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계&자동차
7,659[시승기] 람보르기니 우라칸 STO '자연흡기 10기통의 소름돋는 주행성능'
조회 3,298회 댓글 0건
머니맨
2023-05-23 13:25
[시승기] 람보르기니 우라칸 STO '자연흡기 10기통의 소름돋는 주행성능'
날로 엄격해지는 환경 규제 영향으로 대배기량 슈퍼카가 하나둘 역사 속으로 사라지는 가운데 사실상 마지막 자연흡기 10기통 엔진의 람보르기니 '우라칸 STO'를 최근 서킷에서 경험해 봤다.
먼저 최고 출력 640마력과 57.7kg.m 최대 토크를 발휘하는 V10 엔진을 탑재한 우라칸 STO는 외관 디자인부터 여느 람보르기니와 차별화된 모습을 나타냈다.
당연히 빠르고 안정적으로 잘 달리기 위해 설계된 우라칸 STO 차체는 극도의 경량화와 맞물려 뭐 하나 평범한 구석을 찾기 어려울 만큼 독특했다. 앞 보닛과 펜더, 범퍼는 하나의 바디로 구성되어 공기역학 성능을 올리는데 기여하고 보닛의 덕트는 중앙 라디에이터를 통과하는 공기 흐름을 늘려 엔진 냉각 효과 개선과 다운포스 생성의 역할을 담당했다.
또 보닛 앞쪽으로 자리한 스플리터는 공기 흐름을 새로 설계한 차체 하부를 거쳐 뒤 디퓨저까지 이어지도록 개선하고 보닛 옆면 역시 앞바퀴 주변 공기 흐름을 유도해 공기 저항을 줄일 수 있도록 디자인됐다.
후면 디자인 역시 여느 우라칸과 달리 냉각 성능의 향상을 위해 일체형 배출구가 추가되고 뒤보닛 프레임에 통합된 전용 공기 디플렉터는 엔진 및 배기구의 온도에 따라 공기 흡입 통로를 거쳐 들어오는 대부분의 공기 흐름을 조절하는 역할을 담당했다.
이 밖에도 툭 튀어나온 샤크 핀은 코너링 상황에서 한 방향으로 치우치는 공기의 흐름을 조절해 회전 주행 안정성을 향상시키도록 설계되고 수동으로 조절되는 후면 스포일러 역시 트랙 특성에 맞게 공기저항을 최적화할 수 있도록 손쉽게 변경할 수 있어 보다 높은 안정성을 발휘한다.
우라칸 STO 실내는 람보르기니 카본 스킨과 조화를 이룬 알칸타라 소재, 카펫을 대체한 탄소 섬유 바닥 매트, 도어 래치로 열 수 있는 탄소 섬유 경량 도어 패널 등 실내 전반에 탄소 섬유를 폭넓게 사용함으로써 외부 경량화 특성을 그대로 반영했다.
또 터치스크린에 구현된 새로운 휴먼 머신 인터페이스 그래픽은 주행 모드 표시 기능, LDVI(람보르기니 주행 특성 제어) 시스템, 타이어 압력 및 브레이크 온도 등 차량의 주요 기능을 파악하는데 용이하도록 디자인되고 텔레메트리 시스템은 완벽한 연결 기능을 통해 운전자가 트랙을 달릴 경우 자신의 성능을 확인하고 기록하는 것은 물론 전용앱을 통해 데이터 분석에도 사용됐다.
해당 모델의 파워트레인은 자연흡기 V10 엔진을 탑재해 최고 출력 640마력, 최대 토크 57.7kg.m를 발휘한다. 여기에 람보르기니 고유의 경량화 기술에 힘입어 공차중량이 1339kg에 불과해 출력 대 중량비가 2.09kg/hp에 이르는 부분도 눈에 띈다.
또 이를 바탕으로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3초, 시속 200km까지는 9초 만에 주파할 수 있고, 시속 100km에서 정지상태까지 제동거리는 30m밖에 되지 않으며 최고 속도는 시속 310km를 넘는다.
특히 우라칸 STO에는 운전의 즐거움을 극대화하기 위해 고성능 주행 환경에 초점을 맞춘 세 가지 새로운 주행 모드가 탑재된 부분이 특징으로 바로 STO, 트로페오(Trofeo), 피오자(Pioggia) 이다.
기본 모드인 STO는 일반 도로 주행과 커브가 이어진 길에서 주로 사용되고, LDVI(Lamborghini Veiloco Dinamica Integrate)를 통해 차량의 모든 요소들이 도로 조건에 알맞게 최적화되며 일반 도로에 맞춘 서스펜션 설정 또한 이뤄진다.
다음으로 트로페오 모드에서는 모든 시스템이 마른 아스팔트 노면과 트랙 최고속 기록을 내는 데 최적화된다. 이때 LDVI는 전용 토크 벡터링과 고성능 구동력 제어 프로그램을 통해 ESC ON 모드에서는 직진 가속 때 최상의 성능을 발휘하게 된다.
또 새로운 브레이크 온도 예측 알고리즘(BTM) 덕분에 운전자는 계속해서 제동 시스템의 온도를 확인할 수 있으면서 브레이크 수명 범위 내에서 시스템의 마모 정도를 관리할 수 있다.
끝으로 피오자 모드는 구동력 제어 기능, 토크 벡터링, 후륜 조향, ABS 기능을 젖은 아스팔트 노면에 최적화된다. 구동력 제어 기능과 제동 시스템은 접지력 손실을 최소화하고 엔진 토크를 낮추도록 조율된다.
또 LDVI 시스템은 젖은 노면에 필요한 토크만 전달하도록 정확하게 상황을 예측한다. 또한 토크 벡터링은 낮은 접지 상태를 반영해 코너링 특성을 조절하는 한편 서스펜션은 접지력을 극대화하고 하중 이동 특성이 향상되도록 변경된다.
최근 경기도 용인 스피드웨이에서 경험한 람보르기니 우라칸 STO의 주행 성능은 짧지만 강렬한 기억을 남겼다. 먼저 스티어링 휠에 대한 무게감이 여느 슈퍼카에 비해 꽤 가벼운 편으로 다만 어느 상황에서도 날렵하게 차체를 움직이는 모습이 인상적이다.
또 가속과 감속 페달에 대한 담력 역시 꽤 묵직함을 전달하고 특히 가속페달의 경우 엔진의 최대 회전수를 이끌어 낸 후 폭발하듯 치고 나가는 세팅이다. 이때 변속감 역시 후두부를 강타하는 강렬한 충격과 함께 차체를 밀고 나가는 모습에서 우라칸 라인업 중에도 기억에 남는 가속성을 나타냈다.
여기에 제동 성능도 우수해 연이은 트랙 주행에서도 탁월한 내구성까지 겸비한 모습이다. 이는 F1에 적용된 전문적 소재 기술을 CCMR 브레이크에 반영한 결과로 CCMR 브레이크 디스크는 열전도율이 4배 더 높게 설계됐다. 이 결과 외부 환경에 대한 저항력은 일반 카본세라믹 대비 60% 더 높고 최대 제동력은 25%, 주행 방향 감속률은 7% 향상됐다.
한편 2021년 3분기부터 국내 고객 인도가 시작된 람보르기니 우라칸 STO 판매 가격은 4억 3500만 원부터 시작된다.
김훈기 기자/[email protected]
머니맨
회원 먹튀사이트 최신글
-
‘국가지점번호’로 내 위치 기반 구조요청 하는 법[이럴땐 이렇게!]
[0] 2024-11-25 16:25 -
[르포] '배터리 내재화' BYD 최대 경쟁력… 충칭 공장, 3초마다 쏟아내는 셀
[0] 2024-11-25 16:25 -
현대차-울산시-中광저우시, 글로벌 수소시장 확대 및 수소산업 생태계 활성화 협력
[0] 2024-11-25 16:25 -
현대차 · 제네시스 · 기아 순수전기차 6종 미국에서 20만 대 리콜
[0] 2024-11-25 16:25 -
[르포] 불량률 제로, 中 BYD 생산 거점 '선산 공업단지'...시간 당 60대 생산
[0] 2024-11-25 16:25 -
중국 BYD, 캄보디아 토요타 공장 옆에 전기차 공장 건설 추진
[0] 2024-11-25 10:45 -
지프 ‘랭글러 스노우 에디션’ 국내 18대 한정 출시
[0] 2024-11-25 10:45 -
제네시스, 실시간 원격 진단 기술 고장 및 이상 현상 안내 '선제 케어 서비스’ 출시
[0] 2024-11-25 10:45 -
한성자동차, ‘AMG SL 63 4MATIC+ 마누팍투어 서울 에디션’ 20대 한정 프로모션
[0] 2024-11-25 10:45 -
BYD, 내년 1월 전기 세단 '씰' 필두로 韓시장 공략 '적정 판매가 최대 변수'
[0] 2024-11-25 10:45
남자들의 로망
시계&자동차 관련된 정보공유를 할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벤츠 스프린터 기반 대형 리무진 노블클라쎄 L13, 골프 라이딩도 럭셔리하게
-
현대차, 직무 중심 채용전환형 인턴 프로그램 ‘넥스트젠’ 모집...연 2회 방학기간 실시
-
40주년 맞이한 아우디 스포트 '녹색 지옥' 뉘르부르크링 24시간 레이스 출전
-
현대차·기아, 전기차 충전 생태계 강화 한국전기차충전서비스에 300억원 규모 유상증자
-
'애플 자율주행 기술 빼내 중국으로 도피' 美 법무부, 중국 출신 엔지니어 기소
-
한국타이어, 가정의 달 맞이 ‘해피 패밀리 데이’ 프로모션 진행
-
지난밤 연례주총서 공개된 테슬라의 차세대 신차 '개발 아닌 제작 중'
-
지프, 체로키 13만 2000대 외부 주차 권고 '파워 리프트게이트 단락 원인'
-
현대모비스, 세계 최초 개발한 차량용 뇌파 시스템 아동 심리 상담에 활용
-
르노코리아, 미래 전략 공유ㆍ우수협력사 시상 ‘2023 협력업체 컨퍼런스’ 개최
-
'주행 및 편의사양 강화' 2024년형 미니 일렉트릭 5210만 원에 출시
-
르노, 내달 18일 E-테크 하이브리드 접목한 쿠페형 SUV '라팔' 공개
-
MINI 코리아, 상품성 강화된 2024년형 ‘MINI 일렉트릭’ 국내 공식 출시
-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 4월 미국시장 소형 SUV 부문 점유율 1위
-
더클래스 효성, ‘사고 수리 지원 프로모션’ 진행
-
르노코리아자동차, ‘2023 협력업체 컨퍼런스’ 개최
-
우신시스템, RIVIAN 전기차 자동화 라인 수주
-
온세미, 켐파워(Kempower)와 전기차 충전기 위한 전략적 협약 체결
-
'20대 온라인 스페셜 한정판' 벤츠, EQA 250 AMG Line 출시
-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 4월 美 시장 소형 SUV 부문 점유율 및 국내 자동차 수출 1위
- [유머] 다람쥐가 먹이집착이 심한 이유
- [유머] 친누나의 급발진
- [유머] 10억보다 가치 있는 것?
- [유머] 핫도그
- [유머] 대학교 자취생활 로망과 현실
- [유머] 왜자꾸 엉덩이를만지세요
- [유머] 무술 배운 냥이들
- [뉴스] '이렇게 나가면 해외서 걸려'... '런닝맨' 지예은, 지금과 사뭇 다른 여권 사진 공개
- [뉴스] 홍상수♥김민희 영화 '수유천', 히혼 국제영화제서 2관왕 수상
- [뉴스] '혼외자' 아빠된 정우성... 과거 아이 안고 '미혼모·입양아' 캠페인 참여
- [뉴스] '업고 튀지도 못하겠네' 일본 오사카서 마주친 '피지컬 甲' 변우석 실물... 키 몇인지 직접 밝혔다
- [뉴스] (여자)아이들, 리더 소연 빼고만 단체 회식... 진짜 큐브와 재계약 안 하나
- [뉴스] 유연석♥채수빈, 웨딩 사진 깜짝 공개... 꿀 떨어지는 눈빛
- [뉴스] 혼외자·일반인 여친까지... 사생활 논란 터진 정우성, 차기작서 어떤 역할 맡았는지 보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