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3,926회 댓글 0건

머니맨
2023-07-24 11:25
[시승기] 푸조 '뉴 408', 모두가 인정하는 역대급 디자인...그렇지 못한 파워트레인
저속에서 엔진의 떨림과 소음이 심하고 가다 서다를 반복하는 구간에서 어색한 변속기 세팅이 당장이라도 영영 멈추거나 오르막에선 뒤로 밀릴거 같은 느낌을 전달한다.
서스펜션은 외관 디자인의 스포티함과는 거리가 먼 모습으로 과속방지턱과 요철을 한참 지난 후에도 불쾌한 잔상을 남겼다. 또 주행보조 시스템은 경쟁 모델에 비해 뒤처진다. 주행 성능에서 유일하게 만족스러운 부분은 스티어링 휠로 무게감이나 손에 잡히는 감각뿐 아니라 응답성이 우수하다.
지난 5월 국내 공식 출시된 푸조 '뉴 408'은 C세그먼트 SUV 모델로 기존 해치백 '308'과 세단 '508' 사이 간극을 메울 뿐 아니라 3008, 5008 사이에서 푸조 SUV 라인업을 더욱 확장하는 모델이다.
SUV로 분류되지만 차체 실루엣은 앞서 국내 출시된 르노코리아자동차 'XM3'와 유사한 모습으로 세단과 같은 늘씬한 전장과 껑충한 차체로 인해 크로스오버 성향이 강하게 전달된다.
뉴 408 차체 크기는 전장, 전폭, 전고가 각각 4700mm, 1850mm, 1485mm에 휠베이스 2790mm로 XM3와 비교하면 전장과 전폭에서 각각 130mm, 30mm 여유롭고 휠베이스 또한 70mm 더 길다. 또 전고는 상대적으로 85mm 낮아져 스포티한 모습을 연출했다.
408은 전반적으로 패스트백 스타일을 띠고 있고 앞서 출시된 신형 308과도 유사한 모습으로 이는 308, DS 4, 오펠 아스트라 등에 사용되는 EMP2 V3플랫폼을 공유하기 때문이다. 세단을 닮은 1485mm의 전고와 긴 전장, 넉넉한 전폭은 크로스오버 성향이 강하게 전달된다.
외관 디자인은 이전 푸조와도 구별되고 경쟁 모델과 차별화된 유니크하지만 다수가 인정할수 밖에 없는 매력적인 모습이다. 전면부 그릴은 사자 머리 형상의 푸조 최신 엠블럼이 탑재되고 또 내부에는 주행 보조 시스템에 사용되는 레이더 기능이 포함됐다.
사자 송곳니 모양의 주간주행등도 눈에 띄고 전반적으로 강인하면서도 역동적인 느낌으로 측면은 흐르는 듯 유연하면서도 각진 라인과 조각한 듯한 차체가 매력적이다. 여기에 후면은 루프 스포일러까지 올라간 램프와 두툼한 하단 범퍼 등으로 독특한 이미지를 연출한다.
실내는 운전자 중심의 다양한 기술과 깔끔한 레이아웃으로 편안한 느낌을 전달한다. 운전석은 시트 착좌감도 우수하고 포지션도 낮아 장시간 주행에도 부담이 덜하다. 또 콤팩트한 크기의 스티어링 휠은 푸조 특유의 기민한 핸들링 특성을 이었다.
여기에 실내 곳곳에는 고급감이 느껴지는 소재를 사용해 이전 플라스틱 위주의 푸조 모델과도 차별화된 모습으로 새롭게 탑재된 10인치 고해상도 센터 디스플레이는 응답성과 사용감이 우수할 뿐 아니라 무선으로 애플 카플레이와 구글 안드로이드 오토가 가능해 스마트한 사용이 가능하다.
이 밖에 경쟁모델과 구별되는 푸조만의 독특한 10인치 3D 계기판은 시인성이 우수하고 센터페시아의 공조, 전화, 미디어 등을 직관적으로 제어할 수 있으며 토글 스위치는 디자인 완성도 측면뿐 아니라 사용에서도 편리하다.
푸조 뉴 408 파워트레인은 1.2리터 퓨어테크 엔진과 8단 자동 변속기 조합으로 최고 출력 131마력과 최대 토크 23.5kg.m를 발휘한다. 여기에 복합 연비는 12.9km/ℓ를 나타낸다. 해외 시장에선 최대 225마력 PHEV 모델도 있고 향후에는 순수전기차 버전도 도입 예정이라 국내에서도 이들 모델을 만날 수 있길 기대해 본다.
해당 모델의 공차중량은 최대 1455kg으로 경쟁모델에 비해 상대적으로 가벼우며 트렁크 용량은 기본 536리터, 폴딩 시 1611리터를 제공해 도심뿐 아니라 아웃도어 사양에도 큰 불편함을 느낄 수 없을 듯하다.
뉴 푸조 408의 실제 주행에선 외관 디자인의 화려함과 유니크함이 반감되는 아쉬움을 만나게 된다. 1.2리터 엔진은 정차 상황을 제외하면 저속에서 실내로 유입되는 불쾌한 진동 그리고 엔진 회전수를 올릴때 마다 느껴지는 거친 소음이 부담스럽다. 여기에 8단 변속기는 효율성 측면이나 승차감에서 더 낮은 단수의 변속기보다 장점을 찾기 힘들 만큼 아쉬운 세팅을 보인다.
뉴 408 주행 성능에서 그나마 만족스러운 건 푸조 특유의 쫀득한 스티어링 휠 반응으로 응답성이 빠르고 회두성 또한 우수하다.
한편 해당 모델의 주행 편의사양으로는 스톱 앤 고(ISG) 기능이 포함된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과 운전자 주의 알람 시스템, 교통 표지 인식 시스템, 차선 이탈 경고 시스템, 전방 충돌 알람 시스템, 사각 지대 충돌 알람 시스템, 전후방 주차 보조 시스템, 후방 카메라 등을 기본 탑재됐다.
푸조 뉴 408 국내 판매 가격은 알뤼르 4290만 원, GT 4690만 원이다.
김훈기 기자/[email protected]

머니맨
회원 먹튀사이트 최신글
-
르노코리아, 5월 판매 9,860대…전년 대비 47.6% 증가
[0] 2025-06-02 17:25 -
현대차, 5월 글로벌 판매 35만 1,174대…전년 대비 1.7% 감소
[0] 2025-06-02 17:25 -
KGM, 5월 9,100대 판매, 전년 동월 대비 11.9% 증가
[0] 2025-06-02 17:25 -
포르쉐코리아, 예술 스타트업 지원 확대…지속가능 창작 환경 조성
[0] 2025-06-02 14:25 -
현대차·기아, 'EV 트렌드 코리아 2025'서 전동화 미래 선도 의지 강조
[0] 2025-06-02 14:25 -
아우디 Q5 45 TFSI 콰트로 등 4차종 '실린더 헤드 볼트' 2371대 리콜
[0] 2025-06-02 14:25 -
[EV 트렌드] '모델 3 대안 아이오닉 6, 테슬라 대신 현대차 · 기아 주목할 때'
[0] 2025-06-02 14:25 -
[칼럼] 신차 증후군 유발하는 '플라스틱' 대체 소재로 부상하는 TPE
[0] 2025-06-02 14:25 -
[시승기] '버텨줘서 고맙다 8기통' 메르세데스-AMG GT 55 4MATIC+
[0] 2025-06-02 14:25 -
제네시스 마그마 레이싱 'GMR-001 하이퍼카' 르망 24시서 실전 경험
[0] 2025-06-02 14:25
남자들의 로망
시계&자동차 관련된 정보공유를 할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포르쉐 펜스케 모터스포츠 팀, 올해 100주년 르망 24시 서킷 우승 목표 도전
-
[포토 뉴스] 볼보가 만든 가장 작은 프리미엄 SUV EX30 '극도로 간결한 디자인'
-
'포니의 시간' 6월9일~8월6일까지 현대모터스튜디오 서울 전시
-
볼보 EX30 공개 'LFP 344kmㆍNCM 480km' 中서 올 하반기 생산 시작
-
[체험기] '2023 MINI-RUN' 2박3일, 서울에서 제주 오가며 1000km
-
폭스바겐, ‘ID.버즈 롱휠베이스’ 세계 최초 공개
-
한국타이어, 고성능 전기차 전용 퍼포먼스 타이어 ‘아이온 에보’ 프로모션 진행
-
포르쉐코리아, ‘1899, 하인리히 왕자에게 보낸 선물’ 특별전 덕수궁에서 개최
-
현대차, 2026년까지 공항버스ㆍ시내버스 등 1300여대 수소버스로 전환 지원
-
기아, 美 브랜드 가치 상승 효과 '2018년 이후 판매 31% · 가격 60%↑'
-
그랜저 54만원 싸진다, 국산차 세부담 수입차 기준 개선...역차별 해소
-
너무 쉽게 훔치기 좋은 차 팔았다...미 뉴욕시 현대차·기아 고소
-
현대차 엑센트, 형체를 알아보기 힘든 끔찍한 사고...탑승객 전원 무사
-
[EV 트렌드] 폭스바겐, 7명 탑승 가능한 'ID.버즈 롱휠베이스' 세계 최초 공개
-
[EV 트랜드] IEA, 中 전기차 세계 시장 점유율 58%...테슬라는 골목 대장
-
GM 메리바라, 4만 달러 이하의 수익성 있는 전기차는 기대할 수 없다
-
고숀의 LMFP, CATL의 응축 배터리, 그리고 소프트뱅크의 에너지 밀도 450Wh/kg 차세대 배터리
-
테슬라, 기가 상하이 5월 출고대수 142% 증가
-
포르쉐, 한ㆍ독 수교 140주년 기념 ‘1899, 하인리히 왕자에게 보낸 선물’ 특별전 개최
-
'오퍼짓 유나이티드' 입은 기아 모닝 부분변경… 출시 앞두고 디자인 유출
- [유머] 짱구 인생에서 가장 당황했던 순간.jpg
- [유머] 최애의 아이 원조는 한국임
- [유머] 다운증후군 딸과 대화하는 어머니
- [유머] 투표소 상상초월 레전드
- [유머] 탈북녀가 말하는 북한 ㅅㅅ썰
- [유머] 이번 주말 계획
- [유머] GS25 시에서 혜자라면 출시
- [뉴스] 오토바이와 충돌 후 비틀거린 운전자... 음주·마약 아닌 '이것' 때문이었다
- [뉴스] '정현규와 결별' 성해은, 힘들었던 시간 털어놨다... '아플 때 웃어야 하니까 마음이 찢어져'
- [뉴스] 올해 37살인데도 교복 위화감 1도 없는 박하선... 역대급 '동안 외모' 뽐냈다
- [뉴스] 서현, 루머 유포·악플에 칼 빼들었다... '합의·선처 절대 없다'
- [뉴스] '드디어 이런 장면을 보다니'... 지상파 뉴스에 등장한 '만삭' 여기자에 누리꾼 반응 쏟아져
- [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취임식 마치자마자 처음으로 찾아간 곳... 두 손으로 악수하며 허리 숙여 (영상)
- [뉴스] EBS·입시업체 '6월 모평 영어, 지난해 수능보다 쉬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