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5,684회 댓글 0건

머니맨
2023-04-18 11:00
[아롱테크] 페트병 재활용해 만드는 자동차 실내 내장재 '또 뭐가 있지?'
세계는 지금 지구온난화로 인한 기상이변이 속출함에 따라 탄소중립을 목표로 환경규제를 강화하고 입습니다. 자동차 업계 역시 이러한 환경규제와 밀접한 관련을 맺고 있는데요. 2000년대 이후 자동차부품과 재료는 물론 재생 부품에도 4대 중금속으로 불리는 납, 수은, 카드뮴, 6가 크롬 등의 사용을 금지하는 등 자동차산업 전반에 걸쳐 화학물질 관리제도 및 유해 화학물질 신고 등 환경규제를 강화해 왔습니다.
대기오염이 심각해지면서 휘발성유기화합물(VOCs)에 대한 규제가 강화되는 등 자동차 실내공기질에 대한 관심도 증가하게 되었습니다. 이에 따라 자동차 제조사들은 각종 내외장재에 포함된 휘발성유기화합물 사용을 억제함은 물론 차체 바닥 등에 소음 및 진동을 줄이기 위해 사용되는 소음 및 진동방지 패드나 카페트 등에 접착제 사용을 줄이고 있습니다.
가시광선 촉매를 내장재에 코팅해 휘발성유기화합물을 분해하거나 줄이는 연구 등 휘발성유기화합물의 방출을 줄이는 다양한 연구도 진행되고 있습니다. 이와 더불어, 최근 전기차와 하이브리드차 등 친환경 전동화 차량이 확대되면서 CMF(Color∙Materials∙Finish), 즉 자동차의 각종 내외장 컬러는 물론 각종 부품 및 내외장 소재와 마감에 이르기까지 지속가능한 친환경 소재와 기술들이 대거 적용되고 있습니다.
특히 운전자는 물론 함께 탑승하는 탑승자들의 시선이 많이 머물고 손이 자주 닿는 부분에 친환경 소재가 많이 사용되고 있지요. 고급차는 물론 중형차의 고급 사양으로 자리 잡아 오던 천연가죽시트 대신 바이오 인조가죽이나 직물 시트와 같은 비동물성 소재인 비건(Vegan) 시트를 적용하고 있는 것이 대표적인 예라 할 수 있습니다.
바이오 인조 가죽시트는 유칼립투스 잎에서 추출한 원료로 만든 섬유 또는 옥수수 전분을 포함하고 있는 바이오 폴리우레탄 재질과 같은 소재를 사용해 친환경이면서도 가죽 소재와 같은 고급감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지요. 옥수수나 식물성 전분에서 추출한 원료를 사용한 이러한 바이오매스 플라스틱은 휘발성유기화합물 배출도 거의 없을 뿐만 아니라 일반 플라스틱보다 10% 가볍고 긁힘에도 강한 장점이 있습니다. 사용 후 땅속에 묻어도 자연 분해되는 것은 덤이라 할 수 있지요.
시트 쿠션과 천장 내장재에 콩기름을 가공한 바이오 폼을 사용하거나 시트 등받이를 코코넛 섬유와 양털을 섞어 만들기도 합니다. 헤드레스트의 경우 피마자유 등과 같은 식물성 오일에서 추출한 성분을 함유한 폴리우레탄 폼이 사용되고 있기도 합니다.
자동차 실내 내장재에는 이러한 비건 소재 외에도 플라스틱이나 폐기물 등에서 추출한 재활용 소재가 널리 사용되고 있는 추세입니다. 자동차 실내 천장(헤드라이닝)을 재활용 페트병(PET)에서 뽑아낸 원사를 적용하고 있는 것이 대표적입니다. 이러한 재활용 페트병 섬유(Fabric)와 사탕수수 폐기물에서 추출한 바이오 플라스틱은 대시보드에도 사용되고 있기도 합니다.
또한 재활용 페트병과 버려진 어망에서 추출한 섬유로 실내 바닥 매트를 만들기도 하지요. 버려지는 폐플라스틱을 재활용한 차세대 재활용(Post Consumer Material) 플라스틱은 도어트림에 적용되고 있기도 합니다. 이외에도 운전자와 탑승자의 손길이 자주 닿는 윈도우 스위치 패널에는 BTX(벤젠, 톨루엔, 자일렌)가 첨가되지 않은 친환경 페인트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한편 이러한 친환경 자동차 내장재는 차체와 고정하기 위해 인체에 유해한 휘발성 유기화합물을 대량 함유하고 있는 접착제를 사용하고 있는 것은 아이러니한 일일 수밖에 없는데요. 최근에는 이러한 접착제 또한 BTX를 줄인 수용성 접착제 사용을 확대하고 있는 추세라는 것이 관련 업계의 설명입니다. 참고로 자동차의 외장컬러의 경우에도 대부분 유기용제를 사용하지 않는 수용성 도료가 사용되고 있습니다.
김아롱 칼럼니스트/[email protected]

머니맨
회원 먹튀사이트 최신글
-
르노코리아, 5월 판매 9,860대…전년 대비 47.6% 증가
[0] 2025-06-02 17:25 -
현대차, 5월 글로벌 판매 35만 1,174대…전년 대비 1.7% 감소
[0] 2025-06-02 17:25 -
KGM, 5월 9,100대 판매, 전년 동월 대비 11.9% 증가
[0] 2025-06-02 17:25 -
포르쉐코리아, 예술 스타트업 지원 확대…지속가능 창작 환경 조성
[0] 2025-06-02 14:25 -
현대차·기아, 'EV 트렌드 코리아 2025'서 전동화 미래 선도 의지 강조
[0] 2025-06-02 14:25 -
아우디 Q5 45 TFSI 콰트로 등 4차종 '실린더 헤드 볼트' 2371대 리콜
[0] 2025-06-02 14:25 -
[EV 트렌드] '모델 3 대안 아이오닉 6, 테슬라 대신 현대차 · 기아 주목할 때'
[0] 2025-06-02 14:25 -
[칼럼] 신차 증후군 유발하는 '플라스틱' 대체 소재로 부상하는 TPE
[0] 2025-06-02 14:25 -
[시승기] '버텨줘서 고맙다 8기통' 메르세데스-AMG GT 55 4MATIC+
[0] 2025-06-02 14:25 -
제네시스 마그마 레이싱 'GMR-001 하이퍼카' 르망 24시서 실전 경험
[0] 2025-06-02 14:25
남자들의 로망
시계&자동차 관련된 정보공유를 할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무더위에 지친 자동차, 추석 전 장거리 정체구간 고려 안전 점검ㆍ안전 운전 필수
-
전남GT 개최, 최상위 클래스 슈퍼 6000 6라운드 무료 관람 및 다양한 볼거리로 구성
-
현대차·기아 김창환 배터리개발센터장, 세계자동차공학회연합 회장직 선출
-
아프릴리아 & 모토굿찌 가을 맞이 특별 프로모션 진행
-
현대차 '23년 임단협 잠정합의
-
광활한 적재공간 갖춘 정통 아메리칸 RV…낚시,차박, 캠핑에 각광
-
소니 반도체, 라이다와 간섭없는 카메라 센서 출하
-
글로벌 수소산업 전문 전시회 'H2 MEET 2023 개막', 18개국 303개 기업·기관 참가
-
현대차그룹, ‘H2 MEET 2023’ 참가...자원순환형 수소 사업 관련 기술 공개
-
현대차·기아 김창환 배터리개발센터장, 세계자동차공학회연합 한국인 최초 회장 선출
-
STLA 미디엄 기반 최초 전기차 ‘뉴 푸조 E-3008 SUV’ 공개...1회 충전 시 최대 700km
-
현대차 노사, 5년 연속 무분규 임단협 잠정합의 도출...위기극복 공감
-
BMW 미니, 영국과 독일, 중국에서 생산된다.
-
포드, 2024년형 F-150 공개 예정
-
지프 신형 글래디에이터, 디트로이트 모터쇼에서 공개
-
“중국산차 유럽 시장 진출, 유럽 메이커 수익 감소로 이어진다”
-
BMW 파이낸셜 서비스 코리아, BMW 뉴 5시리즈 구매 고객 대상 특별 구매 프로그램 운영
-
리비안, 올해 말 배터리 가격 하락 전망
-
현대차 아이오닉 5 부분변경 포착 '범퍼 살짝 바꾸고 이전에 없던 첨단 사양'
-
[김흥식 칼럼] 트럼프가 전기차를 죽이려 하고 있다
- [유머] 현대차 울산공장 390명 징계
- [유머] 자식농사 실패한 아버지의 후회
- [유머] 원룸에 세면대가 없어서 직접 제작한 후기
- [유머] 코인으로 25억 벌었다가 빚 5억 생긴 남자
- [유머] 나는 솔로 여자 출연자에게 폭행 당한 남자
- [유머] 이사 떡 돌리는 처자
- [유머] 경찰에 빼앗긴 네이버 인재
- [뉴스] 조카바보 삼촌들이 몰래 보낸 '사진 한장' 때문에 톱스타가 된 여배우
- [뉴스] '눈 낮고, 공주님 스타일 NO'... 장근석 연애사에 김재중X이홍기 참전
- [뉴스] 2살 쌍둥이 놔두고 가출한 엄마... 아빠는 '게임' 빠져 아이들 굶겨
- [뉴스] 스타벅스에 '사무실' 차려놓고 3시간 동안 자리 비운 '역대급' 빌런
- [뉴스] 제주 주택서 80대 아버지와 60대 아들 숨진 채 발견
- [뉴스] 이재명 대통령, 울산서 최태원 회장에 '애쓰셨다' 감사 전해... 이유 봤더니
- [뉴스] '잘자~ 내꿈꿔' 레전드 CF 이정현 '매실 보니까 '그 오빠' 생각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