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계&자동차
7,611[아롱테크] 평균 길이 4000m, 자꾸 늘어나는 자동차 전기 배선...해결책은?
조회 3,326회 댓글 0건
머니맨
2023-05-25 11:25
[아롱테크] 평균 길이 4000m, 자꾸 늘어나는 자동차 전기 배선...해결책은?
4차 산업혁명으로 불리는 사물인터넷(IoT)이 자동차 기술과 융합되면서 자동차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통해 스마트 폰이나 태블릿 PC 등 스마트기기의 콘텐츠를 이용할 수 있게 됐습니다. 뿐만 아니라 텔레매틱스를 기반으로 한 지능형 교통시스템(ITS)과 GPS 및 각종 센서기술을 활용한 충돌방지 및 지능형 자동주행시스템이 차량에 적용되고 있습니다.
세상과 연결되는 V2X(Vehicle to Everything) 기술로까지 연결성이 확장되고 있지요. 이처럼 최근 자동차시스템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포함한 차량 안에 탑재된 다양한 전자부품과 제어시스템이 서로 정보를 교환하고 기능을 구현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통신 네트워크 시스템이 탑재됩니다.
이를 통해 엔진과 트랜스미션, 브레이크, 인포테인먼트, 안전시스템과 같은 다양한 시스템이 효과적으로 통신을 주고 받으며 동작하고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자동차에 사용되는 전기배선의 길이를 모두 합치면 무려 4000m를 훌쩍 뛰어 넘게 됩니다.
문제는 자동차에 탑재된 다양한 파워트레인 및 전장시스템들을 이처럼 직접 전기배선으로 연결하게 되면 시스템이 너무 복잡해지고 배선증가로 인해 차량무게가 증가하거나, 통신오류가 발생하는 등 여러가지 문제가 생길 수밖에 없다는 사실입니다.
따라서 최근 자동차는 각각의 시스템들을 하나의 네트워크로 묶어 서로 통신을 주고받는 통신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습니다. 통신 네트워크는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차선유지보조 시스템, 멀티미디어 시스템, 텔레매틱스 등과 같이 최신 자동차의 고급 기능을 구현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을 뿐 아니라, 다양한 전장시스템 간의 효율적인 데이터 교환, 동기화 및 조정이 가능해 짐에 따라 차량의 성능과 안전, 사용자 경험 향상에도 기여합니다.
현재 자동차용 통신 네트워크 시스템으로 CAN(Controller Area Network)과 LIN(Local Interconnect Network), FlexRay, AUTOSAR, Ethernet 등이 사용되고 있습니다. 흔히 자동차 정비업소에서 자동차의 이상유무를 점검할 때 사용되고 있는 고장진단기(스캐너)나 파형진단기는 CAN과 LIN을 사용하는 대표적인 예라고 할 수 있지요.
CAN은 하이(High)와 로우(Low) 등 두 개의 배선이 필요하고 통신속도도 낮기 때문에 주로 엔진이나 트랜스미션, 전장시스템과 같은 전기-기계시스템에 주로 사용되어 왔습니다. 자동차를 타고 가면서 라디오나 음악을 듣거나 DMB를 시청하는 등 AVN(Audio, Video, Navigation)을 이용한 인포테인먼트의 요구가 증가함에 따라 멀티태스킹은 물론 고해상도의 동영상 스트리밍 등 다양한 멀티미디어를 위한 고속 통신시스템이 필요하게 되었습니다.
오토사(AUTOSAR), 플렉스레이(FlexLay) 등과 같은 멀티미디어 전용 통신시스템은 하나의 동축케이블이나 광섬유케이블 등을 이용해 고속(실시간)으로 음성이나 영상서비스를 즐길 수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최근 150Mbps의 고속통신이 가능한 표준형 TCP/IP와 같은 이더넷(Ethernet, 무선통신네트워크)을 지원해 MPEG와 같은 비압축 동영상을 스트리밍할 수도 있습니다.
최근에는 전기차와 자율주행차, 소프트웨어 중심차량(SDV) 등이 증가함에 따라 기존 CAN 통신 프로토콜의 단점을 보완한 CAN FD(Controller Area Network Flexible Data Rate)를 적용한 차량들이 늘어나고 있는 추세입니다. 최근 출시되고 있는 국산 전기차와 일부 중대형 승용차에도 적용되기 시작했습니다.
최근 자동차에 적용된 각종 시스템이 고도화되고 복잡해지면서 각각의 시스템 ECU가 처리해야 할 데이터량이 증가하고 있을 뿐 아니라 기존 통신 네트워크보다 더 빠르고 많은 양의 데이터를 전송해야 함에 따라 기존 CAN으로는 데이터 전달에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었습니다.
자동차의 각종 시스템 ECU가 더 많은 데이터를 처리하기 위해서는 이더넷과 같은 새로운 고속 통신네트워크를 구축해야 하지만 비용이 증가할 뿐 아니라 기존 시스템과의 호환성 문제도 있습니다. CAN FD는 기존 CAN 시스템과 호환이 가능해 비교적 저렴하면서도 더 많은 데이터를 빠르게 전송할 수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CAN FD는 기존 CAN보다 더 많은 데이터를 고속으로 전송할 수 있도록 개발된 것이 특징입니다. 기존 CAN의 경우 1초당 500키로바이트(500kbps), 최대 1메가바이트(1Mbps)의 속도로 한 번에 약 8바이트(8byte)의 데이터를 전송할 수 있는 반면, CAN FD는 1초에 2Mbps, 최대 8Mbps의 속도로 최대 64바이트까지 전송이 가능해 기존 CAN보다 8배 이상 많은 데이터를 빠르게 주고받을 수 있습니다.
이렇게 확장된 데이터 전송량은 센서측정, 비디오 스트림 또는 진단정보와 같은 더 큰 데이터 패킷을 전송하는데 유리합니다. 또한 CAN FD는 향상된 오류감지 메커니즘을 갖춰 안정성이 뛰어난 것이 장점입니다. 예를 들어 전자기 간섭이 있는 경우에도 강력한 통신을 유지하기 위해 비트 전송률을 자동으로 전환해 주지요.
이러한 CAN FD는 차량의 다양한 제어장치 간에 더 빠르고 효율적인 통신을 가능하게 해 전반적인 시스템 성능향상은 물론 파워트레인 제어 및 전기차의 배터리관리, 자율주행 기능을 지원해 줍니다. 이외에도 다양한 첨단 운전자보조시스템(ADAS)과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에도 적용되고 있습니다.
정비업계 관계자는 “기존 CAN의 경우 5V 전원을 사용하지만 CAN FD의 경우 1V 미만의 mV 단위로 동작하므로 정밀하면서도 빠른 제어가 가능하지만, 블랙박스와 같은 외부 전원장치나 전자파 등에도 매우 민감해 전원관리에 유의해야 한다”고 얘기합니다.
김아롱 칼럼니스트/[email protected]
머니맨
회원 먹튀사이트 최신글
-
연말 할인율 최대 상승. 아우디 11월 판매조건 정리
[0] 2024-11-19 15:45 -
롤란드 버거, “2040년 전 세계 전기차 점유율 64%”
[0] 2024-11-19 14:45 -
메르세데스 벤츠, 보급형 전기차 CLA EV 사양 일부 공개
[0] 2024-11-19 14:45 -
[영상] 11월 2주차 주요 자동차 이슈
[0] 2024-11-19 14:45 -
[영상] 편의성 돋보이는 패밀리 SUV, 2024년형 디스커버리
[0] 2024-11-19 14:45 -
현대차-전북특별자치도, 수소 생산부터 활용까지 수소산업 유기적 협력 체계 구축
[0] 2024-11-19 14:45 -
현대차, ESG 경영 강화 '中 기업사회책임 발전지수' 9년 연속 자동차 기업 1위
[0] 2024-11-19 14:45 -
현대차, '2025 투싼' 출시...가격 인상 최소화 및 베스트 셀렉션 패키지 옵션 신설
[0] 2024-11-19 14:45 -
현대차, 애프터 마켓 전용 상품 및 서비스 제공 온라인몰 '현대샵' 리뉴얼 오픈
[0] 2024-11-19 14:45 -
'토종의 힘' BYD, 40년 중국 본토의 맹주였던 폭스바겐 추월 전망
[0] 2024-11-19 14:45
남자들의 로망
시계&자동차 관련된 정보공유를 할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2024 오토차이나 - 스마트 컨셉 5
-
2024 오토차이나 - 폭스바겐, 중국시장 지향의 컨셉카 티저이미지 공개
-
2024 오토차이나 - 아우디 SQ6 e-tron
-
816마력의 '메르세데스 AMG GT 63 SE 퍼포먼스' 공개
-
제35회자동차산업발전포럼 개최
-
KG 모빌리티, 2024년 1분기 흑자 기록
-
BMW 그룹 코리아, 인천 청라국제도시에 ‘BMW 그룹 R&D 센터 코리아’ 개관
-
토레스 신차 효과 떨어진 'KG 모빌리티' 수출 증가 힘입어 1분기 흑자 기록
-
'韓 집중도 높이는 BMW' 드라이빙 센터 이어 제품 개발 등 단독 R&D 센터 개관
-
제네시스 G90, 오래 머물고 싶은 이유 '뱅앤올룹슨 프리미어 3D 사운드 시스템'
-
KGM, ‘EVS 37’서 자기 공명 방식 전기차 무선충전기술 시연 및 미래기술적용 방향 제시
-
르노코리아, 부산시 교통취약지역 근무 청년 ‘뉴 아르카나 E-Tech 하이브리드’ 지원
-
살인적 50도 폭염에도 썬팅 금지...현대차, 세계 최초 개발한 냉각 필름 보급
-
현대차 더 뉴 아반떼 N TCR, '2024 TCR 월드투어' 개막전 포디움 달성
-
현대차 美 조지아 공장, 147MW급 태양광 전력 가동...매트릭스 리뉴어블스 공급
-
'경쾌한 경제성' 매우 특별한 혼다 하이브리드 시스템, 日 엔지니어...더 진화할 것
-
[칼럼] 라스트 마일 모빌리티 '전동킥보드'를 자전거처럼 취급하는 나라
-
2024 오토차이나 - 아우디, Q6 e-tron 롱휠베이스 모델 공개
-
2024 오토차이나 - 발레오, 최신 전동화 기술 공개
-
모빌아이, 자율주행 지원용 반도체 4600만개 수주
- [유머] 용기는 모두의 속에 있습니다
- [유머] 훌쩍훌쩍 미국 여고생의 인생을 망가뜨린 PC충들
- [유머] 어느 작가가 발견한 소행성
- [유머] 드디어 한국에도 들어온 식당 문화.jpg
- [유머] 피가되고 살이되는 조언
- [유머] 건설사 에이스
- [유머] 물이 신기한 물질인 이유
- [뉴스] '넷플릭스 게 섰거라'... 한국인이 가장 많이 사용한 토종 OTT 1위 차지한 쿠팡플레이
- [뉴스] 아쉽게 '1대1 무승부' 거뒀는데... '주장' 손흥민이 팔레스타인 예우하며 한 말
- [뉴스] 국감서 눈물로 호소했던 뉴진스 하니... 노동부 '근로자 아냐' 직장 내 괴롭힘 민원 종결
- [뉴스] BJ로 24억 벌고 은퇴한 '이병헌 협박녀' 김시원, 오랜 남자 친구와 유튜버 데뷔... 이유는?
- [뉴스] 12월, 역대급 '한파'라는데... 훈련병들 '깔깔이' 못 받을 위기
- [뉴스] 빵 100개, 음료 50잔 '대량노쇼' 당한 카페 사장님... '자영업자는 진짜 울어요'
- [뉴스] '휴대전화에 TV기능 넣어 수신료 걷자'는 KBS 사장 후보자... 먼저 추진중인 일본 NHK 상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