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5,096회 댓글 0건

머니맨
2023-05-22 11:25
[칼럼] 기아의 빛나는 헤리티지 '최초의 상용 K-360, 최초의 승용 브리사'
기아 K-360
현대차와 기아 1분기 실적이 예상보다 좋았다. 분기 영업이익률이 6조 4000억 원을 넘으면서 반도체 부진으로 힘든 우리 수출 경제에 반가운 뉴스가 됐다. 현대차에 가려져 있지만 기아의 최근 성적도 대단하다. 메르세데스 벤츠나 BMW를 뛰어넘는 영업이익을 거두며 놀라운 성장을 거두고 있다.
글로벌 시장에서 독자 브랜드 이미지를 구축하고 있는 기아는 현대차 제네시스와 같은 프리미엄 브랜드 없이 경쟁차가 없을 정도로 자리를 잡은 쏘렌토와 카니발 등 중대형 차종과 친환경차 판매를 늘리고 있다. 기아만의 개성을 살리며 현대차와 차별화한 것이 주효했다.
아쉬운 부분은 미래를 지향하면서 과거를 볼 수 있는 거울이 없다는 사실이다. 현대차는 최근 수년 동안 국내 최초의 독자 모델 '포니'를 모티브로 한 신차를 만들고 다양한 마케팅을 벌이고 있다. '과거를 통한 미래 지향'을 활용해 주목을 받는 것이다.
현대차가 아이오닉5, N비전74, 포니 쿠페 콘셉트카 복원 등으로 국내ㆍ외에서 엄청난 호평을 받고 있는 반면, 기아는 EV6 성공에도 불구하고 허전한 느낌이 든다. 기아는 현대차와 같은 헤리티지가 없는 것일까.
기아는 오랜 기업 역사와 함께 포니 이상으로 우리 자동차 산업에 의미가 큰 모델들을 내놨다. 이륜차는 물론 상용차, 승용차 등 베스트셀러도 적지 않다. 기아의 첫 모델은 1962년 소하리 공장에서 생산한 우리나라 최초의 3륜 화물차 ‘K-360’이다.
기아 브리사
이후 T-1500, T-2000 및 T-600까지 이어지며 좁은 도심 도로, 시골 농로 등을 질주하며 소형 상용차 시장을 지배했다. 기아 소하리 공장에서는 또 현대차 포니보다 앞선 1973년 ‘브리사’를 생산했다. 전두환 독재 정권이 1981년 자동차산업합리화를 명분으로 단종될 때까지 연평균 1만 5000대 이상이 팔렸을 정도로 엄청난 인기를 누렸다.
브리사는 일본 마쓰다 3세대 모델을 기반으로 제작했지만 이후 국산화율이 90%에 이른 국산 승용 모델로 기록돼 있다. 기아는 또 우리 기억 속에 생생한 경차 ‘프라이드’와 ‘봉고’도 갖고 있다. 이후 K-시리즈, 카니발, 쏘렌토, 스포티지, EV6 그리고 대형 전기 SUV EV9 출시로 현대차와 쌍벽을 이루고 있다.
무엇보다 임직원들이 자부심을 넘어 유전자를 심어줄 수 있는 '기아 헤리티지'가 중요한 시기에서 기아 역시 포니 못지않은 유산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 최근 정의선 회장과 송호성 사장이 ‘K-360’과 ‘브리사’를 복원하기로 한 것은 그래서 매우 환영할 일이다.
국내는 물론 해외 주요 거점에서 운영하는 현대 모터스튜디오와 같은 기아 모터스튜디오 나아가 지금 짓고 있는 현대 GBC에 기아 박물관도 기대해 본다. 기아 자부심이 드디어 현실로 나타나는 계기가 되고 현대차와 차별화된 디자인과 특화 기능으로 재탄생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
기아 화이팅!
김필수 교수/[email protected]

머니맨
회원 먹튀사이트 최신글
-
2025년 8월 국산차 판매조건/출고대기 정리
[0] 2025-08-01 16:25 -
[EV 트렌드] 테슬라, 유럽서 모델 S·X 신규 주문 중단…단종 가능성은?
[0] 2025-07-31 14:25 -
2025년 7월 국산차 판매조건/출고대기 정리
[0] 2025-07-01 15:45 -
르노코리아, 5월 판매 9,860대…전년 대비 47.6% 증가
[0] 2025-06-02 17:25 -
현대차, 5월 글로벌 판매 35만 1,174대…전년 대비 1.7% 감소
[0] 2025-06-02 17:25 -
KGM, 5월 9,100대 판매, 전년 동월 대비 11.9% 증가
[0] 2025-06-02 17:25 -
포르쉐코리아, 예술 스타트업 지원 확대…지속가능 창작 환경 조성
[0] 2025-06-02 14:25 -
현대차·기아, 'EV 트렌드 코리아 2025'서 전동화 미래 선도 의지 강조
[0] 2025-06-02 14:25 -
아우디 Q5 45 TFSI 콰트로 등 4차종 '실린더 헤드 볼트' 2371대 리콜
[0] 2025-06-02 14:25 -
[EV 트렌드] '모델 3 대안 아이오닉 6, 테슬라 대신 현대차 · 기아 주목할 때'
[0] 2025-06-02 14:25
남자들의 로망
시계&자동차 관련된 정보공유를 할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중국산차 유럽 시장 진출, 유럽 메이커 수익 감소로 이어진다”
-
BMW 파이낸셜 서비스 코리아, BMW 뉴 5시리즈 구매 고객 대상 특별 구매 프로그램 운영
-
리비안, 올해 말 배터리 가격 하락 전망
-
현대차 아이오닉 5 부분변경 포착 '범퍼 살짝 바꾸고 이전에 없던 첨단 사양'
-
[김흥식 칼럼] 트럼프가 전기차를 죽이려 하고 있다
-
미니, 110년 영국 옥스퍼드 공장 완전 전동화 생산 시설 전환...1조 원 투자
-
중국 8월 신차 판매 8.4% 증가
-
중국 창안자동차, SUV에서 픽업트럭으로 전환 가능한 전기 컨셉트카 공개
-
테슬라, 차세대 생산 기술 텍사스 오스틴 공장에서 먼저 채용된다.
-
모건 스탠리, “테슬라의 도조 컴퓨터 5,000억 달러 이상의 가치”
-
‘K-배터리 쇼 2023’ 9월 13일 개최
-
그리너지, 화재 안전성 뛰어난 ‘꿈의 배터리’ 양산한다
-
롤스로이스의 전설, 고스트 비스포크 '덕에그블루고스트' 특별 전시
-
[기자수첩] 미래차 개발에 희생 당한 개인 정보...내 성적 취향까지 알아야만 했냐
-
'전동화 大 전환기' 올해 또는 내년 초, 국내 출시가 유력한 수입 전기차 목록
-
오는 11월 개최하는 2023 LA 오토쇼, 팬데믹 이후 가장 성대한 자동차 이벤트
-
BMW 코리아 미래재단, 수해 지역 초등학생 대상 특별 교육기부활동 진행
-
쏠라이트, 4년 연속 자동차 배터리 부문 올해의 브랜드 대상 수상
-
한국앤컴퍼니그룹, KAIST와 ’제1회 AI 경진대회’ 공동 개최
-
넥센타이어, 폭스바겐 SUV ‘아틀라스’ 차량에 신차용 타이어 공급
- [유머] 원룸에 지인방문시 3천원 내라는 집주인
- [유머] 현대인이라면 몸에 나쁜습관 하나쯤은 중독되어 있다
- [유머] 딸이 운영하는 수제 도박장에 들어온 아빠
- [유머] 이들중에 스파이가 있는것같다.
- [유머] 한국과 완전히 반대라는 헝가리 스킨십 문화
- [유머] 탁구의 위험한 서브기술
- [유머] 우오오오! 임신해라! 임신해라! 임신해라앗!
- [뉴스] '10분 일찍 갔는데'... 문 잠겨 있어 돌아갔더니 '노쇼' 처리한 사진관 사장
- [뉴스] '속옷 차림 체포 저항' 尹에... 정성호 법무부 장관 '조폭보다 못한 행태'일침
- [뉴스] '광복절 연휴, 택배 쉬는 날'... 미리 배송 일정 확인하세요
- [뉴스] 정청래, '갑질 논란' 강선우에 '든든한 울타리 될 것'... 주진우 '국민과 싸우자는 것'
- [뉴스] '사귀자마자 3500만원 빌려달라더니'... 전남편 최병길 PD 저격한 서유리
- [뉴스] 바이에른 뮌헨 김민재, 부상 회복 후 첫 공식 경기 소화
- [뉴스] '왜 이렇게 요구가 많아'... 임신한 아내 잔혹하게 폭행한 30대 남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