’ 출시
-
BMW 그룹 코리아, 디지털 AS 서비스 확대 차량 통합관리 솔루션 ‘IWS 시스템’ 도입
-
'렉서스 크리에이티브 마스터즈 어워드 2023’ 최종 수상자 5명 선정
-
내년 美 조지아 공장에서도 생산 시작 기아 EV9 북미 최초 공개
- [유머] 바나나킥 대참사
- [유머] 사이클 경주대회 대참사
- [유머] 도끼 던지기의 달인
- [유머] 시험 망친 후 긍정적인 중학생 아들
- [유머] 바닥만 보고 달린 자전거
- [유머] 짱깨식 범죄자 모자이크
- [유머] 중학교 교사가 본 요즘 중학생 태도
- [뉴스] 넷플릭스 '모솔연애' 사탐강사 이도, 돌연 강의 중단... '건강·개인적 이유'
- [뉴스] 무도 '못친소' 이후 9년 만에 유재석과 만난 이봉주, '난치병 극복' 스토리 전한다
- [뉴스] '이러다 나중에 장수하늘소 될 듯'... 배우 강하늘이 '하늘소'라는 별명을 얻게 된 이유
- [뉴스] 블랙핑크 리사, 럭셔리 슈퍼카 '페라리 로마' 앞에서 포즈... '영앤리치의 표본'
- [뉴스] '하이브 언론조작·방시혁 육즙라이팅' 댓글 단 누리꾼 무혐의... 이유는?
- [뉴스] 베란다서 담뱃재 털고 층간 소음 내는 위층 항의하자 더 쿵쿵... '나 일진 출신' 보복
- [뉴스] 국내로 1800만원어치 마약 들여오려던 60대 한국인 '김씨', 태국서 체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