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계&자동차
7,691[아롱 테크] 물 만나면 힘 빠지는 자동차 '완벽한 안전은 예방과 회피'
조회 3,410회 댓글 0건
머니맨
2023-07-20 10:45
[아롱 테크] 물 만나면 힘 빠지는 자동차 '완벽한 안전은 예방과 회피'
올해 장마는 예년과 전혀 다른 양상으로 길게 이어지고 있습니다. 연일 장대비가 쏟아지면서 전국적으로 산사태와 홍수로 하천 제방이 무너지면서 안타까운 인명 사고와 재산 피해가 발생하고 있는데요.
지난 주말 충북 청주시에서는 인근 제방이 붕괴되면서 지하차도가 침수되어 14명이 숨지고 10명이 다치는 안타까운 사고로 사회적인 논란을 빚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로 인해 차량 침수 시 사고예방이나 안전운전과 관련한 많은 이야기들이 오가고 있기도 합니다.
일반적으로 폭우로 인해 침수된 도로에서 차량이 교통체증이나 서행 등으로 멈춰있는 시간이 오래되거나 이번 오송지하차도 사고처럼 갑작스러운 급류로 인해 도로에 물이 급격히 차오를 경우 자칫 시동이 꺼지는 위험한 상황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자동차가 물에 빠졌을 때 시동이 꺼지는 이유는 여러가지 원인이 있는데요, 침수로 인해 공기의 흐름이 막히거나 에어필터에 물이 차는 등 엔진이 작동하기 위한 충분한 공기가 공급되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심한 경우 엔진 내부로 물이 유입되어 정상적인 연소가 불가능할 뿐 아니라 엔진고장을 일으키는 원인이 되기도 하지요. 또한 자동차가 물에 잠겼을 때, 연료시스템에 물이 침입해 연료공급에 문제가 생길 수 있습니다.
연료펌프나 연료필터, 인젝터 등과 같이 연료시스템을 구성하고 있는 부품에 물이 들어가면 연료공급이 차단되어 시동이 꺼지게 됩니다. 이외에도 엔진의 전자제어시스템이 침수로 인해 고장이나 오작동을 일으켜 시동이 꺼지기도 합니다.
물은 전기를 잘 전도하기 때문에 물에 노출된 전기 및 전장부품에 전기가 흐를 수 있습니다. 우선 배터리가 물에 잠기거나 수분이 배터리 단자에 묻게되면 배터리 단자(플러스와 마이너스 단자)간에 전기가 흘러 배터리 전압이 낮아지거나 전기/전장시스템이 오작동해 시동이 꺼질 수 있습니다.
또한 전기회로에 단락이 발생해 전기 및 전장시스템이 손상을 입게되면 시동이 꺼지게 됩니다. 더불어 엔진은 물론 각조 전기/전장시스템을 제어하는 전자제어장치(ECU)가 수분에 노출될 경우 시스템에 잘못된 신호를 보내 시동이 꺼지거나 오작동을 일으키게 됩니다.
이러한 이유로 자동차가 침수될 경우 물에 노출된 전기시스템으로부터 발생할 수 있는 잠재적인 위험을 최소화하기 위해 자동으로 엔진시동을 차단하고 있기도 합니다
험로주행을 목적으로 하고 있는 정통 오프로더를 비롯한 일부 SUV의 차량들의 경우 일반적인 차량보다 뛰어난 도강능력을 갖추고 있어 상대적으로 침수 때 시동이 꺼질 위험이 낮은 것이 특징입니다.
이러한 차량들은 일반차량보다 높은 지상고와 방수성능으로 50~120cm 이상의 깊은 물에서도 시동이 꺼지지 않고 거뜬히 주행할 수 있습니다. 도강능력이 뛰어난 차들은 대부분 일반 차량보다 지상고는 물론 엔진 보닛의 위치가 높은 편입니다.
엔진공기흡입구가 상대적으로 높은 위치에 있기 때문에 물이 가득 들어찬 도로에서도 엔진시동을 위한 공기공급이 원활할 수밖에 없지요. 일부 험로주행 전용차종의 경우 일반적인 공기흡입구보다 높게 확장한 스노클을 차량 지붕 높이까지 설치해 엔진으로 물이 들어가는 것을 최소화하고 있기도 합니다.
이러한 차들은 고도로 방수처리된 차체와 수분에 대한 효과적인 보호장치를 갖추고 있습니다. 일부 오프로드 차량은 개발단계부터 엄격한 방수테스트를 통해 제조사마다 특정 방수표준 및 인증을 충족시키고 있기도 합니다.
우선 엔진과 변속기, 차동기어 등 기계적인 부품에 물이 들어가지 않도록 밀봉 및 실링, 특수 가스켓 등으로 방수처리를 하고 엔진제어장치(ECU) 등과 같은 주요 전기/전장시스템을 실내 또는 엔진룸의 가장 높은 곳에 배치하고 있습니다.
일부 차종은 엔진룸 상부(보닛 아랫 부분)로 물이 들어오지 않도록 방수 스트립을 적용하고 있기도 합니다. 전기/전장시스템의 주요부품은 방수기능이 갖춘 전자부품과 방수용 배선, 그리고 방수실링 적용 및 이중체결 방식 등을 적용한 커넥터를 사용합니다.
다양한 방수설계로, 시스템이 물과 습기에 노출되더라도 오작동을 줄이고 원활하게 동작할 수 있도록 하는 건데요. 일부 오프로드 차량에는 물을 건너는 동안 시스템의 손상을 방지하고 차량에 유입된 물을 쉽게 배출할 수 있도록 배수채널 또는 플러그를 포함한 특수한 환기 및 배수시스템이 장착되어 있습니다.
이밖에 도어와 창문에 이중 웨더스트립을 적용해 밀봉함으로써 차량 실내로 물이 유입되는 것을 방지하고 있기도 합니다. 하지만 오송 지하차도 침수 사고에서 본 것처럼 대형 버스도 물에 잠기면 속수무책의 상황에 처하게 됩니다. 완벽한 안전은 미리 대비하고 위험한 상황을 피하는 것이라는 것도 꼭 유념하기 바랍니다.
김아롱 칼럼니스트/[email protected]
머니맨
회원 먹튀사이트 최신글
-
[시승기] 새로운 디자인·세단 같은 승차감 앞세운 ‘BMW 뉴 X3’
[0] 2024-11-29 11:00 -
[영상] BYD의 성공 공식: 전기차 시장을 지배하는 세 가지 비결
[0] 2024-11-29 08:00 -
아시아 타이어 생산의 중심지, 미쉐린 람차방 공장 탐방
[0] 2024-11-29 08:00 -
전기차와 기후 변화 시대, 미쉐린의 지속가능한 타이어 전략
[0] 2024-11-29 08:00 -
2024 미쉐린 아태지역 미디어 데이: 지속 가능성과 혁신의 여정
[0] 2024-11-29 08:00 -
르노코리아 그랑 콜레오스, 주한 프랑스 대사의 새로운 공식차량으로 선정
[0] 2024-11-29 08:00 -
아우디 코리아, 고객 초청 ‘2024 아우디 서비스 익스피리언스’ 개최
[0] 2024-11-29 08:00 -
로터스자동차코리아, 가격 경쟁력 높인 하이퍼 SUV 엘레트라 신규 모델 출시
[0] 2024-11-29 08:00 -
이네오스 오토모티브, 텍사스 트럭 로데오에서 오프로드 부문 2개 수상
[0] 2024-11-29 08:00 -
현대차, 인도네시아 EV 충전 구독 서비스 개시
[0] 2024-11-29 08:00
남자들의 로망
시계&자동차 관련된 정보공유를 할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벤틀리, 탄소 배출 85% 감축 바이오 연료ㆍ올리브 태닝 가죽 도입 '지속 가능 럭셔리'
-
BMW 그룹 코리아, 관세청 공인 ‘수출입 안전관리 우수업체’ 인증 획득
-
美 자동차, 파업 10일 이어지면 빅3 손실 6조 원...현대차ㆍ기아 촉각
-
[시승기] 논란의 차, 테슬라 모델 Y RWD 'LFP 중국산 Vs 합리적 가격'
-
작은 고추 '기아 모닝' 영국 누적 판매 25만대 돌파...형님 니로 10만대
-
[기자 수첩] LA 올림픽 정식 종목을 꿈꾸는 자동차 경주...가능성 반반
-
한자연, 강소특구 육성기업 성장을 위한 간담회 및 혁신네트워킹 개최
-
BYD, 팡쳉바오 첫 번째 BEV 레오파드5 공개
-
美 제이디파워, 충전소 늘었어도 전기차 충전 불만 오히려 커졌다
-
웨이모, 다음주부터 샌프란시스코에서 유료 서비스 시작한다
-
현대자동차, GM 탈레가온 공장 인수 본계약 체결
-
베트남 빈패스트, 미국 나스닥 상장, 시가총액 GM/포드 보다 높아
-
애스턴마틴, 680마력ㆍ제로백 3.7초 고성능 오픈탑 슈퍼 투어러 DB12 볼란테 공개
-
메르세데스 벤츠, 특별한 색 'GLC 300 4MATIC' 34대 온라인 한정 출시
-
현대차, 美 앨라배마 공장 3900억원 추가 투자...신형 싼타페 등 SUV 설비 확장
-
포르쉐, 신형 카이엔 3종 국내 출시 '고도로 디지털화된 디스플레이' 주목
-
기아, 더 점잖아진 '더 뉴 쏘렌토' 출시...전부 바꾼 싼타페 나와! 취향 확 갈릴 듯
-
[아롱 테크] 플래토를 아십니까? 전기차 배터리 수명 10배 이상 늘리는 묘수
-
현대차, 세계 3대 車 시장 인도 100만대 생산...GM 탈레가온 공장 인수 본계약
-
니콜라, 800km 주행 가능한 수소연료전지 트럭 생산 시작
- [유머] 미국초딩들의 시위
- [유머] 태국서 흔한 팟타이 사장님 미모
- [유머] 자연스럽게 들어가는 토끼
- [유머] 2024년 멕시코 카르텔 지도
- [유머] 우리들의 현실
- [유머] 예의 바른 걸그룹
- [유머] 무한도전이 예언한 정우성
- [뉴스] '트와이스' 멤버들이 공항서 부모님 잃어버린 어린 소녀 만나자 한 뭉클한 행동
- [뉴스] '수준 낮고 저급하다'... 동덕여대 졸업한 '미달이' 김성은, 래커 시위 비판
- [뉴스] '아들만 다섯' 정주리에 아랫집 이웃이 보내준 선물... '아까워서 못 쓰겠다'
- [뉴스] 경찰 '최민환, 성매매·강제추행 증거 불충분'... 불송치 결정
- [뉴스] '폭설 때문에 도로에 갇혔는데 초딩 4명이 손으로 눈 파서 구해줬습니다'
- [뉴스] 이제 공항 더 빨리 가야... 현장서 바로 '택스 리펀' 하던 일본, 이제 출국할 때 환급해 준다
- [뉴스] 공들여 만든 눈사람 행인이 발로 차버렸는데 다음날 제자리로 돌아와... CCTV 봤더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