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5,590회 댓글 0건

머니맨
2023-07-18 17:25
영화처럼, 번호판 인식 카메라가 AI를 만나면 '마약 밀매 차 콕 짚는다'
지난해 3월, 미국 뉴욕 경찰이 허친슨강 주변 도로를 달리던 차량을 멈춰 세웠다. 경찰은 차 안을 수색해 112g의 코카인과 거액의 현금, 그리고 반자동 소총을 찾아냈다. 운전자는 이후 재판에서 마약 밀매와 불법 총기 소지 등 모든 혐의를 인정했다.
뉴욕 경찰은 단 한 차례의 현장 수사나 차량 추적 없이 마약범을 검거했다. 유일한 혐의는 차량의 주행 패턴이 일반적인 마약 범죄자와 유사했다는 것이다. 경찰은 어떻게 이 차량이 마약 밀매에 사용되고 있다는 것을 알아챘을까?
포브스에 따르면 차량 번호판 인식 기술 ALPR(Automatic License Plate Recognition)로 뉴욕주 전역에서 수집한 16억 개의 번호판 기록 데이터와 주행 패턴을 AI가 분석, 이 가운데 마약사범들이 주로 이용하는 주행 경로와 차량 이용 패턴을 학습했다.
AI는 이미 검거한 마약범들이 주로 어떤 경로를 이용하고 어느 정도 주행을 하는지, 평균적인 정차 시간과 장소 등을 분석해 그 동안 아무 용의점나 혐의가 드러나지 않은 범죄자를 콕 짚어 냈다. 경찰이 체포한 마약 밀매범은 2020년 10월부터 2021년 8월까지 매사추세츠에서 뉴욕의 여러 지역 9곳을 다녀 갔다.
ALPR이 딥러닝 AI와 결합해 특정 범죄와 관련한 자동차의 패턴을 분석해 범죄를 예방하고 범죄자를 체포하는 단계로 발전한 것이다. 마약 밀매범을 체포할 수 있었던 것도 웨스트체스터 카운티 전역에 설치한 480개의 ALPR이 수집한 영상 정보로 가능했다.
이 지역 ALPR이 수집하는 차량 번호판은 일주일에 평균 1600만 개에 달한다. 차량 번호뿐만 아니라 제조사와 모델, 외장 색상까지 인식한다. 이렇게 모아진 정보 가운데 범죄에 이용된 차량의 주행 패턴을 AI가 분석하고 의심 가는 차량을 가려냈다.
일각에서는 사법당국의 허가 없이 뉴욕주와 경찰을 비롯한 미국의 여러 주 정부가 방대한 네트워크를 갖춘 ALPR을 통해 불법적으로 정보를 취득한다고 주장하지만 기존 번호판 인식 카메라를 교체하지 않아도 소프트웨어 추가로 가능하기 때문에 더 많은 곳에서 광범위한 역할을 하게 될 전망이다.
인간의 이상 행동을 인식해 범죄를 예방하고 용의자를 가려내는 감시 카메라가 AI를 만나면서 단순하게 과속 차량을 가려내거나 오가는 차량의 번호판을 인식하고 주차 요금을 계산하는데 그치지 않고 범죄를 저지르고 도주 중이거나 마약을 옮기는 차량을 가려내는 영화 같은 일을 시작했다.
김흥식 기자/[email protected]

머니맨
회원 먹튀사이트 최신글
-
르노코리아, 5월 판매 9,860대…전년 대비 47.6% 증가
[0] 2025-06-02 17:25 -
현대차, 5월 글로벌 판매 35만 1,174대…전년 대비 1.7% 감소
[0] 2025-06-02 17:25 -
KGM, 5월 9,100대 판매, 전년 동월 대비 11.9% 증가
[0] 2025-06-02 17:25 -
포르쉐코리아, 예술 스타트업 지원 확대…지속가능 창작 환경 조성
[0] 2025-06-02 14:25 -
현대차·기아, 'EV 트렌드 코리아 2025'서 전동화 미래 선도 의지 강조
[0] 2025-06-02 14:25 -
아우디 Q5 45 TFSI 콰트로 등 4차종 '실린더 헤드 볼트' 2371대 리콜
[0] 2025-06-02 14:25 -
[EV 트렌드] '모델 3 대안 아이오닉 6, 테슬라 대신 현대차 · 기아 주목할 때'
[0] 2025-06-02 14:25 -
[칼럼] 신차 증후군 유발하는 '플라스틱' 대체 소재로 부상하는 TPE
[0] 2025-06-02 14:25 -
[시승기] '버텨줘서 고맙다 8기통' 메르세데스-AMG GT 55 4MATIC+
[0] 2025-06-02 14:25 -
제네시스 마그마 레이싱 'GMR-001 하이퍼카' 르망 24시서 실전 경험
[0] 2025-06-02 14:25
남자들의 로망
시계&자동차 관련된 정보공유를 할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EV 트랜드] 국산 전기차 인산철 배터리 급증, 국내산 나오면 경쟁력 더할 것
-
BMW 5시리즈 PHEV 및 MINI 쿠퍼 순수 전기차, IAA 모빌리티 최초 공개
-
벤츠, 4세대 부분변경 GLE · GLE 쿠페 국내 출시 '48V 마일드 하이브리드' 탑재
-
[기자 수첩] 전기차 대세론 무색...하이브리드카 잠재력을 보게 될 것
-
BMW 엑설런스 클럽 회원 지인 추천 혜택 프로그램 ‘BMW 조이 스퀘어’ 출시
-
현대차, 압도적 성능 '아반떼 N TCR'...'2023 TCR 월드투어' 아르헨티나 대회 더블 포디움
-
현대차, 9월 신입사원 상시채용 진행...잡페어와 메타버스 채용설명회
-
르노코리아, KSAE 대학생 자작자동차대회 후원...미래 자동차 인재 지속적 투자
-
[아롱 테크] OTA의 진화 '음성 메시지로 불만 또는 수정 요구하면 원격 업데이트'
-
지엠한마음재단, 임직원 및 대학생 멘토 취약계층아동코딩교육 지원
-
[칼럼] 심야 전기 충전, 집안 가전제품 돌리는 '전기차 V2L' 편법 사용 살펴볼 때
-
폴스타4, 양산차 최초 '모빌아이 쇼퍼' 탑재 전망...고도의 자율주행 가능
-
일론 머스크, 사이버트럭 오차 마이크론 단위 주문...그런데 직접 몰고 나온 차 단차가?
-
기아, EV5 디자인 세계 최초 공개
-
중국 창안자동차, 태국에 연간 20만대 생산 전기차 공장 건설한다
-
혼다코리아, 삼성카드와 업무협약(MOU) 체결
-
지프, 오프로드의 상징 루비콘 트레일 70주년...지프 잼버리와 함께한 기념 행사 공개
-
포르쉐코리아, 롯데월드타워 월드파크에서 글로벌 아트워크 ‘드림 빅’ 공공예술 전시
-
폴스타, 폴스타 2 누적 15만대 생산
-
기아, 중국산 첫 전기차 'EV5' 디자인 세계 최초 공개...완전 평탄화 시트 눈길
- [유머] 군인한테 장사하는 사람들이 숙박비 피시방 요금 올린 이유
- [유머] 갤 S25 울리가 사람 살림
- [유머] 여군출신 버튜버 방송 팬카페 후기 방송 후기
- [유머] 방어력 제로 고양이
- [유머] 미대 자퇴한 후배가 그린 박명수 초상화
- [유머] 사전투표제를 폐지해야 하는 이유
- [유머] 남자들이 환장하는 식당
- [뉴스] 이재명 대통령, G7 정상회의서 외교 데뷔... '김혜경 여사도 동행'
- [뉴스] 육군, 병사 자동 진급 사실상 폐지... 부모들 ''계급 역전·사기 저하' 우려돼'
- [뉴스] 일본 여행 역대 최대... 1~5월 항공 승객 봤더니 '깜놀'
- [뉴스] 대통령실 브리핑, 이제 '기자 얼굴'도 보여준다... '카메라 4대 설치해 쌍방향 소통'
- [뉴스] 이태원 참사 유가족에 '생활지원금' 지급... 9일부터 접수 시작
- [뉴스] 쓰레기 봉투에 버려진 태극기 더미... 경찰 수사 결과 나왔다
- [뉴스] 클럽월드컵 출전하려 '라이벌팀' 이적 가시화됐던 호날두... 최종 결정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