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계&자동차
7,600[아롱 테크] 에어컨 전기 잡아라...전기차, 단 1kWh 절약을 위한 사투
조회 2,917회 댓글 0건
머니맨
2023-05-11 11:25
[아롱 테크] '에어컨 전기 잡아라' 전기차, 단 1kWh 절약을 위한 사투
쉐보레 볼트 EV
아침 저녁 제법 쌀쌀한 날씨에도 한 낮에는 여름을 방불케 하는 뜨거운 햇살로 운전중 에어컨을 켜는 일이 많아졌습니다. 자동차는 HVAC라고 불리는 냉ㆍ난방시스템을 갖추고 있는데 공조장치라고 부릅니다.
내연기관차 공조시스템은 난방과 냉방을 위한 여러 가지 장치로 구성돼 있어 에어컨을 많이 사용하는 여름철 엔진부하가 커져 연비가 떨어집니다. 전기차도 공조시스템이 고전압 배터리를 사용하기 때문에 추운 겨울은 물론 무더운 여름철 배터리 성능, 특히 주행거리에 많은 영향을 끼치게 됩니다.
특히 전기차 HVAC 시스템은 내연기관차와 동일한 냉방장치를 사용하지만 엔진과 같은 열원이 없어 추운 날씨에도 난방장치 대신 냉방장치를 사용합니다. 이러한 시스템을 히트펌프(Heat Pump)라고 하는데 에어컨의 작동원리와 반대로 에어컨 컴프레서를 구동시켜 압축된 뜨거운 열을 실외(라디에이터)가 아닌 실내에 내보내고 증발 잠열을 차량 외부로 방출합니다.
즉 에어컨 냉매의 순환경로를 변경해 고온, 고압의 냉매를 내연기관차의 엔진 열처럼 열원으로 사용하는 것이지요. 일부 전기차의 경우 히트펌프 대신 PTC 히터라는 전기난로를 사용기도 합니다. 전기차 HAVC 시스템은 내연기관차와 비슷하지만 훨씬 복잡한 시스템과 정밀한 온도제어가 필수적이라 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면, 운전자들은 자동차 실내온도가 약 20℃ 전후일 때 가장 쾌적함을 느끼지만 전기차 전기모터는 최적의 성능을 발휘하기 위해선 약 80℃ 미만으로 유지해야 합니다. 또한 인버터나 충전시스템의 경우 120℃ 미만, 고전압 배터리의 경우 10~40℃에서 작동해야 합니다.
따라서 전기차 HVAC 시스템은 배터리시스템과 전기구동시스템의 냉각과 실내난방을 위해 3개의 냉난방시스템이 각각 또는 서로 유기적으로 제어되고 있습니다. 전기차 배터리는 배터리온도가 40°C 이상 올라갈 경우 배터리성능이 급격하게 저하되기 시작하므로 배터리 전용냉각수와 냉각팬 등으로 배터리 온도를 적절하게 냉각시켜야 합니다.
반대로 배터리가 너무 차가워지면 주행거리가 줄어들지요. 또한 차량을 주행하지 않을 때에도 배터리를 따뜻하게 유지해야 최적의 성능을 발휘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배터리 관리시스템(BMS)이 각각의 배터리 셀마다 온도와 전압을 개별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있습니다.
또한 배터리 등 전기차 시스템의 정밀한 온도측정은 차량의 효율적인 운행을 위해서만 필요한 것이 아닙니다. 이는 안전과도 연결된 문제이기도 합니다. 전기차의 경우 시스템 특성상 열이 발생하는 것이 불가피한데요. 이러한 열을 제대로. 관리하지 않으면 축적된 열이 잠재적인 안전위험이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 때문에 최근 자동차 회사들은 배터리의 성능저하를 최소화해 전기차의 주행거리를 늘리면서도 효율적인 냉난방을 위해 점점 최첨단 센서와 액추에이터를 기반으로 한 정교한 냉난방 및 공조시스템을 설계하고 있는 추세입니다.
최근 미국에서 열린 미국자동차공학회 세계 총회(WCX 2023)에서 캐나다 스타트기업은 기존 전기차의 HVAC 시스템보다 20배나 적은 전력으로 윈드실드의 성애 및 김서림을 제거하는 기술을 선보이기도 했습니다.
이 기술은 Low-e라고 불리는 저방사율의 윈드실드 유리로 은이나 불소 등이 도포된 주석산화물(FTO)이 유리표면에 전도성 투명층을 형성하고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여기에 아주 미세한 전기를 흘려 일반적인 열선 유리처럼 열을 발생시킴으로써 성애나 김서림을 제거하는 기술입니다.
테스트 결과에 의하면 일반적인 HVAC 시스템이 성애를 제거하는데 20~25분 걸리는데 반해 이 시스템은 50~75초면 충분하다고 합니다. 이를 통해 혹한기에 전기차의 주행거리를 평균 38km까지 늘릴 수 있을 뿐 아니라 5.5kWh의 전기를 절약할 수 있다는 것이 회사 측이 설명입니다.
이렇게 전기차는 일반적인 시스템은 물론 공조장치를 작동하는 과정에서 단 1kWh의 전기라도 절약하기 위해서 다양한 기술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김아롱 칼럼니스트/[email protected]
머니맨
회원 먹튀사이트 최신글
-
푸조, 고객 밀착 케어 전용 멤버십 '라이온 하트’ 출범…브랜드 문화·커뮤니티 구축
[0] 2024-11-18 16:25 -
갖고 싶은 나의 생애 첫 차 예산 1000만원대, 선호 차종 SUVㆍRV로 중형차
[0] 2024-11-18 16:25 -
현대차, 2024 TCR 월드투어 및 TCR 차이나ㆍTCR 아시아 드라이버 부문 종합
[0] 2024-11-18 16:25 -
사과껍질까지...버려진 것들을 공부하는 車 기아 ‘EV3 스터디카’ 공개
[0] 2024-11-18 16:25 -
[시승기] '7분 만에 전량 판매된 한정판의 가치' 볼보 XC40 블랙 에디션
[0] 2024-11-18 16:25 -
포르쉐코리아 10주년 기념 ‘포르쉐 커뮤니티 밋업’ 개최, 국내 커뮤니티 확장
[0] 2024-11-18 16:00 -
BMW 드라이빙 센터 재개관, 차세대 전시 공간 콘셉트 ‘리테일 넥스트’ 반영
[0] 2024-11-18 16:00 -
한국타이어, 모터스포츠 다큐멘터리 ‘The First(더 퍼스트) 2’ 티빙 공개
[0] 2024-11-15 16:45 -
현대차, 첫 외국인 CEO 발탁…글로벌 경쟁력 강화
[0] 2024-11-15 16:45 -
[영상] 지리의 GEA 플랫폼: 전기차 시장을 바꿀 4-in-1 아키텍처
[0] 2024-11-15 16:45
남자들의 로망
시계&자동차 관련된 정보공유를 할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KATECH KEIT HUST, 미래 모빌리티 경쟁력 강화를 위한 기술 협력
-
美 고속도로에서 목격된 테슬라 신형 모델 3 '날렵? 램프 디자인이 궁금해'
-
정부, 자율주행차 데이터 표준화 나서 '국토부·산자부 협업' 국가표준 제정
-
[기자 수첩] 이러다 '짜장카' 美 신차 품질 조사 꼴찌 '볼보와 폴스타'
-
'5분 충전으로 160km 주행' 스토어닷 XFC 배터리 시스템 유럽에서 주목
-
[아롱 테크] 자동차, 타이태닉 심해 잠수정 '타이탄' 못지 않은 압력 버텨야
-
[시승기] 알지? 알엑스! 렉서스 전동화 하이라이트 '누구나 미소, 언제나 재미'
-
포르쉐가 만드는 전기 요트 '850 팬텀 에어' 2024년 25대 한정판 출시
-
GV70 전동화 모델, 독일 비교평가서 Q8 e-트론 · EQE SUV 보다 경쟁력 앞서
-
[EV 트렌드] KG 모빌리티, 하반기 기대되는 전기 SUV '토레스 EVX' 국내 인증 완료
-
[영상] 렉서스가 추구하는 전동화, 렉서스 RZ & RX
-
인피니티, 배터리 전기 컨셉트카 공개
-
BMW, 중국에 디지털 IT회사 설립
-
최초의 국산 하이브리드 LPG 신차는 나오는가?
-
현대차그룹 정의선 회장, 하노이 국립대 총장과 산학협력 방안 논의
-
미국 2027년 배터리 전기차 점유율 46% 전망
-
중국 국가발전계획위원회, 독일 자동차3사와 협력 강화하기로 서명
-
정의선 회장, 외 석학 초빙 강의 돕겠다 깜짝 제안...하노이大 총장 큰 도움 화답
-
꿈 같은 차 '카니발 LPG 하이브리드' 환경ㆍ연비ㆍ편의ㆍ경제 다 잡을 것
-
람보르기니 전동화의 시작,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레부엘토’ 韓 최초 공개
- [유머] 건설사 에이스
- [유머] 물이 신기한 물질인 이유
- [유머] 만화책 연재 중지사유 레전드
- [유머] 의외로 물로켓인 병사
- [유머] 단 30초로 저희가 어떤 애니인지 알려드리겠습니다.
- [유머] 도로주행 교육 중 개빡친 운전강사
- [유머] 텐트에 뱀이 들어가면
- [뉴스] '왕따는 사회적 살인... 티아라 끝까지 사과 없었다' 류화영 입장 밝혔다
- [뉴스] 추운 겨울, '독립유공자 후손' 찾아가 새집 지어준 건설사... '박수, 무한으로 쳐요'
- [뉴스] '태권도장 학대'로 사망한 아이 엄마... CCTV 영상 본 '심정' 전했다
- [뉴스] 3년째 장애아동 위해 급식 봉사하는 '임영웅 팬' 어머니들... 이번엔 2500포기 김장 봉사
- [뉴스] 민경훈, 결혼식장서 셀프축가했다... 아내 바라보며 '남자를 몰라' 열창
- [뉴스] '라이벌' 장동민이 1등으로 문제 풀어 2억 버는 동안 의자에 묶인 채 꼴등한 '피의게임3' 홍진호
- [뉴스] '떡목' 된 정년이 역할 위해 물 한 모금 안 마시고 수십 시간 노래 부르며 목소리 긁은 김태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