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계&자동차
7,701[아롱 테크] 전기차랑 부딪치면 내연기관차 운전자 더 많이 다친다?
조회 3,667회 댓글 0건
머니맨
2023-04-27 11:45
[아롱 테크] 전기차랑 부딪치면 내연기관차 운전자 더 많이 다친다?
최근 충돌사고로 인한 전기차 화재로 인해 전기차의 안전성에 대해 많은 운전자의 의구심이 커지고 있는데요. 미국 고속도로안전보험협회(IIHS)가 배터리로 인한 화재 사고보다 전기차의 중량과 배터리가 안전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더욱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물론 IIHS도 전기차 충돌 테스트 과정에서 전기차 배터리로 인한 화재가 발생할 경우 화재진압의 어려움 때문에 인근 소방서에 요청해 전기차 전문 화재진압 장비를 배치하는 등 예방조치를 취하고 있습니다. 또한 화재 발생 확률을 줄이기 위해 배터리의 충전용량을 12.5%만 충전해 배터리의 열폭주 현상을 최소화하고 있지요.
충돌 테스트 직후 고전압 차단 등 절연상태 확인은 물론 배터리 케이스에 연결한 센서와 열화상카메라 등을 사용해 핫스팟을 확인해 만약 배터리 온도가 약 25℃ 이상 올라갈 경우 경보를 울리고 화재 발생에 대비해 차량을 외부로 이동시키는 등의 안전매뉴얼을 갖추고 있기도 합니다.
그러나 IIHS 차량연구소 라울 아벨레즈 차량연구소 부사장은 최근 IIHS 홈페이지에 '무거운 전기차가 증가함에 따라 전기차의 무게가 안전의 걸림돌이 될 수 있다’는 제목의 기고문을 통해 '전기차 충돌사고의 가장 큰 관심사는 전기차가 얼마나 무겁고 또 이러한 중량이 도로 위의 사람들, 특히 무게가 덜 나가는 차량 탑승자와 보행자, 자전거 운전자의 안전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가에 대한 문제'라고 밝혔습니다.
최근 출시되고 있는 전기차들은 출력과 주행거리를 늘리기 위해 대용량 배터리를 탑재함은 물론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과 같은 각종 전장 시스템의 증가로 차량 중량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2011년 세계 최초로 양산 출시된 닛산 리프의 경우 차량 무게가 약 1545kg(2018년식 기준)에 불과했지만 최근 출시되고 있는 전기차들은 대부분 평균 2000kg에 육박합니다. 차종에 따라서는 2500kg이 넘는 모델들도 있지요.
특히 최근에는 전기 SUV와 전기 픽업트럭 등이 새롭게 선보이면서 전기차의 차량 중량이 더욱 증가하고 있습니다. 국내 출시에도 관심을 모으고 있는 GMC의 험머 전기차의 경우 무려 4700kg이 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지요. 그 때문에 최근 국내 정비업계에서는 이러한 고중량 차량을 들어 올릴 수 있는 정비용 리프트의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되고 있기도 합니다.
최신 전기차들은 충돌사고 때 탑승자를 더욱 안전하게 보호할 수 있도록 설계되어 각종 충돌 테스트에서도 우수한 안전성을 입증하고 있을 뿐 아니라 차량 중량의 증가로 인해 다중 충돌사고 때 탑승자를 더욱 안전하게 보호할 수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하지만 이것은 단순한 방정식에 불과하다는 것이 아벨레즈 부사장의 설명입니다.
전기차의 안전성 향상은 전기차에 비해 상대적으로 가벼운 차량 탑승자의 안전을 희생시키는 결과를 낳을 수도 있다는 이야기인데요, 무게가 무거운 전기차가 가벼운 내연기관 승용차 또는 SUV와 부딪힐 경우, 내연기관차의 충격량이 전기차보다 훨씬 크기 때문입니다.
일반적으로 두 대의 차량이 충돌할 경우 상대적으로 무게가 가벼운 차량을 뒤로 밀리는 현상이 발생합니다. 덩치가 큰 사람과 작은 사람이 부딪힐 경우 작은 사람이 나자빠지게 되는 것과 같다고 할 수 있지요. 때문에 가벼운 차량 탑승자의 충격이 휠씬 클 수밖에 없고 차량 손상도 더 많을 수밖에 없습니다.
실제 IIHS는 수년간 차량의 크기와 중량이 충돌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연구를 진행 해오고 있는데요. 2018년 중형 SUV와 소형승용차 그리고 대형승용차와 경차 등 두 차례의 충돌시험 결과, 실험에 사용된 소형승용차와 경차가 모두 IIHS의 충돌안전테스트에서 높은 등급을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실제로는 중형 SUV와 대형승용차보다 모두 소형차와 경차 탑승자의 상해가 훨씬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한 보행자의 충돌 안전성과 관련해서는 보행자와 자동차의 무게 차이가 워낙 큰 차이가 있기 때문에 전기차의 중량 증가가 보행자의 안전성에 미치는 영향을 직접적으로 설명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습니다.
그러나 전기차의 무게 증가로 인해 제동거리가 길어질 경우 최근 수년간 증가하고 있는 보행자 및 자전거 운전자의 사망사고가 더욱 높아질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 아벨레즈 부사장의 주장입니다. 모든 전기차가 차량 중량이 증가한 만큼 충분한 제동력을 갖추고 있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지요.
한편 전기차는 내연기관차와 비교할 수 없는 뛰어난 가속력을 갖추고 있습니다. 이러한 가속력은 전기차가 늘어날수록 전기차 간 또는 전기차와 내연기관차 간의 충돌사고 발생을 증가시킬 가능성이 높습니다.
높은 출력과 가속력을 갖춘 무거운 전기차는 과속을 부추겨 치명적인 교통사고를 유발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과속은 이미 우리 주변에서 가장 흔한 교통사고의 원인이기도 하지요. “차량 전동화에 대해 반대할 이유는 없지만 도로 위를 달리는 다양한 자동차의 개발에 있어 새로운 사고가 필요하다”는 것이 아벨레즈 부사장의 지적입니다.
김아롱 칼럼니스트/[email protected]
머니맨
회원 먹튀사이트 최신글
-
무디스 재팬, 닛산 신용 등급 부정적으로 하향 조정
[0] 2024-11-29 14:45 -
메르세데스 벤츠, 새로운 운영체제 MB.OS로 소프트웨어 수익 창출
[0] 2024-11-29 14:45 -
중국 자율주행 스타트업 포니에이아이, 미국 나스닥 상장
[0] 2024-11-29 14:45 -
마쓰다, 하이브리드 전기차용 엔진 2027년 목표로 개발 중
[0] 2024-11-29 14:45 -
토요타, 10월 전 세계 신차 판매 1% 증가.. 전동화차는 30% 증가
[0] 2024-11-29 14:45 -
[시승기] BMW 4세대 완전변경 X3 '이상과 현실에서 오는 묘한 괴리감'
[0] 2024-11-29 14:45 -
혼다코리아, 2025년형 ‘CBR1000RR-R파이어블레이드SP’ 출시
[0] 2024-11-29 14:45 -
폴스타, 첫 전기 SUV 쿠페 ‘폴스타 4’ 출고 개시...최대 511km 주행
[0] 2024-11-29 14:45 -
이건 원격 조정 아니겠지? 테슬라 옵티머스 '캐치볼' 영상 화제
[0] 2024-11-29 14:45 -
29년간 매년 138대 팔았다. 기아 강진수 선임 '그랜드 마스터 등극'
[0] 2024-11-29 14:45
남자들의 로망
시계&자동차 관련된 정보공유를 할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페라리, 원메이크 레이싱 9번째 신병기 ‘296챌린지’ 공개...내년 시리즈데뷔 예정
-
[EV 트렌드] '첫 공개 후 딱 4년' 테슬라 사이버트럭 내달 30일 고객 인도
-
포르쉐 코리아, 공공 예술 프로젝트 최종 선정작 무역센터 외벽 미디어 공개
-
현대차그룹, 아프리카 중심 개발도상국 연구센터 건립...英 런던대와 공동
-
[르뽀] 과거의 흔적을 완벽하게 지우는 곳 '현대차 인증중고차 양산센터'
-
토요타 '재팬 모빌리티' 순수 전기 및 목적기반 미래차 대거 공개 예정
-
[아롱 테크] 히터나 에어컨 켜기 애매한 요즘, 매우 유용한 통풍 및 열선 시트
-
국내 모빌리티 산업의 현재와 미래 '2023 대한민국 미래모빌리티엑스포' 개막
-
HD현대인프라코어, 트럭용 배터리팩 개발...2025년 타타대우상용차에 공급
-
만트럭버스코리아, 전국 트럭커 대상 순회 전시 및 시승 행사 실시
-
제너럴 모터스, ‘2023 대한민국 미래모빌리티엑스포’ 참가
-
현대자동차·기아, ‘2023 대한민국 미래모빌리티엑스포’ 참가
-
폭스바겐코리아, ‘폭스바겐 X essential; 플레이리스트’ 공개
-
재팬모빌리티쇼 2023 - 현대모비스, 미래차 신규 사업 기회 창출
-
르노코리아, ‘2023 오카 패밀리데이' 참가...전국 전시장서도 추가 프로모션 연계 진행
-
현대자동차, 소비자 최우선의 중고차사업 출범
-
제 2회 TS 튜닝카 페스티벌 체험경기전시 3개 테마로 영암 F1 경기장에서 개최
-
현대모비스, 재팬 모빌리티쇼 첫 참가...맞춤형 솔루션으로 일본 완성차 업체 공략
-
[2023 DIFA] GM 한국연구개발법인, 미래 모빌리티 버추얼ㆍEV 기술 엔지니어링 비전 공개
-
스텔란티스, UAW 파업 영향으로 CES 2024 참가 취소
- [유머] 바베큐하면서 트월킹
- [유머] 미국초딩들의 시위
- [유머] 태국서 흔한 팟타이 사장님 미모
- [유머] 자연스럽게 들어가는 토끼
- [유머] 2024년 멕시코 카르텔 지도
- [유머] 우리들의 현실
- [유머] 예의 바른 걸그룹
- [뉴스] 청룡영화상 시상자로 등장한 정우성, 혼외자 논란 '정면 돌파'... 굳은 표정으로 한 말
- [뉴스] '반려견이 직장 선배 차 안에 구토해 세차비 60만원 물어줬습니다'
- [뉴스] 서장훈, 성욕+식욕 절제 못하는 '본능 부부' 남편에 분노... '고등학생 왜 꼬셨냐'
- [뉴스] 오는 15일 방송 앞둔 '냉부해2', 티저 영상 공개... 그런데 이제 '흑백요리사' 최강록을 곁들인
- [뉴스] '생활고 때문에'... 12살 초등생 아들 살해한 40대 엄마
- [뉴스] '내일(30일) 데이트 계획 있다면 '취소'하세요'... 서울 도심 곳곳에 '비상' 걸렸다
- [뉴스] '의원님이 회장님께 '30분 기다렸어요' 하소연해 은행 뒤집어져'... 블라인드글, 난리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