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계&자동차
7,024[시승기] 놀라운 반응, 제네시스 2023 G90 3.5 터보 48V 일렉트릭 슈퍼차저
조회 2,110회 댓글 0건
머니맨
2023-05-02 11:25
[시승기] 놀라운 반응, 제네시스 2023 G90 3.5 터보 48V 일렉트릭 슈퍼차저
자동차 배기량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대표적인 기술이 '터보차저(turbo charger)다. 배기가스의 힘으로 터빈을 돌려 압축한 공기를 실린더에 보내는 기술로 열 손실을 줄여 바퀴로 전달하는 에너지를 극대화해 출력과 토크 그리고 연료 효율성을 높인다.
가솔린 터보엔진은 자연 흡기 엔진에 비해 20% 이상, 디젤 터보엔진은 동일한 출력을 가진 자연 흡기 엔진보다 40% 이상 연비가 높아진다. 고성능 차에 주로 사용했지만 환경 규제 강화로 엔진 다운사이징이 일반화하면서 최근 다양한 차종과 세그먼트에 많이 쓰이고 있다.
단점도 있다. 스로틀밸브가 열리는 정도에 맞춰 적절한 공기를 실린더로 보내야하는데 이때 나타나는 지연 현상으로 터보랙(turbo lag)이 발생한다. 급가속, 저속에서 속도를 상승시킬 때 주로 나타나는 현상이다. 터보랙를 줄이기 위해 가변 노즐 터빈((VNT) 터보차저 등 다양한 기술이 사용되고 있지만 완벽하게 잡지는 못한다.
트윈 터보 시스템, 2-스테이지 트윈 터보 시스템, 듀얼 터보차저, 하이브리드 터보 등 다양한 기술이 등장한 가운데 최근 가장 주목 받는 터보차저는 전기모터가 터빈을 구동시켜 주는 'e-터보'다. 일반적인 자동차의 12V 배터리를 48V 배터리를 대체해 전기모터로 터보를 구동하는 기술이다. 좁은 의미의 48V 마일드 하이브리드 시스템(48V MHSG, Mild Hybrid Starter & Generator)으로도 부른다.
제네시스 2023년형 G90에 롱휠베이스 버전에만 탑재했던 가솔린 3.5 터보 48V 일렉트릭 슈퍼차저(e-S/C)가 탑재되기 시작했다. 가솔린 3.5 터보와 배기량(3470cc)이 같은데도 가솔린 3.5 터보 48V 일렉트릭 슈퍼차저 최고 출력은 380마력에서 415마력, 최대 토크는 54.0kgf·m에서 56.0kgf·m으로 상승했다. G90 최상급 모델에 탑재했던 V8 5.0과 크게 다르지 않은 파워다.
한적한 길에서 가속 페달을 거칠게 다뤄본다. 정지 후 그리고 저속에서 급가속을 반복적으로 하는데도 불쾌한 수준의 터보랙은 나타나지 않는다. 한계점으로 몰아 붙이면 간헐적으로 미세한 터보랙이 발행하지만 일상적인 가속에서는 잡아 내기가 어렵다. 1300rpm부터 시작해 4500rpm까지 이어지는 토크 영역으로 시원한 가속감이 끈기 있게 이어지는 것도 인상적이다.
2톤이 넘는 공차중량(2175kg)에도 5초대 가속력을 보여준다. 중량이 더 나가는 롱휠베이스의 공인 가속력은 5.7초다. 승차감은 더할 나위 없이 완벽하다. 전면 카메라와 내비게이션 정보를 분석해 노면에 최적화한 서스펜션 감쇠력을 자동 조절하는 프리뷰 전자제어 서스펜션, 완벽한 방음으로 차체의 진동과 주변의 소음을 완벽하게 차단했다.
과격한 조향에도 능동형 후륜 조향(RWS)이 포함된 사륜구동 시스템 그리고 견고한 차체가 주는 안정감도 인상적이다. 엔진 반응과 질감, 특히 경쾌한 가속은 그냥 가솔린 3.5 터보와 비교할 수준이 아니다. 감히 말하는데 가솔린 3.5 터보 48V 일렉트릭 슈퍼차저 추가로 부담해야 할 600만 원의 가치가 차고 넘친다.
2023년형 제네시스 G90의 내·외관 변화는 없다. 기본 적용하는 사양이 추가된 정도로 보면 된다. 서라운드 뷰, 후측방 모니터, 원격 스마트 보조 등으로 구성한 드라이빙 어시스턴스 패키지를 전 트림에 기본 적용했다. 도어를 자동으로 닫을 수 있는 이지 클로즈는 뒷문에도 적용이 됐다.
새로 추가한 기능도 있다. 엔진 진동을 실시간으로 측정해서 사운드로 변환해 엔진 사운드를 실감 나게 해주는 ESEV(Engine Sound by Engine Vibration)가 새로 적용됐다. 스포츠 모드로 달리면 제법 낮고 굵직한 엔진 사운드가 들린다. 가솔린 3.5 터보 48V 일렉트릭 트림에서는 21인치 휠도 선택 사양으로 고를 수 있게 했다.
[총평] 제네시스 G90은 대한민국 플래그십이다. 48V 전동화 구동계로 무장하면서 달리는 맛도 삼삼해졌다. VIP 시트, 뱅앤올룹슨 사운드, 전동식 뒷좌석 듀얼 모니터와 같은 온갖 최고급 편의 사양이 더해져 운전하는 내내 호사스러움도 느낄 수 있다. 감히 말하는데 수입 브랜드 플래그십 부럽지 않은 상품성을 갖추고 있는 차다.
김흥식 기자/[email protected]
머니맨
회원 먹튀사이트 최신글
-
[영상] 빈패스트, 전기차 시장에서의 존재감과 그 뒤에 숨은 불확실성
[0] 2024-09-20 17:25 -
H2MEET 수소충전소 특별관에서 수소모빌리티의 미래 그려
[0] 2024-09-20 17:25 -
[스파이샷] 알핀 A390, 포르쉐 마칸과 경쟁할 전기 SUV
[0] 2024-09-20 17:25 -
한국타이어, 모터 컬처 패션 브랜드 ‘슈퍼패스트’ 협업 24FW 컬렉션 출시
[0] 2024-09-20 17:25 -
올해 20주년 맞이 정통 오프로드 드라이빙 축제 '지프 캠프 2024' 개최
[0] 2024-09-20 17:25 -
포르쉐코리아 신임 대표이사에 세일즈 및 경영 전문가 '마티아스 부세' 임명
[0] 2024-09-20 17:25 -
BYD, IAA 2024에서 새로운 전동 야드 트랙터 'EYT 2.0' 공개
[0] 2024-09-20 17:00 -
메르세데스-벤츠, 2024년 매출 이익률 하향 조정
[0] 2024-09-20 17:00 -
독일 하베크 부총리, 폭스바겐 지원 방안 검토 중
[0] 2024-09-20 17:00 -
대형 SUV 링컨 내비게이터의 디자인
[0] 2024-09-20 17:00
남자들의 로망
시계&자동차 관련된 정보공유를 할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英 오토카 어워즈, 5성급차 '페라리 296 GTB'...기아, 최고의 제조사상 수상
-
[르포] 독일 잉골슈타트 아우디 포럼, 자동차 이전 콘텐츠를 팔아라
-
낯설지 않은 완전변경, 메르세데스 벤츠 신형E-클래스 공개...지능형 편의 사양 눈길
-
중국 1분기 신에너지차 판매 24% 증가
-
그랜저의 품질 사태 SDV의 명암으로 치부할 수만은 없다.
-
'최고속도 332km/h · 100km/h 도달 2.8초' 맥라렌의 새로운 역사 750S 공개
-
KG 모빌리티, 튜닝이란 이런 것...총 상금 1200만원 '튜닝 페스티벌' 개최
-
소리없이 사라진 '르노 캡처' 공격적으로 변신한 부분변경 유럽 출격 대기
-
극렬한 獨 기후 시위, 서킷 난입하고 강력 접착제로 길바닥에 손 접착
-
삼각별 가득 담은 11세대 벤츠 E-클래스, 글로벌 공개 하루전 마지막 티저
-
'전기차 판매 쉽지 않네' 폭스바겐, 1분기 7만 대로 전분기 대비 눈에 띈 하락
-
형형색색, 우라칸 스페셜 에디션 3종 '밀라노 디자인 위크 런웨이' 세계 최초 공개
-
현대차그룹, SK온과 북미 배터리셀 합작법인 설립...2025년 하반기 생산 시작
-
현대차, 1분기 영업이익 3조 5927억원으로 86.3% 증가...역대 분기 사상 최대
-
중국, 탄산 리튬 가격 하락 멈춤세
-
현대차 신형 그랜저 리콜과 무상수리 반복...'품질 이슈 어쩌나'
-
재규어 TCS 레이싱 팀, 포뮬러 E 베를린 E-프리 팀 역사상 최초 우승 및 준우승
-
‘토요타 서티파이드’ 공식 인증중고차 런칭, 5년·10만km 이내 무사고 차량 대상
-
현대차, 바이오가스 활용 청정수소 생산시설 구축...수소충전소ㆍ수소버스에 공급 예정
-
[시승기] 아우디 RS e-트론 GT, 시속 263km · 제로백 3.1초 '독일서 봉인 해제'
- [유머] 만우절 어그로 레전드
- [유머] 진짜 가난을 구별하는 분홍소시지
- [유머] 숨은 금손
- [유머] 만인의 탕수육
- [유머] 골프
- [유머] 성공한인생
- [유머] 천운
- [뉴스] 추석 연휴에 갑자기 숨진 생후 83일 아기... 지난해 2개월 형도 '무릎' 부러져
- [뉴스] 손흥민, 주장 완장 빼앗기나... 새로운 주장으로 '이 선수' 거론
- [뉴스] 곽튜브 비방 DM에 '욕설 응수' 논란... 가족여행 떠난 빠니보틀이 보인 '상남자' 반응
- [뉴스] 친딸 10년간 성폭행하고 살해하려 한 아빠... 법정서 '근친상간 허용해야' 황당 주장
- [뉴스] 기사마다 허위사실 유포하던 악플러, 잡고 보니... 박수홍 아내가 공개한 악플러의 충격 정체
- [뉴스] 영동 고속도로서 트렁크 밖에 '살아있는 오리' 매달고 내달린 차량 (영상)
- [뉴스] 국군의 날 '임시공휴일' 지정에 배달 라이더들이 '반대'하고 있는 진짜 이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