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계&자동차
7,701프로젝트 오로라 양산 앞둔 르노코리아 부산공장 탐방기
조회 3,697회 댓글 0건
3
머니맨
2023-05-22 17:25
프로젝트 오로라 양산 앞둔 르노코리아 부산공장 탐방기
르노코리아의 부산 생산거점인 신호공장을 방문했다. 1997년 말부터 생산을 시작해 현재 연간 차량 30만대, 엔진은 20만대의 생산 능력을 확보하고 있다. 시간 당 50대의 차량 생산이 가능한 르노코리아 신호공장은 르노그룹 내에서도 생산 능력이나 품질 면에서 1,2위를 다투고 있다. 신호공장의 생산 프로세스와 라인업을 정리해 본다.
자동차회사의 생산 공장은 크게 프레스와 차체, 도장, 그리고 조립라인으로 구성된다. 여기에 엔진과 트랜스미션 공장이 별도로 있다. 프레스 공정은 철강 회사로부터 조달된 코일(원 철판을 의미함)을 차체 각 부분의 패널로 찍어 내는 공정을 말한다. 가장 중요한 것은 금형이고 수많은 금형이 공장 내에 비치되어 있다.
르노코리아 신호공장의 프레스 공장에는 차량의 각 부분을 구성하는 패널을 찍어내는 스탬핑 머신이 있다. 각 머신은 압력의 차이에 따라 생산해 내는 패널이 다르다. 높은 압력에서 더 정교한 패널을 생산된다. 이 공정에서는 머신 내 금형을 교환하는 시간이 생산성에 많은 영향을 미친다.
그렇게 만들어진 패널은 다음 단계인 차체 공장으로 넘어가 골격으로 만들어 진다. 이 공정은 대부분 로봇이 한다. 현재 차체 조립에는 618대의 로봇이 배치되어 있다. 차체와 도장 공정의 경우 100% 자동화되어 작업이 이뤄진다. 프레스공정과 마찬가지로 자동화에 의해 품질의 일관성을 이루는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세 번째 공정은 도장공장이다. 대부분의 자동차회사들이 도장 공정은 공개를 잘 하지 않는다. 외부인의 이물질로 인해 불량이 발생하는 경우를 방지하기 위해서다. 하도와 상도 등 단계적으로 나누어 작업을 진행한다. 도장을 수월하게 하기 위해 점착액을 바르는 과정부터 열처리 까지 단순히 페인트를 바르는 공정 이상의 다양한 절차가 이뤄진다.
네 번째는 조립공장이다. 도장까지 끝난 차체가 라인으로 들어 오면 도어를 분리했다가 다시 조립하고 각종 내외장 부품과 파워트레인을 제자리에 조립하는 공정이다. 프레스나 차체, 도장 공정과는 달리 조립 라인은 95% 가량이 작업자에 의해 이루어진다. 때문에 이곳에서 자동차의 품질이 좌우된다. 부품을 조달하는 방식도 이 조립라인의 생산성과 연결된다.
르노코리아의 조립 라인은 레이아웃이 다른 공장의 그것과는 다르다. 대부분의 조립라인은 차체가 입고되어 모든 조립이 끝날 때까지 1km의 컨베이어 시스템으로 이루어진다. 차체는 계속 지나가며 그 과정에서 각 단계의 작업자들이 각각 맡은 부품을 조립하는 구조다. 이는 헨리 포드가 1910년대부터 적용한 작업 방식을 기초로 한 것으로 작업 효율성을 높이는데 큰 역할을 한다. 속도를 정밀하게 유지하는 특수기계를 도입해 대량 생산하는 생산 기법이다.
이 작업 과정이 1980년대 토요타에 의해 J.I.T(Just In Time : 적기 생산방식) 및 노동자 스스로 문제를 제시하고 해결하는 유연 생산방식, 다품종 소량생산, 제고 최소화, 다양한 기술을 가진 기능공, 종신고용, 연공 서열 등의 시스템이 도입되면서 획기적인 변화를 이루었다. J.I.T 는 부품 제고를 공장 내에 쌓아 놓지 않고 필요한만큼 그때그때 공급해 라인에 투입한다는 것이 기본 개념이다.
포드방식으로 자동차를 생산했던 GM의 경우 1980년대 경 연간 500만대를 생산하는데 80만명의 인원을 필요로 했었다. 그에 반해 토요타주의에 입각한 공장에서는 400만대 생산에 7만명의 인원밖에 필요하지 않게 됐다. 물론 이 인원은 전 공정을 합해서 계산한 것이다.
조립공정에서 토요타는 원 스톱 시스템을 도입해 품질을 획기적으로 향상시켰다. 1km의 컨베이어 시스템이 끊임없이 돌아가지만 각 공정에서 문제가 발생하면 컨베이어가 멈추고 해결한 후에 다시 작업이 시작된다.
르노코리아의 조립라인은 초기 닛산자동차가 개발한 것으로 현재는 더욱 발전된 형태로 변형되었다. 1km의 조립 라인을 200m씩 나누어 모두 5개 공정으로 세분했다. 원 스톱으로 인해 전체 컨베이어가 멈추게 되면 효율성이 떨어지기 때문에 5개로 나눔으로써 작업 진행이 필요할 경우 일부만 중지되도록 한 것이다. 이는 작업 집중도면에서도 좋은 효과를 낸다는 평가를 얻으며 다른 공장에서도 같은 방식을 채용했다.
네 개의 공정을 통해 자동차는 완성된다. 그렇게 해서 완성된 자동차는 시험 라인으로 이동되며 수밀테스트, 브레이크 테스트, 각종 기기 작동 여부 등을 꼼꼼히 검사한다. 르노삼성 신호 공장인 건설 당시 이 시험 라인의 규모가 국내 다른 공장의 그것에 비해 월등히 컸다. 시험에 대한 비중이 컸다는 것이다.
또 하나 르노코리아 공장의 특징은 세단과 SUV, C세그먼트부터 E세그먼트까지 1개의 라인에서 생산되는 ‘다차종 혼류 생산’이다. 오늘날 대부분의 자동차회사들은 한 조립 라인에서 여러대의 자동차를 생산한다. 르노삼성 신호 공장은 최대 네 개의 플랫폼, 8개의 모델을 하나의 생산 라인에서 생산할 수 있다. 이 정도로 다양한 모델을 하나의 라인에서 생산하는 공장은 거의 없다. 토요타가 9개의 모델을 혼류 생산하는 시스템을 완성했으나 여러가지 문제점이 발견되면서 실제로 운영하지는 않고 있다.
르노코리아 부산 공장에서는 현재 QM6와 SM6, XM3와 XM3의 수출형 모델인 아르카나, 그리고 동신모텍의 OEM으로 생산되는 트위지가 생산되고 있다. 차량 뿐만 아니라 엔진의 경우 2개의 가솔린 엔진과 1개의 하이브리드용 엔진, 그리고 하이브리드용 배터리가 생산되고 있다.
내년 프로젝트 오로라로 불리는 중형 SUV 생산도 중요하지만, 현재 제품의 품질을 꾸준히 유지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한 시점이다.
<저작권자(c) 글로벌오토뉴스(www.global-autonews.com). 무단전재-재배포금지>
3
머니맨
회원 먹튀사이트 최신글
-
무디스 재팬, 닛산 신용 등급 부정적으로 하향 조정
[0] 2024-11-29 14:45 -
메르세데스 벤츠, 새로운 운영체제 MB.OS로 소프트웨어 수익 창출
[0] 2024-11-29 14:45 -
중국 자율주행 스타트업 포니에이아이, 미국 나스닥 상장
[0] 2024-11-29 14:45 -
마쓰다, 하이브리드 전기차용 엔진 2027년 목표로 개발 중
[0] 2024-11-29 14:45 -
토요타, 10월 전 세계 신차 판매 1% 증가.. 전동화차는 30% 증가
[0] 2024-11-29 14:45 -
[시승기] BMW 4세대 완전변경 X3 '이상과 현실에서 오는 묘한 괴리감'
[0] 2024-11-29 14:45 -
혼다코리아, 2025년형 ‘CBR1000RR-R파이어블레이드SP’ 출시
[0] 2024-11-29 14:45 -
폴스타, 첫 전기 SUV 쿠페 ‘폴스타 4’ 출고 개시...최대 511km 주행
[0] 2024-11-29 14:45 -
이건 원격 조정 아니겠지? 테슬라 옵티머스 '캐치볼' 영상 화제
[0] 2024-11-29 14:45 -
29년간 매년 138대 팔았다. 기아 강진수 선임 '그랜드 마스터 등극'
[0] 2024-11-29 14:45
남자들의 로망
시계&자동차 관련된 정보공유를 할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실용성을 강조하는 투싼 페이스 리프트 모델
-
볼보, 2023년 배터리 전기차 판매 70% 증가
-
중국 BYD, 나트륨 이온 배터리 공장 착공
-
[아롱 테크] 미래 모빌리티 '전기로 태양열로, 도심을 날고 우주로 간다'
-
[EV 트렌드] 프로젝트명 V551, 서서히 밝혀지는 볼보 전기 세단의 정체
-
어린이 통학 자동차 '디젤차' 등록 금지...올해부터 달라지는 자동차 제도
-
[CES 2024 ] 현대차그룹, 자동차 그 이상 역대급 규모 참가...미래 비전 제시
-
[기자 수첩] 스텔란티스, 美 빅3 자격 없다...현대차그룹 순위 역전 후 논쟁
-
볼보자동차코리아, 전국 주요 13개 전시장에서 프리미엄 순수 전기 SUV ‘EX30’ 쇼케이스 진행
-
메르세데스-벤츠 사회공헌위원회, ‘그린플러스 도시 숲 프로젝트’ 서울특별시장 표창 수상
-
기아 EV9, 북미 올해의 차 선정
-
BMW 코리아, 1월 온라인 한정 판매 모델 ‘XM 레이블 레드 리미티드 에디션’ 등 3종 출시
-
[스파이샷] 아우디 A7 아반트
-
[스파이샷] 포드 쿠가 F/L( 유럽 버전)
-
'너무 강렬해' BMW, 1월 온라인 한정판 'XM 레이블 레드 리미티드' 등 3종 출시
-
[역대급 반전] 기아 EV9, 미국 시장 출시 첫 달 '도요타 전기 SUV 판매량 2배'
-
현대차·기아, 미국 고어社와 차세대 수소전기차 전해질막 공동개발 협약
-
토요타코리아, ‘2024 토요타 드림카 아트 콘테스트’ 개최
-
지프 더 뉴 랭글러, 미스터카멜과 협업 스페셜 데칼 차량 및 본격 마케팅 전개
-
[EV 트렌드] 폭스바겐, 전고체 배터리 개발...최근 테스트 결과 고무적 성능 확인
- [유머] 대형사고
- [유머] 호주에서 담배 한 갑 가격으로 살 수 있는 식료품
- [유머] 바베큐하면서 트월킹
- [유머] 미국초딩들의 시위
- [유머] 태국서 흔한 팟타이 사장님 미모
- [유머] 자연스럽게 들어가는 토끼
- [유머] 2024년 멕시코 카르텔 지도
- [뉴스] 최민식 '니코틴 부족' 못견뎌 청룡 땡땡이 쳤다고 폭로(?) 한 '파묘' 감독이 눈물보인 이유
- [뉴스] '냉장고에 '라라스윗' 있다면 반품·환불하세요!'... '저당 단팥바'서 대장균 검출
- [뉴스] 신혼부부에게 '천원주택', 아이 낳으면 1억 준다는 인천... 놀라운 근황 전해졌다
- [뉴스] 정우성 논란에 침울했던 '청룡영화상'... 이병헌의 '이 애드리브'에 분위기 확 바뀌었다
- [뉴스] 고추 빻는 28살 사장님 '중요부위' 움켜진 40대 여성... '기억 잘 안 나'라며 까르르 웃었다
- [뉴스] '가로로 긴 직사각형 카메라로 나온다'... 내년 출시 예정인 아이폰17 프로 예상도
- [뉴스] 치명적 백패스로 실점한 김민재... 알고보니 '심각한 몸상태' 숨기고 희생중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