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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맨
2023-07-17 11:25
[시승기] 포르쉐 타이칸 크로스 투리스모'극한 호우에도 놀랍도록 안정적'
아침부터 시작된 빗줄기가 점차 굵어지더니 어느 틈에 폭우로 변해 도로 곳곳에 물웅덩이가 생겼다. 이런 상황이라면 제아무리 고성능 차라도 무조건 속도를 줄이고 서행이 답이다.
하지만 이런 돌발 상황에서 포르쉐 '타이칸 크로스 투리스모'는 여느 차량에 비해 보다 안정적인 주행이 가능했다. 사륜구동과 어댑티브 에어 서스펜션이 적용된 하이테크 섀시는 마른 노면에서 폭발적 달리기 성능뿐 아니라 빗길에서도 좀처럼 불안한 움직임을 만날 수 없을 만큼 안정감을 나타냈다.
기반이 된 '타이칸'과 달리 오프로드 특성이 일부 반영된 타이칸 크로스 투리스모 차체는 지상고를 높여 일부 오프로드 지형에서도 주행 가능하고 기본 사양의 자갈 모드는 거친 도로에서 주행 성능을 향상시킨다. 이런 타이칸 크로스 투리스모 특성으로 인해 해당 모델의 경우 레저와 아웃도어 활동에 두루 활용에도 적합해 보인다.
타이칸 크로스 투리스모는 차명에서 알 수 있듯 크로스오버 즉 실용성이 강조된 모델이다. 앞서 선보인 타이칸에 비해 2열과 트렁크 공간 그리고 주행 성능에서 오프로드 특성을 강화한 부분이 주요 특징으로 최근 폭우 속 주행에서 그 실력을 직접 경험할 수 있었다.
해당 모델의 차체 크기는 전장, 전폭, 전고가 각각 4975mm, 1965mm, 1410mm에 휠베이스 2904mm로 4도어 타이칸에 비해 전장이 10mm 늘어나고 전고는 30mm 높아졌다. 또 휠베이스는 4mm 길어졌다.
차체가 조금 더 길어지고 높아진 덕분에 실내에서 2열 머리 위 공간은 47mm 높아지고 트렁크 적재 용량은 1200리터로 확대됐는데 이 부분에서 기존 타이칸에서 단점으로 지적됐던 것들을 보완한 느낌이다.
기존 타이칸이 스포츠카 이미지가 강했다면 해당 모델은 확실히 스포티한 모습과 함께 실용성이 더욱 강조됐다. 그렇다고 일부 왜건처럼 C필러 이후를 늘려 다소 괴상한 모습도 아니고 전체적으로 매끈한 '파나메라'를 연상시키는 실루엣을 만날 수 있다.
타이칸 크로스 투리스모 외관은 '2018 제네바 모터쇼'를 통해 선보인 '미션 E 크로스 투리스모' 콘셉트 모델에 가깝다. 후면으로 갈수록 가파르게 흐르는 스포티한 루프 라인, 이른바 '플라이 라인' 실루엣이 가장 눈에 띈다.
또 오프로드 디자인 요소로 휠 아치 트림, 독특한 프런트 및 리어 하단의 에이프런, 그리고 사이드 실을 포함해 역동적인 요소를 곳곳에 배치했다.
이 밖에도 앞서 언급했듯 타이칸보다 지상고는 20mm 더 높아져 보다 다양한 지형에서 활동성을 높이고, 후면부는 검은색 루프 스포일러와 새롭게 리어 와이퍼가 장착되고 보다 스포티한 하단 범퍼 형상으로 고성능 차량 이미지 또한 엿보인다.
실내는 거의 모든 기계식 버튼이 터치식 디스플레이로 대체되어 매우 간결하고 정돈된 분위기를 연출한다. 계기판은 16.8인치 커브드 디스플레이로 구성되고 라이트 및 섀시 기능을 선택할 수 있는 다이렉트 터치 컨트롤이 포함된 컨트롤 패널 등으로 우수한 사용감을 전달한다.
2열 공간은 확실히 이전에 비해 더욱 여유롭다. 무릎 공간도 예상보다 넉넉하고 개방감도 훌륭하다. 또 시트는 수동으로 폴딩되는 방식으로 거의 플랫하게 눕혀져 다양한 크기의 물품을 수납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싣고 내리기도 편리한 구조다.
국내 판매되는 타이칸 크로스 투리스모 파워트레인은 최대 93.4kWh 용량의 퍼포먼스 배터리 플러스를 기본 사양으로 탑재한다. 여기에 380마력의 타이칸 4 크로스 투리스모는 런치 컨트롤과 함께 최대 476마력의 오버부스트 출력으로 정지상태에서 100km/h까지 가속에 5.1초가 소요되며, 최고속도는 220km/h를 나타낸다.
또 490마력의 타이칸 4S 크로스 투리스모는 최대 571마력의 오버부스트 출력으로 정지상태에서 100km/h까지 가속하는데 4.1초, 최고속도 240km/h를 나타내고, 최근 시승한 625마력의 타이칸 터보 크로스 투리스모의 경우 최대 680마력의 오버부스트 출력으로 정지상태에서 100km/h까지 순간 가속력은 3.3초, 최고속도 250km/h로 폭발적 성능을 만날 수 있다.
여기에 타이칸 크로스 투리스모 4, 4S, 터보의 국내 기준 완전충전시 주행가능거리는 4, 4S가 287km, 터보의 경우 274km를 나타낸다. 또 타이칸 크로스 투리스모 4 기준으로 800V DC 충전기에서 배터리 용량의 80%까지 22.5분이 소요되며, 전비는 2.9km/kWh를 보인다.
전륜과 후륜에 각각 전기모터가 탑재되어 사륜구동 시스템으로 구동되는 타이칸 크로스 투리스모의 주행 성능은 차체 중량에서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는 배터리가 바닥 전체에 깔려 내연기관에 비해 무게 중심이 낮고 앞뒤 최적 무게 배분으로 다양한 도로 환경에서도 높은 안정감을 나타낸다.
또 타이칸에 비해 길어진 차체와 더 무거운 중량은 고출력 모터와 전기차 특성상 뛰어난 초반 가속 성능 여기에 최대 265kW 에너지 회수 시스템이 맞물려 큰 문제로 인식되지 않았다.
전반적 주행 패턴은 내연기관차 세팅과 가장 흡사한 전기차 특유의 이질감을 줄이는데 맞춰지고 무엇보다 속도에 따라 무게를 달리하는 스티어링 휠 반응은 어느 상황에서나 예리한 조향감을 전달한다.
한편 포르쉐 타이칸 크로스 투리스모의 국내 판매 가격은 4, 4S, 터보가 각각 1억 3800만 원, 1억 5450만 원, 2억 60만 원으로 책정됐다.
김훈기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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