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4,387회 댓글 0건

머니맨
2023-04-27 17:25
개발자가 말하는 코나 일렉트릭 공간 확장의 비밀 '배터리팩 높이 조절 포인트'
현대자동차가 지난 13일, 2세대 완전변경 코나의 순수전기차 버전 '코나 일렉트릭'을 국내 시장에 출시하고 본격적인 판매에 돌입했다.
신차는 독창적인 디자인과 다양한 안전 및 편의 사양으로 상품 경쟁력을 향상시키고 무엇보다 전기차 모델을 먼저 디자인하는 새로운 방식을 적용해 기존 코나의 독특한 디자인을 이어받으면서도 더욱 강인하고 미래지향적인 이미지를 연출한 부분이 주요 특징이다.
또 더욱 다양화된 소비자 라이프 스타일에 맞춰 기존 모델의 약점으로 지목되던 뒷좌석 공간과 화물 적재 공간이 크게 개선되며 더욱 넓고 편안한 콤팩트 SUV로 변화를 꾀했다.
신형 코나의 공간이 실질적으로 얼마나 늘어났는지 알아보기 위해 현대차 소형패키지팀 박남건 책임연구원을 만나 신차 개발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Q. 신형 코나의 공간을 설계하면서 중점을 둔 부분이 있다면?
A. 1세대 코나의 경우 효율적 연비, 편리한 주차, 민첩한 주행 성능 등을 고려해 최대한 작게 개발했기에 뒷좌석 거주성과 적재 공간이 상대적으로 부족하다는 평가가 있었다.
하지만 신차는 연비 향상 기술과 경량화 소재의 발전을 통해 공간성을 집중적으로 개선하는 방향으로 개발됐고 전기차 중심의 모델인 만큼 코나 일렉트릭의 후석 거주성과 화물 공간 확대에 주력했다.
또 늘어난 휠베이스를 기반으로 앞뒤 실내 공간을 확장해 5명의 성인이 탑승해도 편안한 공간을 만들었고, 후석 거주성을 방해하지 않고도 골프백과 유모차를 실을 수 있는 적재 공간을 마련했다.
Q. 한정적 공간이 주어진 콤팩트 SUV 특성상 이를 넘어서기 위한 추가 작업이 있었나?
A. 칼럼 타입 전자식 변속 레버와 전자식 파킹 브레이크, 회전 타입 컵 홀더를 갖춘 가변형 대형 오픈 센터 콘솔을 앞좌석에 적용했다. 또 후석 등받이 각도를 최대 32도로 조절할 수 있게 해 탑승 및 적재 용도에 따라 공간을 활용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또 트렁크 공간은 뒷좌석 백 폴딩 & 풀 플랫, 2단 보드, 트렁크 측면의 별도 수납 공간, 보드 및 추가 공간, 후드 하부에 전기차 전용 프렁크 등을 통해 활용성을 높이도록 개발했다.
Q. 신형 코나의 경우 1세대 모델에 비해 실제 뒷좌석 공간이 얼마나 늘어났고 실제 체감할 수 있을 정도의 차이를 보이나?
A. 신차는 60mm 늘어난 휠베이스를 활용해 후석 레그룸의 경우 90mm 증대됐다. 또 전폭을 25mm 넓히고 전고도 높여 후석 숄더룸은 1402mm, 헤드룸은 972mm 늘어났다.
이 결과 185cm 성인 남성도 뒷좌석에서 큰 불편함을 느낄 수 없을 것이며, 일렉트릭 버전 역시 길어진 휠베이스로 인해 레그룸은 기존보다 77mm 확대된 925mm까지 확장됐다.
Q. 전기차 버전을 먼저 디자인한 이후 내연기관 모델에 반영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양한 파워트레인이 탑재되는 만큼 기존과 다른 방향성으로 실내 공간을 설계했을 것으로 짐작된다. 내연기관만 탑재하는 모델에 비해 차이가 있는가?
A. 보통 전기차는 차체 하부에 배터리팩이 탑재되어 내연기관 모델보다 시트 포지션이 높아진다. 다만 동일 제원을 사용해야 하는 코나의 경우 내연기관 모델과 전기차의 시트 포지션이 동일하게 설정됐다.
배터리로 인해 바닥이 높아지는 양을 최소화해 실내 공간을 최대한 동일하게 설정하는 데 중점을 뒀다. 코나 일렉트릭은 전석 하단부 배터리팩을 얇게 설계하고 운전석 이후부터 배터리팩 두께를 증대시키는 방법이 사용됐다.
이를 통해 앞뒤 좌석의 시트 포지션이 내연기관과 다르지 않다. 개발 과정부터 이런 점을 고려해 이전 세대보다 뒷좌석 레그룸이 확대됐을 뿐 아니라 일렉트릭 버전은 27리터의 프렁크 공간도 갖추고 있어 공간 활용성 측면에서 내연기관 모델과 거의 동일하다.
Q. 내연기관 버전과 전기차 버전 신형 코나의 뒷좌석 레그룸에는 어떤 차이가 있나?
A. 전기차는 차체 하부에 고전압 배터리가 있어 실내 바닥이 높아진다. 배터리는 외부 충격에 대비해 안전성을 확보해야 하고 이를 위해 외부 노출을 최소화하면서 최저지상고를 확보하는 게 중요하다.
신형 코나 일렉트릭은 서브프레임, 사이드멤버, 센터 플로어 등의 차체 보강재로 고전압 배터리를 보호하는데 이로 인해 뒷좌석 바닥이 소폭 높아지면서 후석 레그룸의 경우 내연기관 모델보다 살짝 줄어들게 된다. 개발 과정에서 이런 문제를 충분히 고려해 신차에선 이전 세대보다 내연기관 모델의 후석 레그룸보다 45mm 넓은 레그룸을 확보했다.
Q. 다양한 기술 발전에 따라 공간 설계에도 많은 이점이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엔지니어 입장에서 소비자에게 어떤 가치를 제공하고 싶은가?
A. 장기적 관점에서 결국 현대차의 모든 기술과 디자인은 소비자 친화적으로 성별, 연령, 국적, 문화적 배경, 장애의 유무와 상관없이 누구나 손쉽게 사용하는 제품과 환경을 추구한다고 생각된다. 타는 순간 가장 안락한 나만의 공간이 될 수 있는 차, 다양한 상황에 맞게 확장되고 변경되는 기능과 공간, 언제든 누구나 쉽게 쓸 수 있는 신기술 등 모두의 삶을 한층 안락하고 편리하게 바꿔줄 수 있는 가치 있는 기술을 제공하는 것이 목표다.
김훈기 기자/[email protected]

머니맨
회원 먹튀사이트 최신글
-
2025년 7월 국산차 판매조건/출고대기 정리
[0] 2025-07-01 15:45 -
르노코리아, 5월 판매 9,860대…전년 대비 47.6% 증가
[0] 2025-06-02 17:25 -
현대차, 5월 글로벌 판매 35만 1,174대…전년 대비 1.7% 감소
[0] 2025-06-02 17:25 -
KGM, 5월 9,100대 판매, 전년 동월 대비 11.9% 증가
[0] 2025-06-02 17:25 -
포르쉐코리아, 예술 스타트업 지원 확대…지속가능 창작 환경 조성
[0] 2025-06-02 14:25 -
현대차·기아, 'EV 트렌드 코리아 2025'서 전동화 미래 선도 의지 강조
[0] 2025-06-02 14:25 -
아우디 Q5 45 TFSI 콰트로 등 4차종 '실린더 헤드 볼트' 2371대 리콜
[0] 2025-06-02 14:25 -
[EV 트렌드] '모델 3 대안 아이오닉 6, 테슬라 대신 현대차 · 기아 주목할 때'
[0] 2025-06-02 14:25 -
[칼럼] 신차 증후군 유발하는 '플라스틱' 대체 소재로 부상하는 TPE
[0] 2025-06-02 14:25 -
[시승기] '버텨줘서 고맙다 8기통' 메르세데스-AMG GT 55 4MATIC+
[0] 2025-06-02 14:25
남자들의 로망
시계&자동차 관련된 정보공유를 할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자동차 복합문화공간 ‘천우모빌리티월드’ 제주시 공식 오픈
-
쌍용차, U100 차명 ‘토레스 EVX’로 확정... 실차 이미지 및 영상 공개
-
푸조, ‘EV 카페 데이’ 진행
-
'3000만 원대 순수전기차 우리도 있다' 폭스바겐, ID. 2all 세계 최초 공개
-
'BMW iX5 하이드로젠ㆍMINI 일렉트릭 레솔루트 에디션ㆍR 18 100 Years' 서울 온다
-
'전시 면적 2배 · 참가업체 60% 증가' 2023서울모빌리티쇼 오는 31일 개막
-
폭스바겐, 2만 5천유로 이하로 선보일 ID. 2all 컨셉카, 월드 프리미어 통해 세계 최초 공개
-
폭스바겐, ID. 2all 컨셉 공개
-
BMW, 8세대 신형 5시리즈 10월 글로벌 공개 '뭘 좋아할지 몰라 다 준비했어'
-
가속 불가 · 안전띠 버클 불량 · 조향 불능 등 7개사 27개 차종 리콜
-
한국토요타ㆍ토요타파이낸셜서비스코리아, ‘안나의 집’에 8000만 원 기부
-
그냥 토레스와 많이 다른 전기차, 쌍용차 U100 차명 '토레스 EVX'로 확정
-
[시승기] 르노코리아 QM6, 또 한 번의 부분변경 '고급감 한 스푼 아쉬운 파워트레인'
-
[아롱 테크] 충전은 물론 불법주차까지 알아서 신고 '점점 똑똑해지는 전기차 충전기'
-
GM 메리 바라, “애플 자율주행차 시장 진입 참여 가능”
-
천우모빌리티, 자동차 복합문화공간 ‘천우모빌리티월드’ 제주시 공식 오픈
-
244. 변화하는 자동차업계 판도 - 확대하는 회사와 축소하는 회사
-
롤스로이스, 한국을 위한 단 3대의 비스포크 모델 ‘루시드 나이트 에디션' 공개
-
현대차·기아, 국내 3개 대학과 전동화 시대 지속가능한 ‘에너지 관리’ 신기술 개발
-
폭스바겐, 작년 순수전기차 판매 전년 대비 23.6%↑...2026년까지 10개 전기차 출시 예정
- [유머] 캣맘들을 도망가게 한 안내문
- [유머] 누르면 약 10억을 줌..
- [유머] 브라질 피자 배달부
- [유머] 작으면 좋은 이유
- [유머] 토끼의 점프력
- [유머] 환장의 콤비
- [유머] 친오빠를 거래사이트에 판매한 여동생
- [뉴스] 배우 김남길, 바쁜 와중에도 NGO단체 운영 중... '재단 전환 절차'
- [뉴스] 사상 최초 '한일전 3연패' 모두 뛰었던 조현우 '오늘 패배가 가장 마음 아프다'
- [뉴스] 전원주, 연하남에게 5000만원 뜯겼다... 사랑 믿었다가 당한 사연
- [뉴스] '헬스장은 호텔로 다녀'... 연예계 대표 짠순이 전원주, 자신만의 '소비 철학' 밝혔다
- [뉴스] 에프엑스 루나, 알고보니 순댓국집 딸... '어머니 손톱 까매서 싫었다' 눈물
- [뉴스] '아 모르겠고, 그냥 최고♥'... '절친' 박서준에 애정 가득 담은 커피차 보낸 손흥민
- [뉴스] 커밍아웃한 '강철부대W' 곽선희, 심경 고백... '축하 얼떨떨해, 우리도 행복할 권리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