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5,314회 댓글 0건

머니맨
2023-05-02 11:25
[아롱 테크] 車 안에서 1년에 대략 21일, 그래서 나온 시트의 6대 신기술
우리나라 수도권 직장인이 출ㆍ퇴근을 위해 차안에서 보내는 시간은 하루 평균 1시간 24분이라는 조사 결과가 있었습니다. 1년에 대략 21일을 차 안에서 보내는 셈인데요. 유럽에서는 평생 차안에서 보내는 시간이 4년 1개월, 운전을 하는데 2년 9개월을 허비하는 것으로 조사된 적이 있습니다.
이처럼 운전자들이 차 안에 있는 시간이 많다보니 자동차 시트는 최근 인체공학이 접목되면서 점점 진화를 거듭하고 있습니다. 승차감과 편의성 향상을 위한 고급화는 물론 경량화와 안전 등과 관련해 다양한 신기술이 접목되고 있는 추세입니다.
또한 자동차 시트는 차체의 진동이나 노면충격을 흡수해 탑승자에게 안락한 승차감을 제공하는 역할과 함께 안전과도 매우 밀접한 관련이 있는 부품입니다. 코너링 주행중 시트가 운전자의 자세를 단단히 잡아주지 못하면 운전자가 차체를 바로 잡기위한 스티어링 조작이 어려워지기 때문에 자칫 사고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지요.
때문에 많은 자동차회사들이 안전하고 편안한 자동차 시트개발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데요, 국내 자동차업계의 경우 3세대 표준화 시트가 개발되어 현재 국내 시판차량에 적용되고 있습니다. 표준화 시트란 국내 운전자들의 체형에 적합하면서도 각종 안전기준과 편의사양을 갖춘 시트의 표준 골격(프레임)으로 대량생산이 가능한 시트를 말합니다.
이러한 표준화 시트에 우레탄 폼과 같은 완충재와 가죽커버를 씌우면 비로소 우리가 알고 있는 자동차 시트의 외형을 갖추게 됩니다. 특히 최근에는 전기차와 전기차 기반의 자율주행차량에 적용가능한 차세대 표준화 시트개발이 한창인데요, 이른바 6대 신기술로 불리는 다양한 편의 및 안전사양을 탑재하고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완전한 자율주행차의 경우 단순한 이동수단을 넘어 사무공간이나 영화 등을 즐기는 인포테인먼트 및 휴식공간, 움직이는 생활공간으로까지 확장됨에 따라 차량 실내를 보다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다양한 시트 관련기술이 필요합니다. 무엇보다 자동차의 실내공간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서는 시트의 배치나 이동이 자유로워야 하지요.
최근 열린 2023 서울모빌리티쇼에서는 주행모드는 물론 오피스모드, 릴렉스모드 등 주행상황에 따라 차량 공간모드를 변환해 주는 모드변환 콕핏모듈이 소개된 바 있습니다. 또한 지난해 열린 시트기술전시회(SETEX 2022)에서는 고객의 니즈를 반영해 10가지의 시트 배열구조로 맞춤형 기술을 제공하는 다목적 모빌리티 시트시스템 콘셉트가 선보이기도 했습니다.
이보다 앞선 2021 CES에서는 자동차 실내공간을 게임룸과 크리에이터 스튜디오, 라이브 콘서트장으로 변신시켜 주는 새로운 콘셉트 기술이 공개되기도 했습니다.
자동차 시트 6대 신기술은 아직은 한창 연구개발단계로 대부분의 시트관련 업체들이 대외비로 정확한 정보공개를 꺼리고 있지만 지금까지 알려진 기술로는 지능형 로테이션 시트모듈과 시트벨트 일체형(BIS, Belt in Seat) 로테이션 시트프레임, 고감성 시트패드, 스마트시트 스킨소재, 롱레일 파워슬라이드, 파워 리클라이닝 기술 등으로 자율주행차의 공간활용성 극대화와 편의성 향상에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스위블(Swivel) 시트라고도 불리는 로테이션 시트는 360도 회전이 가능해 차량공간을 사무공간 등으로 변환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승하차 때에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시트인데요 시트프레임이 바닥에 단단하게 고정되지 않으면 충돌사고 때 탑승자가 큰 위험에 빠지기 때문에 충돌강성을 확보해야 하는 등 설계기준이 무척 까다로운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또한 지금까지는 수동으로 회전시키는 시트가 일부 차종에 적용되어 있지만 차세대 로테이션 시트는 시트의 회전방향을 전동스위치로 자유롭게 설정할 수 있습니다. 로테이션 시트는 시트의 방향이 자유롭게 움직이기 때문에 기존 고정식 시트와 달리 안전벨트의 고정방식 역시 달라질 수밖에 없습니다.
일반적인 안전벨트는 차체와 시트에 3점식 또는 2점식으로 고정되어 있는데 반해 BIS는 안전벨트를 시트프레임에 직접 고정하는 방식이기 때문에 로테이션 시트와 마찬가지로 엄격하고 까다로운 설계기준을 만족시켜야 합니다.
대형 SUV나 승합차의 3열 또는 2열 시트의 이동을 극대화해 주는 롱레일 프레임의 경우에도 마찬가지입니다. 이러한 6대 신기술이 적용된 전동화 및 자율주행차 전용 표준 시트는 조만간 출시될 예정인 대형 전기 SUV를 시작으로 상용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김아롱 칼럼니스트/[email protected]

머니맨
회원 먹튀사이트 최신글
-
바이두 아폴로 고, 자율주행 차량 호출 1,100만 건 돌파…글로벌 확장 가속
[0] 2025-05-23 17:25 -
볼보 트럭 드라이버 챌린지 성료…연료 효율과 지속 가능성 강조
[0] 2025-05-23 17:25 -
미니코리아, 창립 20주년 기념 고객 사진전 개최…다채로운 볼거리·즐길 거리 제공
[0] 2025-05-23 17:25 -
한국자동차공학회 춘계학술대회 성황…미래 모빌리티 기술 논의 활발
[0] 2025-05-23 17:25 -
유럽 전기차 시장 지각 변동… BYD, 4월 판매량 첫 테슬라 추월
[0] 2025-05-23 17:25 -
극도의 쐐기형 디자인, 현대차 콘셉트카 '옵시디언'... 묘하게 인상적
[0] 2025-05-23 17:25 -
'누가 제값 주고 전기차를 사' 지난달 中 전기차 평균 할인율 16.8% 도달
[0] 2025-05-23 17:25 -
CATL, 혼다와 전략적 협력 심화… LFP, CTB, 공급망 등 전방위 협력
[0] 2025-05-23 14:25 -
중국 전기차 네타, 파산 심사 소송 휘말려… 자진 파산설 부인
[0] 2025-05-23 14:25 -
MINI 코리아, 창립 20주년 기념 두 번째 사진전 진행...LP 음반 커버 연상
[0] 2025-05-23 14:25
남자들의 로망
시계&자동차 관련된 정보공유를 할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251. 커넥티비티의 세계 4. 스마트폰과 인포테인먼트 경쟁에서의 승자는?
-
르노코리아자동차,4월 전국서 시승 체험 혜택 제공
-
중국 화웨이, JAC모터스와 100만 위안 전기차 개발한다
-
포톤, 첫 고성능 픽업트럭 튠랜드 V 발표
-
현대차·기아, 아시아개발은행 연차총회 차량 지원
-
2023 상하이모터쇼 1신 - 상하이모터쇼에서 공개되는 신차와 컨셉카
-
2023 상하이모터쇼 - 기아 EV5 컨셉
-
2023 상하이모터쇼 - 현대 N 브랜드, 중국시장 본격 진출
-
2023 상하이모터쇼 - 중국 전략 차종, 현대 무파사 공개
-
공유 전동 킥보드는 과연 문제가 심각한가?
-
쉐보레, 트랙스 판매 증가로 내수 생산 증대에 역량 집중
-
루미나, 차세대 라이다 아이리스 플러스 일정 앞당겨 생산 개시
-
2023 상하이모터쇼 - 미니 일렉트릭 컨버터블
-
1800마력의 전기 머스탱, 0~400m 가속 기록 갱신 목표
-
현대 WRC 드라이버 크레이그 브린, 크로아티아 랠리 테스트 중 사고로 사망
-
[Q&A] 메르세데스 벤츠 전기차 개발 부사장 크리스토프 스타진스키
-
배터리 관련 화재, “아직은 뚜렷한 해결책이 없다.”
-
2023 상하이모터쇼 - 스마트 최초의 전기 SUV 쿠페, 스마트 #3
-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2023년 AMG 드라이빙 아카데미 티켓 오픈
-
2023 상하이모터쇼 - 메르세데스 마이바흐 EQS SUV
- [유머] 신박한 에어백 사용법
- [유머] 콜라 하나만 사와줘 사과 있으면 5개 사와줘
- [유머] 불면증 환자들도 꿀잠 자는곳
- [유머] 감동실화)저혈당 쇼크로 쓰러진 아빠를 구한 2살 아기
- [유머] 미슐랭을 안 좋아하는 사람
- [유머] 세금도둑이 하는 일
- [유머] 19) 독일의 성문화
- [뉴스] '밀양 성폭행사건' 가해자 신상 공개했던 유튜버, 재판서 '징역 2년6개월' 선고받았다
- [뉴스] '새끼 고양이 8마리 박스에 담아 유기한 사람을 찾습니다'
- [뉴스] 유튜버 '꼰대희' 김대희, 후배들 기 살려주려고 '개그콘서트' 출격한다
- [뉴스] 스무살된 '7번방의 선물' 갈소원 근황... 생에 첫 대통령 선거 투표한다
- [뉴스] 톱배우들 다 모였다... 스틸컷만 봐도 기대되는 '디즈니+' 2025 하반기 콘텐츠 라인업
- [뉴스] 강남, 일본서 전 여자친구와 1년 만에 재회... 이상화의 반응은?
- [뉴스] 호러퀸 도전하는 주현영, '괴기열차', 7월 2일 개봉 확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