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계&자동차
7,670[아롱테크] 페트병 재활용해 만드는 자동차 실내 내장재 '또 뭐가 있지?'
조회 3,008회 댓글 0건
머니맨
2023-04-18 11:00
[아롱테크] 페트병 재활용해 만드는 자동차 실내 내장재 '또 뭐가 있지?'
세계는 지금 지구온난화로 인한 기상이변이 속출함에 따라 탄소중립을 목표로 환경규제를 강화하고 입습니다. 자동차 업계 역시 이러한 환경규제와 밀접한 관련을 맺고 있는데요. 2000년대 이후 자동차부품과 재료는 물론 재생 부품에도 4대 중금속으로 불리는 납, 수은, 카드뮴, 6가 크롬 등의 사용을 금지하는 등 자동차산업 전반에 걸쳐 화학물질 관리제도 및 유해 화학물질 신고 등 환경규제를 강화해 왔습니다.
대기오염이 심각해지면서 휘발성유기화합물(VOCs)에 대한 규제가 강화되는 등 자동차 실내공기질에 대한 관심도 증가하게 되었습니다. 이에 따라 자동차 제조사들은 각종 내외장재에 포함된 휘발성유기화합물 사용을 억제함은 물론 차체 바닥 등에 소음 및 진동을 줄이기 위해 사용되는 소음 및 진동방지 패드나 카페트 등에 접착제 사용을 줄이고 있습니다.
가시광선 촉매를 내장재에 코팅해 휘발성유기화합물을 분해하거나 줄이는 연구 등 휘발성유기화합물의 방출을 줄이는 다양한 연구도 진행되고 있습니다. 이와 더불어, 최근 전기차와 하이브리드차 등 친환경 전동화 차량이 확대되면서 CMF(Color∙Materials∙Finish), 즉 자동차의 각종 내외장 컬러는 물론 각종 부품 및 내외장 소재와 마감에 이르기까지 지속가능한 친환경 소재와 기술들이 대거 적용되고 있습니다.
특히 운전자는 물론 함께 탑승하는 탑승자들의 시선이 많이 머물고 손이 자주 닿는 부분에 친환경 소재가 많이 사용되고 있지요. 고급차는 물론 중형차의 고급 사양으로 자리 잡아 오던 천연가죽시트 대신 바이오 인조가죽이나 직물 시트와 같은 비동물성 소재인 비건(Vegan) 시트를 적용하고 있는 것이 대표적인 예라 할 수 있습니다.
바이오 인조 가죽시트는 유칼립투스 잎에서 추출한 원료로 만든 섬유 또는 옥수수 전분을 포함하고 있는 바이오 폴리우레탄 재질과 같은 소재를 사용해 친환경이면서도 가죽 소재와 같은 고급감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지요. 옥수수나 식물성 전분에서 추출한 원료를 사용한 이러한 바이오매스 플라스틱은 휘발성유기화합물 배출도 거의 없을 뿐만 아니라 일반 플라스틱보다 10% 가볍고 긁힘에도 강한 장점이 있습니다. 사용 후 땅속에 묻어도 자연 분해되는 것은 덤이라 할 수 있지요.
시트 쿠션과 천장 내장재에 콩기름을 가공한 바이오 폼을 사용하거나 시트 등받이를 코코넛 섬유와 양털을 섞어 만들기도 합니다. 헤드레스트의 경우 피마자유 등과 같은 식물성 오일에서 추출한 성분을 함유한 폴리우레탄 폼이 사용되고 있기도 합니다.
자동차 실내 내장재에는 이러한 비건 소재 외에도 플라스틱이나 폐기물 등에서 추출한 재활용 소재가 널리 사용되고 있는 추세입니다. 자동차 실내 천장(헤드라이닝)을 재활용 페트병(PET)에서 뽑아낸 원사를 적용하고 있는 것이 대표적입니다. 이러한 재활용 페트병 섬유(Fabric)와 사탕수수 폐기물에서 추출한 바이오 플라스틱은 대시보드에도 사용되고 있기도 합니다.
또한 재활용 페트병과 버려진 어망에서 추출한 섬유로 실내 바닥 매트를 만들기도 하지요. 버려지는 폐플라스틱을 재활용한 차세대 재활용(Post Consumer Material) 플라스틱은 도어트림에 적용되고 있기도 합니다. 이외에도 운전자와 탑승자의 손길이 자주 닿는 윈도우 스위치 패널에는 BTX(벤젠, 톨루엔, 자일렌)가 첨가되지 않은 친환경 페인트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한편 이러한 친환경 자동차 내장재는 차체와 고정하기 위해 인체에 유해한 휘발성 유기화합물을 대량 함유하고 있는 접착제를 사용하고 있는 것은 아이러니한 일일 수밖에 없는데요. 최근에는 이러한 접착제 또한 BTX를 줄인 수용성 접착제 사용을 확대하고 있는 추세라는 것이 관련 업계의 설명입니다. 참고로 자동차의 외장컬러의 경우에도 대부분 유기용제를 사용하지 않는 수용성 도료가 사용되고 있습니다.
김아롱 칼럼니스트/[email protected]
머니맨
회원 먹튀사이트 최신글
-
첫눈 내리는 날 만나자는 약속, 자동차는 '절반의 마음'으로 달려야 안전
[0] 2024-11-26 17:00 -
[기자 수첩] 도요타 아키오 회장 '모리조' 연예인 못지 않은 인기의 비결
[0] 2024-11-26 14:25 -
볼보코리아, 에어 서스펜션 ‘XC60 윈터 에디션’ 60대 온라인 한정 판매
[0] 2024-11-26 14:25 -
'상품성 대폭 강화' 9세대 완전변경, 토요타 캠리 하이브리드 국내 출시
[0] 2024-11-26 14:25 -
650마력 더 강력한 성능으로 3.5초, 기아 '더 뉴 EV6 GT' 계약 개시
[0] 2024-11-26 14:25 -
[EV 트렌드] 볼보, 중국 전용으로 새로운 PHEV SUV 'V446' 개발 중
[0] 2024-11-26 14:25 -
현대자동차-울산시-中광저우시, 수소생태계 확산 위한 업무협약 체결
[0] 2024-11-26 14:00 -
메르세데스-벤츠 사회공헌위원회, 인천 학대피해아동 보호 위한 전문기관 조성에 5억 원 지원
[0] 2024-11-26 14:00 -
토요타 가주레이싱 월드 랠리팀 4년 연속 제조사부문 우승 차지
[0] 2024-11-26 14:00 -
전기차 계기판 주행 가능거리 실제와 차이 커...테슬라, 저온에서 최대 21%↓
[0] 2024-11-26 14:00
남자들의 로망
시계&자동차 관련된 정보공유를 할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오토모빌리 람보르기니, 영국 굿우드서 첫 하이브리드 레이싱 프로토타입 ‘SC63’ 최초 공개
-
KG 모빌리티, 아.중동.CIS 지역 콘퍼런스 갖고 수출시장 공략에 박차
-
포드, 美 상반기 리콜 31건 410만 대...작년 이어 올해도 '최다' 불명예
-
'묘하게 매력적 컬러' 볼보, XC40 세이지 그린 온라인 25대 한정 판매
-
스포티지 30주년 기념 에디션 나왔다! 기아...더 조용해진 2024년형 출시
-
[포토 뉴스] 현대차 5세대 싼타페 'H 형상화, 장갑차 같은 저돌적 외관'
-
5세대 '디 올 싼타페' 인사드립니다. 디펜더도 울고 갈 박시한 외관
-
맥라렌의 솔러스 GT, 가장 빠른 차’ 가리는 2023 굿우드 슛아웃(Shootout) 결승에서 최종 우승
-
[프리뷰] 현대 디 올 뉴 싼타페
-
현대차, ‘디 올 뉴 싼타페’ 디자인 최초 공개
-
람보르기니, 첫 하이브리드 레이싱 프로토타입 ‘SC63’ 굿우드 최초 공개
-
가장 빠른 차 '맥라렌 솔러스 GT' 2023 굿우드 슛아웃 결승 우승
-
독일 상반기 BEV 등록 대수 31.7% 증가
-
현대모비스, 2023 학교 스포츠클럽 양궁대회 개최
-
기아, 미국 조지아주 공장에 2억 달러 투자
-
265. 전기차 판매 부진과 재생에너지의 현재, 그리고 친환경 연료
-
상반기 車 수출액 역대 최고...KG 모빌리티 수입차 포함 내수 4위로 껑충
-
[김흥식 칼럼] 배터리 무게, 사실은 4.5톤...전기차는 지구 황폐화 주범?
-
대형 트럭 48km/h 후방 추돌, 처참히 찌그러지는 자동차 영상은 진짜일까?
-
현대모비스, 2023 학교 스포츠클럽 양궁대회 개최...생활 체육으로 양궁 저변 확대
- [유머] 역사상 최악의 실수라 평가받는 노벨상
- [유머] 굳어가는 뇌를 살리는 법
- [유머] 다람쥐가 먹이집착이 심한 이유
- [유머] 친누나의 급발진
- [유머] 10억보다 가치 있는 것?
- [유머] 핫도그
- [유머] 대학교 자취생활 로망과 현실
- [뉴스] 광주 고속도로 톨게이트서 가드레일 들이받은 차량... 안에서 흉기에 찔린 남녀 발견돼
- [뉴스] 나라 지키기 위해 군복무 중이던 20대 육군 일병... 훈련 중 부상당해 끝내 사망
- [뉴스] 압구정 현대, '63빌딩 높이' 70층 아파트로 재건축된다
- [뉴스] '오아시스처럼'... 음주운전으로 자숙 중인 길 복귀 예고, '리쌍 재결합설' 나왔다
- [뉴스] KIA 김도영, 2024 프로야구서 가장 빛났다... 야수 최연소 MVP 기록
- [뉴스] 휴대폰 빌려 전화걸더니... 술 취해 편의점 알바생 폭행하고 난동피운 60대 남성
- [뉴스] 서울지하철 2호선 운행 중 화장실 간 차장... 출근길 125대 20분 넘게 지연