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6,077회 댓글 0건

머니맨
2023-05-15 11:25
[칼럼] 교통사고 확 줄인 '안전속도 5030' 불만 있다고 폐기할 정책 아니다
정부의 적극적인 교통 정책과 운전자 인식 개선으로 최근 교통사고 사망자가 크게 줄었다. 연간 5000여 명에 달했던 사망자는 최근 2000명 대로 감소했다. 그러나 선진국과 비교해 사망자는 여전히 많은 것이 현실이다.
사망자를 줄이기 위해 정부가 도입한 여러 정책 가운데 요즘 주목받는 것이 4년 전 시작한 '안전속도 5030'이다. 도심지 간선도로에서는 차량 속도를 시속 50km 미만, 이면도로에서는 시속 30km 미만으로 낮춘 것이다.
실제 차량 속도를 시속 10~20km 정도 낮추면 교통사고와 함께 이로 인한 사상자 수가 크게 줄어든다. 반면, 운전자는 평소보다 느린 속도에 짜증을 내고 있다. 이런 불만을 해소하면서 안전속도 5030 정책을 이어갈 방안은 없을까?
안전속도 5030 정책을 가장 먼저 도입한 곳은 부산이다. 부산은 언덕이 많고 도로가 좁은 데다 다층 구조의 고가도로가 많은 특성이 있다. 복잡한 도로일수록 안전속도와 교통사고가 밀접한 관계가 있어 적극 도입을 자문했고 이후 부산은 큰 효과를 보고 있다.
아쉬운 것은 부산시 자문에서 '5030'을 전제로 하되 도로 여건과 주변 인프라 등을 고려해 지방경찰청장이 효율적으로 속도를 지정해야 한다고 제안했지만 받아 들여지지 않은 점이다.
부산은 물론 전국 지자체가 간선도로와 이면도로를 획일적으로 구분해 안전속도 5030 정책을 밀어붙였고 여기저기서 불만이 쏟아졌다. 확실한 중앙분리대가 있고, 보도와 차도 또 화단 등 안전시설을 갖추고, 보행자를 보기 힘든 도로 등을 가리지 않고 획일적으로 최고 속도를 시속 50km 미만으로 낮춘 때문이다.
시속 30km 미만 이면도로 상황도 다르지 않다. 역시 획일적으로 이면도로를 적용해 매우 위험한 좁은 골목에서도 시속 30km로 달리게 했다. 이 때문에 영국 등은 좁은 이면도로의 최고 속로를 17km 미만으로 정하고 안전 표지판을 운영한다.
안전속도 5030이라는 구호에 묻혀 무엇이 효율적인지 생각조차 하지 않은 것이다. 이런 가운데 최근 정부가 안전속도 5030 폐기를 언급해 논란이 되고 있다. 그동안 전문가들이 효율화를 지적할 때는 외면하다가 아예 정책 폐기를 들고나온 것이다.
경찰청, 아니면 대통령실 누가 정책 폐기를 주도하는 것인지는 알 수 없으나 폐기 이전 효율화를 검토하고 개선한다면 운전자 불만을 해소하고 교통사고를 줄일 수 있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거듭 강조하는 것이지만 간선도로 중 안전이 확보된 지역은 시속 60~80km로 상향하고 좁은 골목은 시속 20km 아래로 속도 제한 범위를 재조정해 정책 효율성을 높여야 한다.
안전속도 5030 개선은 대통령 공약이기도 했다. 아무리 그렇다고 해도 정책의 효과를 외면하고 개선에 대한 검토없이 비전문가들이 폐지를 언급하는 건 적절치 않아 보인다. 안전속도 5030 정책은 폐기가 아니라 효율화가 우선해야 한다고 다시 강조한다.
김흥식 기자/[email protected]

머니맨
회원 먹튀사이트 최신글
-
2025년 7월 국산차 판매조건/출고대기 정리
[0] 2025-07-01 15:45 -
르노코리아, 5월 판매 9,860대…전년 대비 47.6% 증가
[0] 2025-06-02 17:25 -
현대차, 5월 글로벌 판매 35만 1,174대…전년 대비 1.7% 감소
[0] 2025-06-02 17:25 -
KGM, 5월 9,100대 판매, 전년 동월 대비 11.9% 증가
[0] 2025-06-02 17:25 -
포르쉐코리아, 예술 스타트업 지원 확대…지속가능 창작 환경 조성
[0] 2025-06-02 14:25 -
현대차·기아, 'EV 트렌드 코리아 2025'서 전동화 미래 선도 의지 강조
[0] 2025-06-02 14:25 -
아우디 Q5 45 TFSI 콰트로 등 4차종 '실린더 헤드 볼트' 2371대 리콜
[0] 2025-06-02 14:25 -
[EV 트렌드] '모델 3 대안 아이오닉 6, 테슬라 대신 현대차 · 기아 주목할 때'
[0] 2025-06-02 14:25 -
[칼럼] 신차 증후군 유발하는 '플라스틱' 대체 소재로 부상하는 TPE
[0] 2025-06-02 14:25 -
[시승기] '버텨줘서 고맙다 8기통' 메르세데스-AMG GT 55 4MATIC+
[0] 2025-06-02 14:25
남자들의 로망
시계&자동차 관련된 정보공유를 할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쌍용자동차, 2022년 경영실적…매출 3조 4,233억 원
-
르노코리아 'QM6 퀘스트' 화물차에 사골 소리 듣고도 사전 예약 몰린 이유?
-
큰 물에서 더 잘 노는 '쉐보레트레일블레이저' 1월 국산 SUV 중 해외 판매 1위
-
현대차, 육상ㆍ하늘 연결 통합 MaaS 플랫폼 구축 ‘K-UAM 그랜드챌린지’ 실증사업 참가
-
람보르기니, 우라칸 스테라토 향상된 랠리모드로 설원도 완벽 주행...제로백 3.4초
-
순두부찌개 최고예요, 한국 음식에 푹 빠진 세계 최대 자동차 브랜드 한국 CEO
-
한국타이어, 전 세계 50개 타이어 브랜드 2023 여름용 타이어 테스트 제동거리 부문 1위
-
[북해도 르포] 동양의 알프스에서 발견, '폭설 · 혹한'에 맞서는 자동차 노하우
-
한국토요타자동차, ‘모두를 위한 전동화’ 전략 아래 렉서스토요타 총 8종 신차 출시계획 발표
-
흑자를 향해 순항, 쌍용차 작년 매출 3조 4233억 원...손실 대폭 감소
-
토요타 ‘RAV4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출시, 전기모드로 최대 63km...5570만 원
-
한국 토요타 작심 라인업, 올해 크라운크로스오버와 하이랜더 등 8종 출시
-
“중국시장, 21~30세의 젊은 여성 오너가 시장 주도”
-
테슬라, 브라질 리튬업체 시그마 리튬 인수 고려?
-
LG전자, 차량 사이버보안 인증으로 글로벌 전장시장 공략 속도낸다
-
PGA 투어 ‘2023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 성황리에 마쳐
-
중국 BYD, 유럽에 두 개의 새로운 딜러 추가 지정
-
BMW의 새로운 M 전용 모델 'XM'이 갖는 의미
-
BMW 모토라드, ‘GS 트로피 2024’ 개최지 나미비아 확정...9월 한국 대표팀 선발전 개최
-
한국타이어에서 맨투맨 티셔츠를! ‘마데인한국ㆍ할스바나' 컬래버레이션 의류 출시
- [유머] 몰상식의 끝판왕
- [유머] 나름 웃긴 몸개그짤
- [유머] 게임 같은 몸개그 1티어 ㅋㅋ
- [유머] 역사에서 가장 많은 한국인들을 죽인 인물 1위
- [유머] 몸개그 원조 레전드 짤
- [유머] 실수로 필터를 눌러버린 아이
- [유머] 억울하게 별점 테러 받은 커피숍 사장님
- [뉴스] 의정부 노인보호센터서 50대 여성 흉기 찔려 사망... 경찰, 용의자 추적 중
- [뉴스] 아이브, '롤라팔루자 파리' 접수했다... 유럽 한복판에서 '한국어 떼창'
- [뉴스] '전무후무한 대기록 보인다'... 안세영, 배드민턴 '슈퍼 1000 슬램' 달성 2승 남았다
- [뉴스] 택시 안에서 담배 못 피우게 했다고 침뱉고 행패 부린 60대, 결국 '징역 2년' 선고받았다
- [뉴스] 30대 현직 경찰관 창원 자택서 숨진 채 발견... '최근 업무에 압박감 느껴'
- [뉴스] 전국이 '찜통더위' 시달린 오늘(26일), 낮 최고 체감온도 37도 돌파... 내일도 불볕더위 계속
- [뉴스] 수능 사탐강사 이다지가 5년 전 114억 주고 산 '강남 건물', 5년 사이 218억으로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