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계&자동차
7,621[아롱 테크] 에어컨 전기 잡아라...전기차, 단 1kWh 절약을 위한 사투
조회 3,083회 댓글 0건
머니맨
2023-05-11 11:25
[아롱 테크] '에어컨 전기 잡아라' 전기차, 단 1kWh 절약을 위한 사투
쉐보레 볼트 EV
아침 저녁 제법 쌀쌀한 날씨에도 한 낮에는 여름을 방불케 하는 뜨거운 햇살로 운전중 에어컨을 켜는 일이 많아졌습니다. 자동차는 HVAC라고 불리는 냉ㆍ난방시스템을 갖추고 있는데 공조장치라고 부릅니다.
내연기관차 공조시스템은 난방과 냉방을 위한 여러 가지 장치로 구성돼 있어 에어컨을 많이 사용하는 여름철 엔진부하가 커져 연비가 떨어집니다. 전기차도 공조시스템이 고전압 배터리를 사용하기 때문에 추운 겨울은 물론 무더운 여름철 배터리 성능, 특히 주행거리에 많은 영향을 끼치게 됩니다.
특히 전기차 HVAC 시스템은 내연기관차와 동일한 냉방장치를 사용하지만 엔진과 같은 열원이 없어 추운 날씨에도 난방장치 대신 냉방장치를 사용합니다. 이러한 시스템을 히트펌프(Heat Pump)라고 하는데 에어컨의 작동원리와 반대로 에어컨 컴프레서를 구동시켜 압축된 뜨거운 열을 실외(라디에이터)가 아닌 실내에 내보내고 증발 잠열을 차량 외부로 방출합니다.
즉 에어컨 냉매의 순환경로를 변경해 고온, 고압의 냉매를 내연기관차의 엔진 열처럼 열원으로 사용하는 것이지요. 일부 전기차의 경우 히트펌프 대신 PTC 히터라는 전기난로를 사용기도 합니다. 전기차 HAVC 시스템은 내연기관차와 비슷하지만 훨씬 복잡한 시스템과 정밀한 온도제어가 필수적이라 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면, 운전자들은 자동차 실내온도가 약 20℃ 전후일 때 가장 쾌적함을 느끼지만 전기차 전기모터는 최적의 성능을 발휘하기 위해선 약 80℃ 미만으로 유지해야 합니다. 또한 인버터나 충전시스템의 경우 120℃ 미만, 고전압 배터리의 경우 10~40℃에서 작동해야 합니다.
따라서 전기차 HVAC 시스템은 배터리시스템과 전기구동시스템의 냉각과 실내난방을 위해 3개의 냉난방시스템이 각각 또는 서로 유기적으로 제어되고 있습니다. 전기차 배터리는 배터리온도가 40°C 이상 올라갈 경우 배터리성능이 급격하게 저하되기 시작하므로 배터리 전용냉각수와 냉각팬 등으로 배터리 온도를 적절하게 냉각시켜야 합니다.
반대로 배터리가 너무 차가워지면 주행거리가 줄어들지요. 또한 차량을 주행하지 않을 때에도 배터리를 따뜻하게 유지해야 최적의 성능을 발휘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배터리 관리시스템(BMS)이 각각의 배터리 셀마다 온도와 전압을 개별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있습니다.
또한 배터리 등 전기차 시스템의 정밀한 온도측정은 차량의 효율적인 운행을 위해서만 필요한 것이 아닙니다. 이는 안전과도 연결된 문제이기도 합니다. 전기차의 경우 시스템 특성상 열이 발생하는 것이 불가피한데요. 이러한 열을 제대로. 관리하지 않으면 축적된 열이 잠재적인 안전위험이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 때문에 최근 자동차 회사들은 배터리의 성능저하를 최소화해 전기차의 주행거리를 늘리면서도 효율적인 냉난방을 위해 점점 최첨단 센서와 액추에이터를 기반으로 한 정교한 냉난방 및 공조시스템을 설계하고 있는 추세입니다.
최근 미국에서 열린 미국자동차공학회 세계 총회(WCX 2023)에서 캐나다 스타트기업은 기존 전기차의 HVAC 시스템보다 20배나 적은 전력으로 윈드실드의 성애 및 김서림을 제거하는 기술을 선보이기도 했습니다.
이 기술은 Low-e라고 불리는 저방사율의 윈드실드 유리로 은이나 불소 등이 도포된 주석산화물(FTO)이 유리표면에 전도성 투명층을 형성하고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여기에 아주 미세한 전기를 흘려 일반적인 열선 유리처럼 열을 발생시킴으로써 성애나 김서림을 제거하는 기술입니다.
테스트 결과에 의하면 일반적인 HVAC 시스템이 성애를 제거하는데 20~25분 걸리는데 반해 이 시스템은 50~75초면 충분하다고 합니다. 이를 통해 혹한기에 전기차의 주행거리를 평균 38km까지 늘릴 수 있을 뿐 아니라 5.5kWh의 전기를 절약할 수 있다는 것이 회사 측이 설명입니다.
이렇게 전기차는 일반적인 시스템은 물론 공조장치를 작동하는 과정에서 단 1kWh의 전기라도 절약하기 위해서 다양한 기술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김아롱 칼럼니스트/[email protected]
머니맨
회원 먹튀사이트 최신글
-
현대자동차-전북특별자치도 수소산업 혁신 위한 업무협약 체결
[0] 2024-11-20 14:25 -
현대모비스, CEO 인베스터 데이서 '수익성 기반 질적 성장' 밸류업 방향 제시
[0] 2024-11-20 14:25 -
현대모비스, 2027년까지 매출 연평균 8%↑, 영업이익률 5~6% 달성
[0] 2024-11-20 14:25 -
늑장 리콜로 천문학적 벌금 낸 포드, 美 NHTSA 또 2건의 결함 조사
[0] 2024-11-20 14:25 -
중고차 가치하면 '도요타와 렉서스' 美 제이디파워 잔존가치상 9개로 최다
[0] 2024-11-20 14:25 -
테슬라, 자율주행 규제완화 소식에 주가 장중 9% 상승
[0] 2024-11-20 14:00 -
중국 샤오미, 스마트폰사업은 손실, 자동차사업은 수익
[0] 2024-11-20 14:00 -
찬카이 항과 전기차, 글로벌 물류 판도 바꾸는 중국의 전략
[0] 2024-11-20 14:00 -
삼성SDI, CES 2025 혁신상 4개 수상
[0] 2024-11-20 14:00 -
온세미 하이퍼럭스 센서, 스바루의 차세대 AI 통합 아이사이트 시스템에 채택
[0] 2024-11-20 14:00
남자들의 로망
시계&자동차 관련된 정보공유를 할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하만카돈 프리미엄 카오디오 장착 기아 EV3, 8개 스피커 통해 최상의 프리미엄 청취
-
현대차그룹-숭실대학교, 4차 산업혁명시대 대응 국내 최초 첨단융합안전공학과 설립
-
이르면 10월, 사람 필요없는 완전 무인 자율주행차, 국내 첫 일반도로 달린다
-
국토부, 기아 포르테 유압장치 내구성 결함 등 17차종 3만 6897대 리콜
-
볼보트럭, D17 엔진 탑재 'FH16' 신모델 공개...100% 바이오디젤 사용 인증
-
제네시스 GV60 마그마… 미묘한 디자인 변화 · 아이오닉 5 N 파워트레인 차용
-
BMW 그룹 코리아, 신형 M4와 iX2 부산모터쇼서 공개
-
동일 연식 BMW 3시리즈보다 저렴해진 테슬라 모델 3...중고 전기차 시세 뚝
-
교통사고로 연간 43조 7669억 원 사라져...車보다 사람 먼저 인식 전환 필요
-
음주 사망사고 낸 벤츠녀, 천재적 재능 갖추고 국위 선양...황당한 선처 호소
-
타타대우, 1분기 최우수 정비소 전주 ‘제일정비’...AI 보이스 봇 만족도 조사
-
BMW 코리아, 신형 'M4 · iX2' 부산모빌리티쇼 국내 최초 공개...총 18개 모델 전시
-
[EV 트렌드] 3000만 원대 전기차 폭스바겐 ID. 2all, 예상보다 훨씬 이쁠 것
-
'점점 더 길어지나봐' 미니, 신형 5도어 해치백 공개...준중형급 전장 4036mm
-
인기 모델 할인율 소폭 상향, 벤츠 6월 판매조건 정리
-
찔끔찔끔은 옛말, 순수 전기차보다 더 멀리 가는 초장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
만트럭 용인 센터 박형수 테크니션, 올 상반기 자동차정비기능장 최연소 취득
-
3년 8개월 지구 250바퀴, 현대차 수소전기트럭 '엑시언트' 1000만km 달렸다
-
페라리, V12 엔진 재미있는 운전을 위하여 법이 허용하는 한 끝까지 갈 것
-
현대차 '블루링크 마이현대 앱' JD파워 EV 평가 1위...프리미엄 부문은 테슬라
- [유머] 두사람은 문제아지만 최강
- [유머] 비누를 신속히 주워야 하는 이유
- [유머] 싱글벙글 아기돼지촌
- [유머] 혹성탈출 현실화
- [유머] 용기는 모두의 속에 있습니다
- [유머] 훌쩍훌쩍 미국 여고생의 인생을 망가뜨린 PC충들
- [유머] 어느 작가가 발견한 소행성
- [뉴스] '유퀴즈' 출연했던 美 최연소 검사 한인 청년, 여동생이 오빠 기록 깨... 17살에 변호사 시험 합격
- [뉴스] 무비자로 중국 여행할 수 있다더니... 한국인, 공항에서 입국 거부당했다
- [뉴스] 월즈 결승서 긴장 1도 안했던 페이커... 외교부 연설서는 '심장' 부여잡아 (영상)
- [뉴스] '용진이형, 성공했네'... 흑백요리사 '나폴리맛피아' 만나 다정한 투샷 찍은 정용진 회장
- [뉴스] 배우 이미연, 오늘(20일) 부친상... '장례 절차는 비공개로'
- [뉴스] 연구원 3명 질식사 사고 발생한 현대자동차 '비통한 마음... 조속히 원인 규명해 재발 막겠다'
- [뉴스] 청년들한테 문화비 지원하는 제주도 '선착순 1만명' 사업 혜택, '공무원'들이 미리 알고 다 가져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