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계&자동차
7,534[아롱 테크] 열대화 시대 '폭염에 장사없다' 자동차 출력과 연비 뚝뚝
조회 3,252회 댓글 0건
머니맨
2023-07-31 11:25
[아롱 테크] 열대화 시대 '폭염에 장사없다' 자동차 출력과 연비 뚝뚝
장마가 끝나고 연일 폭염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열대화'로 지구 전체가 몸살을 앓고 있는데요. 30℃를 훌쩍 뛰어넘는 무더위는 사람뿐만 아니라 자동차 역시 지치고 힘들게 합니다. 연일 지속되는 폭염 속에 자동차를 주행하게 되면 평소보다 힘이 떨어지고 연비도 나빠지기 마련이지요.
무더위와 폭염은 자동차의 주행에 다양한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우선 무더위나 폭염이 지속되면 대기중의 공기(산소)밀도가 감소하게 되는데 같은 양의 공기를 흡입하더라도 공기밀도가 떨어지기 때문에 엔진의 연소효율성이 떨어지게 됩니다.
자동차 엔진은 산소와 연료가 적절하게 혼합되어야 이상적인 연소로 엔진출력이 높아지고 배기가스도 적게 배출하게 되는데, 폭염일 때는 연료공기혼합비가 희박해지는 경향이 있기 때문입니다.
폭염 때에는 대기온도가 높아지고 습도가 낮아지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대기의 공기밀도가 감소합니다. 공기밀도의 감소로 인해 공기당 연료의 비중이 증가하게 되므로, 연료공기혼합비가 희박해집니다.
희박해진 연료-공기혼합비는 엔진의 출력을 떨어트리기 때문에 희박해진 연료를 이상적인 연료-공기혼합비로 조절하기 위해 엔진은 공기를 더 많이 흡입하게 되고 연료인젝터는 더 많은 연료를 분사하기 때문에 연비가 떨어질 수밖에 없지요.
공기밀도의 저하는 엔진 연소실로 더 많은 공기를 불어넣는 터보차저 엔진의 출력에도 영향을 미칩니다. 터보차저 엔진이 유독 여름철에 힘을 못쓰는 이유도 이러한 공기밀도가 평소보다 떨어지기 때문이지요.
또한 무더위는 엔진의 부하를 증가시키게 됩니다. 엔진의 보기류들이 평소보다 더 많은 일을 하기 때문인데요. 엔진 보기류란 엔진 주변에 탑재되어 있는 다양한 부속장치 (Accessory Drive System 또는 Engine Accessory System)를 의미하는데요.
넗은 의미로는 엔진 냉각시스템과 연료시스템, 흡기 및 배기시스템을 구성하는 모든 부품을 포함하지만 일반적으로 알터네이터와 에어컨 컴프레서, 워터펌프, 파워스티어링펌프, 냉각팬 등과 같이 엔진과 벨트와 풀리로 연결되어 구동되는 장치들을 말합니다.
폭염이 지속될 경우 엔진 주변온도가 높아지므로 엔진의 냉각효율이 떨어지므로 엔진을 냉각시키기 위해 워터펌프가 엔진냉각수를 더 많이 순환시키게 되고 냉각팬도 더 자주 동작하게 되지요. 엔진과 벨트 또는 체인과 연결된 워터펌프를 더 빨리 작동시키기 위해선 엔진이 그만큼 많은 일을 하게 됩니다.
또한 과열된 엔진을 냉각시키기 위해 냉각팬이 더 많이 작동하게 되면 냉각팬을 작동시키기 위해 알터네이터 역시 더 많은 전기에너지를 만들어야 하는데 알터네이터 또한 엔진과 벨트로 연결돼 작동하므로 엔진 부하에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지요. 엔진부하가 증가하게 되면 당연히 출력이 떨어지고 연비에도 나쁜 영향을 줄 수밖에 없습니다.
특히 무더운 여름에는 자동차의 에어컨 사용이 증가하게 되는데요. 자동차 에어컨시스템은 연비에 직접적인 영향을 끼칩니다. 엔진과 연결된 에어컨 컴프레서가 엔진부하에 추가적인 부담을 줄 뿐 아니라 에어컨의 사용패턴(에어컨 풍량조절)도 연비에 영향을 미치지요.
이밖에 무더운 날씨로 도로표면의 온도가 높아짐에 따라 타이어의 내부의 공기가 팽창해 공기압이 변화하므로 주행성능과 연비에 영향을 줄 뿐 아니라 뜨거워진 외부기온으로 연료의 증발량이 증가해 연비가 떨어질 수도 있습니다.
한편 최근에는 무더운 여름철 자동차 연비를 향상시키기 위해 실내온도나 에어컨 사용량에 따라 컴프레서의 냉매토출량을 가변적으로 제어하는 가변용량 에어컨 컴프레서를 적용하고 있습니다. 또 엔진과 컴프레서의 기계적인 연결을 마그네틱 스위치와 고무댐퍼 등을 이용해 제어해 엔진부하를 줄여 연비를 향상시키고 있습니다.
이 밖에 엔진대신 전기모터로 구동하는 전자식 에어컨 컴프레서를 적용하고 있기도 합니다. 워터펌프 또한 엔진부하를 줄임과 동시에 냉각효율을 높여 연비를 향상시켜주는 전자식 워터펌프와 열교환기 등을 적용한 냉각순환시스템을 적용하고 있습니다. 무더위에 맞춰 자동차도 진화를 하고 있는 셈지지요.
김아롱 칼럼니스트/[email protected]
머니맨
회원 먹튀사이트 최신글
-
'스포티한 매력 배가' 2세대 부분변경 BMW 뉴 4시리즈 그란 쿠페 출시
[0] 2024-11-08 14:25 -
[기자 수첩] 中 이륜차도 받는 '전기차 보조금' 한 푼도 없는 국산 전기 트럭
[0] 2024-11-08 14:25 -
로터스, 486km 달리는 하이퍼 GT '에메야' 국내 출시… 공격적 판매가 책정
[0] 2024-11-08 14:25 -
'전기차로 변신한 전설의 오프로더' 벤츠, G 580 위드 EQ 테크놀로지 출시
[0] 2024-11-08 14:25 -
머스크와 트럼프 사이 '긴밀한 관계'… 테슬라 시총 1.5조 달러 전망
[0] 2024-11-08 14:25 -
[EV 트렌드] 작년 판매 달랑 22대, 美 전기차 스타트업 '카누' 23% 감원
[0] 2024-11-08 14:00 -
벤츠 차세대 전기차 CLA '24시간 3717km', 포르쉐 타이칸 기록 경신
[0] 2024-11-08 14:00 -
[오토포토] 제로백 2.78초, 로터스 전기 하이퍼 GT '에메야' 출시
[0] 2024-11-08 14:00 -
빛 내서 성과급 달라는 현대트랜시스 노조 파업...줄도산 호소하는 협력사
[0] 2024-11-08 14:00 -
콘티넨탈 올웨더 타이어 ‘올시즌콘택트 2’, 아우토빌트 외 다수 성능 테스트에서 우수한 성적 기록
[0] 2024-11-07 12:25
남자들의 로망
시계&자동차 관련된 정보공유를 할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폭스바겐, 차세대 골프는 배터리 전기차만 라인업된다.
-
독일 eVTOL업체 H2FLY, “액체수소 구동 전기항공기 비행 성공”
-
중국 EVE에너지, 다임러트럭 등과 미국에 배터리 합작법인 설립한다
-
IAA 모빌리티 2023 6신 - 폭스바겐, 중국은 위협의 대상이 아니다
-
IAA 모빌리티 2023: 보쉬, 소프트웨어중심 자동차를 위한 솔루션과 기술
-
올리버 블루메, “폭스바겐 전기차 유럽시장에서 중국산 전기차보다 경쟁력 높아”
-
일본 수입차 시장, 8월 BEV 점유율 12.1%
-
MINI 모델 인기 캐릭터 ‘잔망루피' 화보 공개...주요 타깃층 2030세대 취향 저격
-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AMG 드라이빙 아카데미’ 하반기 프로그램 티켓
-
벤틀리모터스, 바투르 위한 궁극의 오디오 시스템 ‘네임 포 뮬리너’ 공개
-
KG 모빌리티, '토레스 Limited Black Edition’ TV홈쇼핑서 판매
-
출시 석달 만에 1/3 토막, 기아 EV9 판매 급제동의 주요 원인은?
-
[기자 수첩] 폭스바겐 올리버에 날린 일침, 노키아가 구글 안드로이드에 한 말
-
르노코리아, 제10회 광주디자인비엔날레 참가…미래 디자인 전략과 철학 공개
-
비중국 전기차용 배터리 점유율 1위 LG엔솔 'CATL과 0.6%p 격차'
-
궁극의 차량용 오디오란 이런 것, 18대 바투르를 위한 벤틀리의 네임 포 뮬리너
-
메르세데스-벤츠 사운드 시스템…무엇이 다를까
-
‘채널 폭스바겐’ 디지털 콘텐츠 플랫폼,‘레드닷 디자인 어워드’ 본상 수상
-
독일 프리미엄 주방용품 WMF, 170주년 맞아 고객 사랑에 보답...네이버 브랜드 데이 진행
-
관절 전문 브랜드 콴첼 , 방윤정 작가와 함께 아트 콜라보 추석 선물세트 출시
- [유머] 미국인이 햄버거 썰어먹는걸 극혐하는 이유
- [유머] 광합성
- [유머] 네발로 기어들어가
- [유머] 세상에서 제일부정적인동물
- [유머] 강아지가 좋아하는이유
- [유머] 토끼야 괜찮아?
- [유머] 미국 로또 1등 당첨자
- [뉴스] 이강인, PSG 입단 '첫 멀티골' 터뜨려... 평점 9.9로 MOTM 선정
- [뉴스] 이연희, 성북동 단독주택 34억에 매입... 김우빈·블핑 리사와 이웃됐다
- [뉴스] 방패 물려받은 팔콘 vs 레드헐크... 마블 구세주(?) '캡틴 아메리카 4' 예고편 공개 (영상)
- [뉴스] 권고사직 통지받자 회사카드로 3000만원 쇼핑한 간 큰 30대... '간편결제' 악용했다
- [뉴스] 드론으로 '국정원 건물' 촬영한 중국인 관광객, 현행범으로 체포
- [뉴스] 2020년 보급한 군 무전기에 '중국산 통신칩' 사용... 해킹 우려에 '비상'
- [뉴스] 서울고검, 김 여사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무혐의' 재검토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